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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아이티전 “대승을 이끌었지만 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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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아이티전 “대승을 이끌었지만 정작...”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첫 승리를 거뒀음에도 홍명보 감독은 환하게 웃지 않았다.

 

홍 감독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준비를 했고,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합류해 처음으로 경기했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승리와 골이 필요했는데 선수들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첫 승의 의미를 말했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대표팀은 2013 동아시안컵(2무1패·1골2실)과 페루와의 평가전(0-0무)에서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에 그쳤으나, 이날 2골을 터뜨린 손흥민(레버쿠젠) 등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홍 감독은 "이기고 골이 나오면 좋지만, 전반적인 경기 내용을 보면 전반전 이후에는 이전 경기에 비해 좋은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진 sbs화면 캡쳐) 손흥민이 전반20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27분

  두골을 성공시켜 이청용과 구자철의 축하를 받고 즐거워 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전반 20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종료 직전에는 허술한 수비로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는 두 골을 터뜨린 손흥민에 대해서는 "특별한 임무를 주기보다는 많은 출전 시간을 주고자 했다"면서 "수비에서도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팬과 동료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오는 10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선수 기용에 대해서 홍 감독은 '비밀'을 엄수했다.그는 "크로아티아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선수들이 회복하는 것을 보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유럽에 있는 선수들이 합류해 득점에는 성공했지만, 모든 포지션이 늘 경쟁이고 가장 좋은 경기력 보이는 선수가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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