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대형 선박의 밑 부분 양옆에 있는 날개 모양의 균형 장치인 스태빌라이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침몰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더욱이 세월호는 오래전부터 이 스태빌라이저가 작동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 JTBC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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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JTBC 뉴스9은 세월호의 침몰 가능성을 이같이 제기하고 세월호 전 직원의 인터뷰를 통해 “(스태빌라이저는 배가 회전할 때) 자동으로 펴지지만 좌현은 안 나오고 나오더라도 다시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때문에 선원들은 지난해 스태빌라이저 수리를 사측에 요청했고 여수에 있는 한 조선소에 수리를 맡겼지만, 당시 이 부품(일본산)이 없어 고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JTBC는 “결국 세월호는 이런 결함 때문에 급선회 할 때 원심력을 이겨내지 못해 배가 심하게 기울었다”면서 “이때 배 안에 적재된 차량과 컨테이너가 쏠리면서 급속한 침몰로 이어졌을 거란 추론”이라고 전했다.
이 문제를 취재한 윤정식 기자는 “(무슨 이유에선지) 세월호가 큰 각도(110도 이상)로 오른쪽으로 회전하게 됐고 원심력에 의해 반대편인 왼쪽으로 기울어졌다”며 “이때 균형을 잡아 주는 장치인 스태비라이저 작동이 제대로 안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