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저널 경기.용인/유지원 기자]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356-1번지 용인골든튤립에버호텔 공사현장에서 비계(공사 발판으로 사용되는 임시 철골 구조물)가 바람에 무너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30분께 7층 높이의 비계가 강풍으로 인해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공사현장을 지나던 시민 1명이 어깨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사고 현장 주변에 주차된 차량 3대가 파손됐다.
또 공사현장 앞 전깃줄이 비계가 무너지면서 끊어져 전대리 일대가 1시간가량 정전돼 주민들과 인근상가들이 크게 불편을 겪었다.
사고 당시 신축 건물 내부에는 노동자 21명이 내부 작업 중 이어서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광교저널 경기.용인/유지원 기자]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356-1번지 용인골든튤립에버호텔 공사현장에서 비계(공사 발판으로 사용되는 임시 철골 구조물)가 바람에 무너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
주민 김모씨는“당시 강풍에 무너졌다고 하는데 태풍도 아니고 이런 바람에 무너질 정도라면 얼마나 엉성한 현장이냐”며“이렇게 위험한 현장이 마을 한복판에 있다고 생각하는 끔찍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만약 내가 그 시간에 저곳을 지나갔다면 어떻게 됐겠냐?”며“지난달 서울에서 이동식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사고는 전적으로 안전불감증 때문이였다고 결론내렸는데 도대체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언제까지인지 불안해서 못살겠다”며 치를 떨었다.
또한 “더 이상의 악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이번 기회를 빌어서라도 관계기관의 조속한 대처방안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의 호텔은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연면적 1만7800㎡)로 오는 7월 초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