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저널 경기.용인/유지원 기자] 태극기는 우리 나라의 국기로, 국민 정신을 상징하고 대한 민국의 주권을 대표하는 숭고한 표현이다. 대한민국의 상징성인 태극기가 홀대를 받고 있다.
안행부에 따르면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陰 : 파랑)과 양(陽 : 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효(爻 : 음 --, 양 ―)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 가운데 건괘(乾卦)는 우주 만물 중에서 하늘을, 곤괘(坤卦)는 땅을, 감괘(坎卦)는 물을, 이괘(離卦)는 불을 상징한다. 이들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생활 속에서 즐겨 사용하던 태극 문양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태극기는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韓民族)의 이상을 담고 있다.
42번 국도 (양지면 송문리 소재)변에 게양돼 있는 태극기 30여 개가 본연의 밝음과 순수를 나타내는 흰색은 느낄 수가 없을 정도로 훼손돼 흉물스럽게 너덜너덜 바람에 날리고 있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 한모씨는"나라가 흉흉하니 태극기도 흉흉하다, 왜 저렇게 태극기를 방치하는지 모르겠다"며"다 떼다가 태워버리고 큰 행사 있을때나 게양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더욱이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으로 가는 첫 길목인 이곳에 저건 아니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면 관계자는 "날이 추워서 작업을 못했다"며 "날이 풀리면 다 떼다가 빨아서 다시 게양하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만 할뿐 이번 한파가 끝나야 본연의 업무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다시 부각되는지 한쪽에서는 성공기원을 행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반면에 사안의 시급함을 이해를 못하는 관계기관장의 답변에 시민들은 거듭 실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