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가 고발뉴스 생중계 중 연합뉴스 기자에게 욕설을 퍼붓자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의 설전이 이어졌다.
지난 24일 이상호 기자는 고발뉴스에서 진도 팽목항 현장을 생중계하던 중 "오늘 낮에 연합뉴스에서 '지상 최대의 구조작전'이라는 기사를 봤다"며 "연합뉴스 기자, 너 내 후배였으면 죽었어"라고 화를 냈다.
이상호 기자는 "니가 기자야? XXX야" "그 사람은 기자도 아니다"라는 등 격한 어조로 해당 기사를 쓴 기자를 비난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이상호 기자의 행동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그의 행동을 지지하는 네티즌은 "이상호 기자 발언, 내 체증이 날라갈 정도로 속이 시원하다. 앞으로도 진실된 언론인이 되주길" "잘못된 것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대단하다"라는 등의 의견을 냈다.
그러나 또 다른 입장의 네티즌은 "이상호 기자가 우리 사회에 객관적 기준인가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 사회는 이상호 기자 같은 사람이 기자 정신의 표본인 양 감성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등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상호 기자가 지적한 기사는 '물살 거세지기 전에… 사상 최대 규모 수색 총력'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 글에는 "해군과 해군구조대, 소방 잠수요원, 민간 잠수사, 문화재청 해저발굴단 등 구조대원 726명이 동원됐고 함정 261척, 항공기 35대 등의 장비가 집중 투입됐다"는 내용으로 이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했으나 실제로 구조 작업에 착수한 인원이 소수에 불과했으며, 현장 상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의 기사가 현장을 왜곡하고 있었기 때문.
세월호 침몰 10일째인 25일 현재까지 사망자 181명, 실종자 121명으로 집계, 여전히 생존자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아 가족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