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연밭에도 가을은 깊어….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창 2리 서천 마을 앞 42번 국도변에 있는 900여평의 연밭이다. 아침 햇살을 향해 머리(꽃받침)를 살짝 기울인 것은 연밥(연꽃 씨)을 떨어뜨릴 자리를 찾는 것인가. 천년 후에도 발아한다는 연밥! 많은 연밥들이 벌써 진흙탕 속에 툭 툭 떨어져 박힌 것인지 연꽃받침은 구멍이 송송 뚫렸다. 저 진흙탕 속에서 깨끗하고 순결하게 피어날 연꽃이 이내 기다려지는 것은 지나치게 성급한 마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