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저널 경기.용인/최현숙 기자]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용인문화재단 참여노동조합(위원장 김지호, 이하 용문노조)은 지난 11월 28일 성명서를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된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출을 통해 전문문화예술 경영 환경 지속에 대해 당부했다.
용문노조에 따르면 지난 9월 용인문화재단 대표 공개경쟁채용 1차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적격자 없음’이 결정된 이후, 11월 재공고 과정에서 용인시와 용인문화재단 이사회에서는 돌연 임추위 전원을 교체하고, 평가기준과 방식은 이전과 동일하게 적용하였지만 1차 채용에서 순위에 들지 못하고 탈락했던 응시자를 이번 채용에서는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결정하고 용인시 의회의 동의 절차만 남겨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용문노조 관계자는 “현재 용인시 출연기관은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를 받고 있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임추위와 이사회는 타당한 이유도 없이 전문문화예술 경력이 전무한 전직 고위 공직자”라며“민선7기 시정기획추진단 분과위원장 이력이 있는 응시자를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의결한 것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한편 용문참노조는 용인시 의회의 대표이사 임명 동의안 부결과 공정한 절차를 통한 대표이사 채용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 걸었다.
이하는 성명서 전문이다.
용인문화재단의 대표이사는공정한 절차를 통해 전문가로 임명하라!
‘무늬만 공모제’, 적폐 청산과 투명 인사의 구현인가?
우리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용인문화재단 참여노동조합은 지난 11월 28일 성명을 통해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임용에 관한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100만 대도시이자 특례시를 바라보는 용인시의 위상과 전국 지역문화재단 중 우수 문화재단으로 인정받는 용인문화재단의 발전을 위하여, 임원추진위원회(이하 임추위)가 공정한 절차를 통하여 객관적으로 전문성과 능력이 검증된 대표이사를 선출함으로써 용인문화재단의 전문 문화예술경영 리더십이 이어지도록 기대와 응원을 보낸 바 있습니다.
11월 7일 용인문화재단 대표 공개경쟁채용 재공고 과정에서 용인시와 용인문화재단 이사회에서는 임추위 전원을 돌연 교체하고, 평가기준과 방식은 전과 동일하게 적용하였지만 1차 채용에서 순위에 들지 못하고 탈락했던 응시자를 이번 채용에서는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결정하고 용인시 의회의 동의 절차(12월 19일)만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이에 노조는 용인문화재단 대표 공개경쟁채용 절차가 과연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었는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이 듭니다.
현재 용인시 출연기관은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를 받고 있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임추위와 이사회는 타당한 이유도 없이 전문문화예술 경영 경력이 전무한 전직 용인시 국장이며, 백군기 시장 인수위 격인 '시정기획추진단'에서 분과위원장 이력이 있는 응시자를 최종 후보자로 의결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합니다.
이는 4개월간의 대표이사 공석에도 불구하고, 용인시 곳곳에서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며, 문화예술경영 리더십을 갖춘 대표이사가 임명되어 용인시의 문화예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를 기대하던 용인문화재단 전 직원의 사기를 꺾는 처사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본 상황을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 <적재적소, 공정한 인사로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 및 국정비전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더불어 민선7기 시정비전인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에 대치되는 불의이자 채용 비리의 현장으로 보고 용인문화재단 인사 정의 실현을 위하여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과 함께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1. 용인시 의회는 지금 전국의 문화예술계와 언론이 이번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임용을 주목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무늬만 공모제를 철저히 감시함으로써 용인 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소해주시기 바랍니다.
2. 용인시와 문화재단은 더 이상 구시대적인 낙하산 인사 논란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임추위 구성에 노조와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근로자이사제 도입 등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바랍니다.
2018년 12월 17일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용인문화재단 참여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