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2018 평창군 자원봉사자대회’가 14일 평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관내 주요인사를 비롯해 지역 기관 · 사회단체장과 자원봉사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했다.
▲ 정욱화 평창군자원봉사센터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이 행사는 군 자원봉사자들의 한 해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상호 격려하기 위한 것이며 이날 행사장은 자원봉사자들의 잔치답게 풍선장식, 포토존, 꽃차, 사진전시가 모두 자원봉사로 꾸며졌고 식전공연으로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평창분회팀의 부채춤, 평창고등학교 BMG팀의 청소년 댄스가 재능기부로 펼쳐졌다.
자원봉사 유공 수상자는 평창군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자원봉사자 39명, 올림픽 유공 봉사자 15명, 기업 및 단체 13개, 자원봉사 칭호 부여자 7명이며 ‘2018 굿매너 평창 자원봉사 릴레이’에 참여한 관내 61개 단체 중 1년간 봉사실적 심사평가에서 11개 단체가 우수봉사단체로 선정돼 수상을 받았다.
▲ 평창군 자원봉사상에 대관령새마을부녀회(회장 김미정), 평창적십자봉사회(회장 김금숙), 대화적십자봉사회(회장 권기숙)
또한 2018년 10월 31일 기준 1365 자원봉사 포털 봉사실적에 따라 봉사왕 5명(2천 시간 이상), 금장 17명(1천5백 시간 이상), 은장 24명(1천시간 이상), 동장 46명(5백 시간 이상) 등 총 92명에게 각 자원봉사자 칭호가 부여됐다.
이날 자원봉사 유공자로 평창교육지원청 교육장 표창을 받은 장희윤양(상지 대관령고등학교 1학년)은 “올림픽 기간 동안 통역봉사를 했어요. 학원선생님이 권해서 자원봉사를 신청 했죠.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마음이 뿌듯했어요. 다음 올림픽이 열리는 나라에 가서도 봉사하고 싶어요.”라며 봉사에 대한 적극적인 마음을 나타냈다.
▲ 학생 올림픽 유공자 장희윤(대관령, 상지 대관령고등학교 1학년)
남성 최고령 올림픽 봉사자로 평창군자원봉사센터장 감사장을 받은 최명철씨(84세, 봉평면)는 “100년에 한번 올까말까 한 일이라 앞으로 자손들에게…우리 할아버지가 이런 일도 했다…는 걸 보여주려고 자원해서 봉사했죠. 올림픽부터 페럴림픽까지 그저 보람으로 했어요.”라며 오직 순수한 봉사의 마음만으로 활동했음을 전했다.
또한 최명철씨와 나란히 여성 최고령 올림픽봉사자로 평창군자원봉사센터장 감사장을 받은 이정숙씨(74세, 평창읍)는 “봉사하면 괴로움을 잊어. 마음이 기뻐. 하루해가 행복해. 나혼자 찾아가서 자원했어. 난 인터넷에 봉사기록 올리는 거랑 관계없이 봉사해. 봉사시간 3천 시간도 훨씬 넘지. 40대부터 봉사했는데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즐거워.”라며 오랜 세월 열정으로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이어온 것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 최고령 올림픽 봉사자, 이정숙(74세, 평창읍)씨와 최명철씨(84세, 봉평면)
정욱화 자원봉사센터장은 대회사에서 “무엇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자원봉사 참여에 큰 보람을 느끼며 그 어느 때보다 평창군 자원봉사자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자원봉사센터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자원봉사다짐 퍼포먼스 '우리 모두가 안녕한 사회! 세상을 잇는 자원봉사!'
한왕기 평창군수는 격려사에서 “올 한해 다양한 분야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신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2019년에는 더욱 자긍심을 갖고 봉사하실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