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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언론사 주최 마라톤대회 ···비난도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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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도, 언론사 주최 마라톤대회 ···비난도 마라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꽃 같은 딸과 아들을 잃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전국민이 비통한 마음과 충격에 휩싸여있는 가운데, 경기도와 언론사가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가 강행돼 논란이다.

이 때문에 지난 16일 여객선 침몰 사고 이후 전국적으로 계획돼 있던 모든 문화행사와 체육대회, 개소식 등이 전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방송사들도 마찬가지다. 오락프로그램들을 결방시키고 다큐멘터리나 특보로 종일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고 있다. 연예인과 국민들도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예정됐던 콘서트를 연기하거나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와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촛불집회를 전국에서 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경기마라톤 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돼 논란이다.

 

올해로 12번째 진행된 경기마라톤 대회는 경기도와 수원, 화성, 지방일간지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육상연맹과 한 기획사가 주관해 진행됐다.

참가모집 인원은 1만1000명으로 코스별로 2만원에서 3만원을 참가비를 받았다. 대회 사무국 측은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실종자 모두 조속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극적인 사고로 마라톤대회 진행과 관련 많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전국에서 참가하는 대회 성격과 많은 동호인들의 의견을 참작해 풀코스를 취소하고 대회를 축소 진행, 개막식의 대회사와 축사, 이벤트는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희생자들의 애도묵념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의식을 갖고 본연의 마라톤 레이스만 운영할 것”이라며 “참가자와 동호인들의 많은 양해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대회 성격과 동호인들의 의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해 열었다는 얘기다. ▲ 경기마라톤 대회 공식홈페이지 화면 캡쳐. 하지만 대회 사무국의 입장과 달리 공식 홈페이지에는 중단이나 연기하자는 참가자들의 글이 줄을 이었다.

 

개최 시점이 적절치 않다는 것. 이렇다 보니 적지 않은 참가자들이 불참하거나 환불을 요구했다. 한 가족 참가자는 “온 국민이 애도의 기간을 갖고 있는데 주체 측이 당연히 연기를 해야 마땅하다”며 “침몰 사고 이후 사망자 소식만 전해지는 상황에서 무엇을 위해 대회를 주체하려는지 한번 생각해 보자”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이 마라톤 대회 취지가 경기도민들이 화합해 즐겁게 뛰는 축제의 장이라는데 지금 실종된 사람이 수백명이고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TV보면서 걱정해주고 같이 마음을 보태주고 조용히 보내는게 맞지 않나요?”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대회를 주최한 경기도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2일 광교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도 대변인실 관계자는 “홍보담당관실 소관”이라고 전화를 돌렸고, 홍보담당관실은 “언론담당관 소관”이라며 또 전화를 돌렸다. 언론담당관실 관계자 역시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면서 서로 책임을 미뤄 명확한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언론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고심을 많이 했지만 회사의 가장 큰 행사로 연기할 수 없었다”면서 “이러한 결정에 대해 언론에 밝힐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시는 지역신문과 26일 예정돼 있던 용인마라톤 대회를 잠정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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