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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용인시, 한상영 면장의 33여년 공직생활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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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 용인시, 한상영 면장의 33여년 공직생활을 마치며.

듣는귀를 왕으로 받들고 열개의 눈과 하나의 마음이 우리의 필요한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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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한상영 원삼면장과 김미자 여사

 

[광교저널 경기.용인/최현숙 기자]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은 지난 26일 한상영(58년생, 5급 사무관) 면장의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 하는 정년퇴임식을 성황리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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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영 면장이 부인 김미자 여사와 정년퇴임식장으로  300여 명의 내빈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이날 퇴임식에는 정찬민 전 용인시장을 비롯해 관내 정치인들과 동료공직자들, 관내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 참여해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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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前 용인시장인 정찬민 자유한국당 (용인갑) 지역위원장이 한상영 면장 정년퇴임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용인갑) 당협위원장인 정찬민 (前)용인시장은 축사에서 “한상영 면장의 정년퇴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동안 원삼면의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일일이 알려 참여한 내빈들에게 박수를 부탁하며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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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영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오세영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장은 축사 “30년 이상 용인시를 위해서 고생 많으셨다”며 “앞으로 여행 많이 다니시고 성지순례 많이 다니시며 제2의 인생 멋지게 사십시오”라며 축사에 가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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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민 실무관이 원삼면 직원대표로 한상영 면장의 정년퇴임식에서 환송사를 낭독하고 있다.

 

 

원삼면 신지민 실무관은 환송사를 통해 “‘단풍이 물드는 이유’ 마지막까지 처절하게 울어대던 매미들도 자취를 감춰 버리고 높아진 하늘만큼 잠자리의 날갯짓이 힘겹다.

 

붉게 타오르며 하루의 대미를 장식하는 노을처럼 진정한 아름다움은 마지막 순간 빛을 발하는가? 가장 아름다운 빛깔로, 가장아름다운 몸짓으로,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남은 날들을 채워가야 한다.

 

잎을 떨구기 전 단풍이 곱게 물드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며 시 한 구절을 읊으며 서정적인 표현으로 장내 분위기는 숙연하게 만들었다.

 

또한 신 실무관은 “단풍잎은 그 해에 떨어져도 끝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단풍잎은 붉게 물드는 시간이 있어야 그 다음해에 새싹을 볼 수 있듯이 면장님의 인생을 잘 물들이셨기에 저희 후배들이 그 모습을 보며 이어가는 길에도 새싹을 피울 것입니다.”라며 “33년간의 쉼 없이 동료 선 후배를 밀고 끌어주며 달려오셨을 공직생활, 이제 저희가 면장님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며 환송사를 하는 동안 한상영 면장의 그동안 공직생활의 청렴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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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영 면장이 퇴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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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임사를 마친 한상영 면장은 축하해 주는 내빈들에게 큰절로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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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임식을 하는 한상영 면장이 섹소폰 동우회에서 갈고 닦은실력으로 소장하고 있는 테너 섹소폰으로 내빈들에게 조영남의 제비를 연주해 눈과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한상영 면장은 퇴임사에서 “퇴임사를 통해 “지난 33여 년간 동료 및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공직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며 소중한 인연과 추억을 깊이 간직하고 앞으로도 내 고향 원삼면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하는 한상영 면장의 퇴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3,000여 용인시 공직자 여러분 !

 

저는 이제 원삼면장을 마지막으로 31년의 정든 공직생활을 마감하며 작별의 인사를 드립니다. 

피끓는 젊은 面서기 시절 새마을담당을 하면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원삼면이 물바다가 되어 엄청난 피해가 있었을때 새우잠을 자며 한달넘게 일에 몰두한 적도 있었고 그래도 좀 났다는 市서기 시절에도 아침한끼 먹고 집나가면 밤 12시나 되어야 집에 갈수 있는 격무에 시달리기 도 하였습니다.

 

6급 시절에는 농업직 최초로 회계과에 근무하면서 재산관리 팀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열심히 일하였고 대통령표창, 경기도 최우수표창 및 국가로 잘못 등기되어 있는 공시지가로 1,052억원 의 재산을 용인시로 경정등기 완료하여 시 재산을 증대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6급 8년 8개월만에 파격적인 사무관 승진도 해 보았고 구성동장을 거쳐 임기 마지막 3년을 고향인 원삼면장으로 근무하면서 사심없이 지역사회를 위한 참봉사를 하고자 노력하였고, 또 면민들과 함께 노력하여 원삼IC, 기초거점개발사업 유치 등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되돌아보면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사랑하는 공직자 선·후배님 여러분!

 

저는 제아내 잔소리 때문에 30이라는 늦은나이에 공직을 시작했는데, 공무원은 그저 9시에 출근 하고, 땡하면 퇴근하는 화이트칼라 집단인 줄만 알고 발을 들여 놓았는데 막상 공직생활 해보니 비가와도 걱정, 안와도 걱정, 바람이 불어도, 눈이와도 걱정, 산불이나도 걱정, 눈에 보이는 사물은

모두가 우리 공무원 손길만 기다릴 뿐이고, 고생한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시는 분들은 그리 많치가 않터군요.

 

그 역할은 바로 공직자 여러분 서로가 너그럽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공직사회가 소통하고 화합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민선7기 백군기 시장님의 행정철학인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건설』행정철학을 잘 받들어 100만 대도시 용인의 무궁한 발전에 힘쓰는 것이 우리 공직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여 제가 공직에 몸담고 있는 동안 상처받은 일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어 용서를 구하오니 널리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0년 넘게 많은 인연 맺고 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분들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깨닫게해주신 은사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해주신 숙부님·숙모님, 그리고 누구보다 그긴세월 박봉에도 묵묵히 내조해준 아내 김미자 여사님, 또 반듯하게 잘 자라주고 훌룡하게 사회생활 잘하고 있는 아들 한철희, 딸 한진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수백번을 찬이슬에 젖고서야 한잎 나뭇잎은 단풍으로 곱게 물이 든다고 하는데, 저도 공직을 퇴임하면서 저를 알고계신 모든 분들 기억에 한잎 보기 좋은 단풍잎으로 기억되었으면하는 바램을 갖고, 저는 뿌린대로 거둘 수 있는 농군으로 돌아갑니다.

 

끝으로, 저의 퇴임을 축하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백군기 시장님을 비롯한 용인시 공직자 선후배님, 원삼면민여러분, 가족, 친구,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 각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여러분 ! 많이, 아주많이 사랑합니다.

 


                                                             2018. 12. 16. 원삼면장 한 상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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