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잃은 치매노인을 찾은 할머니는 노인의 손을 꼭잡고" 다시는 이손을 놓지 않겠다"며 서부서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
[광교저널 경기.용인/유지원 기자] 지난 20일 용인서부경찰서(서장 최병부)는 ‘치매노인(이하 노인)이 집을 나갔다’라는 신고를 접수, 주거지에서 30km 이상 떨어진 지하철역에서 노인을 발견해 가족에 인계했다며 훈훈함을 전했다.
60대 후반의 치매증상이 있는 노인은 약을 타러 병원에 간 아내를 찾아 나섰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최초 신고는 병원에서 돌아온 처가 했고 용인서에서는 지역경찰, 여청수사팀, 타격대, 기동대 등을 동원해 수색을 실시했다.
노인우대교통카드를 소지한 노인이 선릉역에서 하차한 사실을 확인, 역사 내에서 배회하고 있는 노인을 발견해 가족에 인계했다.
노인의 가족은 “추운 날씨에 새벽까지 내 가족의 일처럼 애써주신 경찰관들의 모습을 보며 꼭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며 “앞으로 이손을 절대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인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신고접수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무사히 발견해 다행이며 최근 경기경찰이 안전강화 TF팀을 운영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활동 강화에 힘쏟고 있는데 그 세부과제 중 하나가 치매어르신 조기 발견체제 구축 및 수색방법 개선이 포함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통해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치매노인이 배회감지기를 소지하면 일정영역을 이탈할 경우 보호자의 휴대전화로 어르신의 위치를 문자메시지로 전송 받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한 홍보 강화를 통해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