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저널 경기.수원/유지원 기자]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지난 28일 발표된 선거획정안에 대해 국회의장실과 행안위원장실을 각각 방문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반대 입장을 29일 전달했다.
갑, 을, 병, 정, 무로 5개 선거구로 획정안 제시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8일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에 따르면 수원지역은 기존의 갑, 을, 병, 정 4개 선거구에서 갑, 을, 병, 정, 무로 5개 선거구로 획정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29일 오후 4시 30분 율천동과 영통2동, 태장동 주민 대표 30여명과 함께 국회의장실과 안행위 위원장실을 각각 방문해 ‘지역특성과 생활권, 주민정서를 무시한 선거구 획정을 반대한다’는 의견서와 1,722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지역특성과 주민정서 무시한 결정
그 사례로 오래전부터 자연부락이 형성된 장안구를 대표하는 지역인 율천동을 권선지역으로 편입시켰고 영통구 중심지역이였던 영통2동과 태장동을 권선구 중심 신설 선거구로 획정하는 등 지역특성과 생활권과 주민정서 등을 무시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지역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와
율천동 주민자치회는 29일 오후 4시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율천동 주민대표 20여명은 이 자리에서 “주민의사와 관련 없이 정치적 논리에 따른 선거구 획정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항의의사를 전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9일 긴급 간부회의에서 “수원지역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리 붙이고 저리붙이는 선거구획정이 이뤄졌다”며 “19대 총선에 이어 20대 총선을 앞두고 또 다시 지역적 특성과 주민정서, 생활권을 무시하는 선거구 획정”이라며 ‘강한 유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