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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마시면 가족들을 다 죽이겠다고 상습적으로 폭력을 일삼은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5년간 술에 취하면 가족들에게 흉기를 들고 폭력을 일삼은 아들을 잠든 사이 목 졸라 살해한 A씨(45.여)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34분께 A씨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행패를 부리다 잠든 아들 B씨(23.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아들인 B씨가 2006년도 중국유학 도중 술을 배워 술만 마시면 칼을들고 “다 죽여 버린다.”며 가족 및 주변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렸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일인 18일 아들 B씨는 “마음을 잡고 조선소에서 일을 하겠다.”며 “마지막으로 술을 마시겠다.”고 해 아버지가 함께 나가 점심식사에 소주를 3병을 나눠 마시며 달랬으나 집에 들어와 또다시 칼을 들고 난동을 피웠다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 A씨는 “아들을 더 이상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 고 생각해 “남은 가족이라도 편히 살게 하기 위해 아들을 살해 하고 경찰에 자수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과수에 B씨 시신부검을 의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