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전주대학교 인문과학종합연구소가 주관하는 온다라 인문강좌 <풍류의 고장 전주> 네 번째 강좌가 10일 19시 전주영생고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양진성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 교수, 임실필봉농악보존회장)강사는 '호남좌도 농악의 우수성'이라는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가락의 흐름이 빠르면서 주로 전라도 동부지역의 호남좌도와 느리면서 서부지역에서 발달한 호남우도 농악을 비교해보고 무가, 판소리, 단가, 민요, 산조의 역사적 배경에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또한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전주의 가락인 농악을 직접 불러주는 양진성 강사의 노랫소리에 추임새를 넣어가면서 교감했다. 학생들은 무대나 공연장이 아닌 학교에서 농악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온․다라 인문강좌에 잠시 학업의 무게를 줄여보며 흥겨움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전주시와 전주대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온·다라 인문강좌는 그동안 1월부터 문화해설사, 통우회원, 대학생등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의 도시전주>, <온(完)의 도시 전주>, <개혁과 호국의 도시 전주>를 주제로 한 강의를 마쳤으며, 이번 강의를 끝으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풍류의 고장 전주> 강의가 마무리 되었다.
다가오는 7월중에는 <꽃심의 도시 전주>를 주제로 중학교 3곳을 직접 찾아가 인문강좌를 펼칠 예정이다.
양영숙 전주시평생교육과장은“온․다라 인문강좌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수요자 중심의 강의를 펼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더욱 다채로운 강좌로 시민 곁에 찾아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