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거정비로 맞춤형 서비스 제공
평택시(시장 김선기)의 주민숙원사업인 ‘평택시 하수관거정비 민자사업’이 지난 4년간의 어려운 현장여건을 극복하고 오는 8월 23일 준공된다.
이로써 빗물과 오수가 합해져 하수처리장 또는 하천으로 방류되던 종전 하수처리 방식에서 전용 오수관거를 매설해 발생오수만을 하수처리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게 되어 효율적인 오수처리로 하천수질오염 및 악취 등의 주민불편이 크게 해소 되었다.
민간투자방식(BTL:민간이 자금을 선투자하여 사회기반시설을 건설(Build) 한 후 국가·지방자치단체로 소유권을 이전(Transfer) 하고 시설을 임대(Lease)받아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1,152억 원이 투입돼 남평택, 송탄, 안중, 팽성 등 총 4개 하수처리구역 610ha 에 대해 하수관거 147km, 배수설비 9,009개소를 정비한 사업으로 혜택을 받는 시민은 155,064명에 이른다.
또한, 공사완료 후 효율적 유지관리를 도모하기 위하여 선진화된 하수관거 유지관리체계를 도입해 20년간 민간에서 운영된다.
정화조 비용 크게 경감, 악취도 해소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앞으로 사업구역 내에서는 신축 건물뿐만 아니라 식당, 근린 생활시설 등의 용도변경 시에도 정화조 신·증설 필요 없이 오수 관로로 직접 연결하게 돼 설치비용(30인용 기준 200만원, 50인용 기준 500만원)과 유지관리비용(30인용 기준 년 1회 분뇨수거비 13만원)이 절감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 상가나 연립주택단지 등은 잔여 대지의 공터가 적어 정화조 추가설치가 불가능했으나 향후에는 정화조 신·증설이 필요없어 비용경감은 물론, 악취발생 불편 또한 해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에서도 오수 처리시설 운영 및 청소가 필요 없어 관리비를 낮출 수 있는 여건(공동주택 500세대 기준 년 500만 원 절감)이 조성됐다.
또한,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통한 노후 불량관거 개량 및 오수관거 신설로 불명수(오수관거에 유입되는 빗물) 및 유입수, 침입수 등을 저감하여 공공하수 처리시설의 운영효율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해예방·수질개선 등 생활환경 개선
이번 하수관거 정비사업으로 남평택 구역은 비전동 신한고 주변, 평택 역사 주변, 통복동, 세교동 남부지역의 오수 정비가 해결되며, 특히 평택역 및 명동거리 주변 등의 침수 우려 지역은 우수관거 관경확장 및 신설작업으로 집중호우 시에도 수해피해가 해소될 수 있게 되었다.
송탄구역은 점촌, 서정리역, 송탄역, 지산천 주변 지역에 공사를 추진해 가정에서 배출되는 오수 수집으로 지산 천 악취해소 및 수질개선에 기여했다.
팽성구역은 객사리 팽성읍사무소 일원, 안정뉴타운 해제지역 일원을 정비하였으며, 특히 안정리 뉴타운 해제 지역에 대해서는 도시기반 정비와 주민 소외감 해소를 위해 당초 미 반영된 지역을 대상구역에 확대 포함 해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안중구역은 안중리, 현화리 지역이 포함된 안중 시가지 지역 전 구간의 하수관거 분류화 작업을 추진해 선진화 된 하수처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BTL사업 미포함지역, 관거정비 연차적 추진
김선기 평택시장은 “이번 사업을 4년간 추진하면서 많은 불편과 정신적 피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사업완료 후 우 리 시민에게 보다 나은 하수도 서비스 증대는 물론 개선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업에 미반영 된 지역은 하수도 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정비할 계획으로, 특히 신장뉴타운 해제지역 및 남평택 지역은 막대한 사업비(신장동 300억원, 남평택 120억원)가 소요됨에 따라 환경부 및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연차적으로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