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 영화‘두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이중섭의 아내’상영 |
[광교저널 경남.통영/정미란 기자] 통영시(시장 김동진)는 제35회 통영예술제 기념 특별행사로 10. 4 ~ 10. 5일 양일간 오후 5시에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통영에서 작품의 르네상스를 맞은 화가 이중섭의 가족과 그림의 배경 등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이중섭의 아내>를 상영한다.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남북분단 등 격동의 시대를 살아오면서 민족과 국경을 초월해 한결같은 믿음으로 이중섭을 극진히 사랑한 일본인 아내 이남덕(마사코) 여사의 삶의 여정을 진솔하게 회고 형식으로 그린 다큐멘터리이다.
가족과 함께하기 어려운 생활고로 일본으로 아내를 보낸 후 주고받은 편지 200 여통과 가족들과 함께 찍은 흑백사진을 현재의 모습과 엇갈리게 편집해 부부의 변하지 않는 열렬한 사랑을 극대화했으며, 쉬운 사랑법에 익숙한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다.
80분 분량의 이 영화는 2013년 ~ 2014년에 걸쳐 일본, 제주, 통영, 부산, 서울 등 이중섭 화가가 살아 생전 작품 활동을 한 장소를 다니며 촬영됐고, 영화 속의 통영 강구안과 남망산공원, 통영바다 등 아름답고 정겨운 그림의 배경은 1952 ~ 1954년간 우리나라 근대서영화의 거목인 이중섭화가의 걸작으로 탄생됐다.
한편 통영시는 이번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으로 이중섭화가의 예술혼을 재조명함과 더불어 통영에서의 활동상을 부각시키고, 향후 다방면의 문화예술인을 통해 '문화예술도시의 메카'다운 이미지를 제대로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