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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숭인에 전국 1호 '도시재생 협동조합'… 자립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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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뉴스

창신숭인에 전국 1호 '도시재생 협동조합'… 자립시대 연다

공공 중심 재생사업 이후 주민 스스로 자립된 형태로 도시재생 가능한 조직적 기반 마련

   
▲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 개요 및 설립과정
[광교저널] 수도권 유일의 도시재생선도지역인 종로구 창신숭인에 전국 1호 ‘지역재생기업(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 CRC)’이 지난 23일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주민이 각자 출자해서 참여하는 협동조합 형태인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이다.

그동안 도시재생이 행정, 지역활동가, 전문가 등 공공이나 일부의 주도로 진행돼왔다면 이제는 주민 스스로 자립된 형태로 도시재생을 지속가능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는 조직적 기반이 갖춰진 것.

'지역재생기업(CRC)'은 일종의 도시재생 마을기업이다. 공공이 마중물사업 등을 통해 선지원하는 초기 도시재생사업 이후에도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같은 자립 형태로 지역사회의 공유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것을 다시 지역사회에 재투자해 도시재생을 진화,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도시재생 사업이 선도적으로 진행된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는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체 모델로 '지역재생기업(CRC)'이 확산 추세지만 국내에서는 서울시에서 이번에 첫 발을 떼는 것이다.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영리 협동조합)은 발기인 8명을 포함해 조합원 총 43명으로 구성됐으며, 조합원 각자 3만 원부터 50만 원까지 출자해 총 출자금액 334만 원으로 출발했다. 창립총회(5.11.), 설립신고(5.24.), 설립등기(5.31.)를 마치고 지난 23일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주 사무공간은 기존의 창신숭인 도시재생센터 공간을 사용하게 된다.

조합원은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 시작부터 참여하고 있는 주민협의체 대표, 일반 주민, 도시재생리더로서 역량을 키우고자 뉴딜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청년과 창신숭인 도시재생센터 센터장과 센터 코디네이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창립총회(5.11)에서는 조합설립의 가장 기초가 되는 정관 승인과 임원선출이 있었다. 임원으로는 7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를 선출했고,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이사장으로는 현재 창신동 백남준기념관 내 주민공동이용시설인 백남준 기념카페의 대표가 선출됐다. 아울러, 지역기업으로서 사업계획 수립 및 운영을 위해 지역주민 출신 코디네이터가 조합의 이사로 실무를 맡기로 했다.

앞으로 ①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련한 공동이용시설 운영·관리 ②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 도시재생을 연계한 답사 프로그램 운영 ③봉제 등 지역산업 생산품 판매·유통 같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은 마을기금으로 지역사회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백남준 기념카페 등 4개 공동시설 운영, 답사 프로그램 진행, 지역생산품 판매·유통 등 추진
첫째, 조합원들은 지난 3월10일 개관한 ‘백남준 기념카페’(창신1동)를 비롯해 주민공동이용시설 4개소를 운영한다. 나머지 3개소(▲창신2동 ▲창신3동 ▲숭인1동 공동이용시설)는 6월 중 착공해 연내 오픈하며, 공동육아, 청소년 공부방, 마을미디어, 소규모 공유부엌 등 공간대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백남준 기념카페’에서는 현재 지역주민 15명이 오전·오후 2명씩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이미 작년부터 ‘공간기획단’이라는 모임을 통해 도시재생 기초교육, 바리스타 교육, 마을카페 사례 답사, 일일찻집 운영 등을 준비해왔다.

둘째, 14명의 조합원은 ‘창신숭인 도시재생 해설사’로 활동한다. 이들은 주민역량강화 사업 중 하나인 교육 프로그램(총 20주)을 통해 양성됐으며, 2인1조로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을 배우고자 하는 단체 방문자들에게 지역답사와 역사문화강의 등으로 구성된 답사 프로그램(약 2시간 반 소요)을 제공한다.

지난 4월 대전 공무원 연수팀(39명)을 시작으로 청주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 인천시 도시재생과 공무원, 이화여대 건축학과 학생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답사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돌아갔다.

셋째, 창신숭인 지역의 대표 산업인 봉제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도 계획 중에 있다. 지역 봉제장인들이 만드는 생활소품(에코백, 앞치마, 지갑, 파우치 등), 생활한복, 그리고 박수근 화백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위한 다지역 캐릭터 인형 ‘단지’ 등 다양한 제품의 판로 확대와 유통 지원을 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창신숭인 지역은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호이자 정부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한 도시재생선도지역('14.5. 국토교통부 지정)으로, '17년까지 예산 총 200억 원(국토부, 서울시 매칭)이 투입돼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이 한창이다.

백남준 기념관을 비롯한 공동이용시설, 봉제역사관 등 6개 거점시설과 방치됐던 폐채석장이 문화적 명소로 탈바꿈을 준비 중이며, 창신동라디오덤, 창작단, 아트브릿지, 한다리중개소 같은 지역 공동체 조직과 도시재생해설사, 꼭대기장터(도시재생장터), 단지네 등 무형자산 발굴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공공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이 침체됐던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재생의 기반과 토대를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면, 이번에 전국 최초로 설립한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은 마중물 사업 이후에도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자립기반이 될 것”이라며 “특히 정부가 50조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가 도시재생 분야에서 개척하는 새 길과 진행 과정과정이 좋은 선례이자 모델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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