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보건소는 최근 경기·인천 지역에서 중국 회사로부터 반입된 배추 김치가 감염원으로 추정, 김치를 먹은 대학생들이 세균성이질로 인한 집단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세균성이질은 제1군 감염병으로 시겔라(Shigella)라고 불리는 이질균이 장에 급성 염증성 장염을 일으켜서 생기는 설사병을 말한다. 이질균에 감염되는 경로는 환자나 병원체보균자가 배변 후 손을 깨끗이 씻지 않았거나, 화장실 손잡이, 타올 등을 통해 간접 전파,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감염되며, 위생시설이 좋지 않고 사람이 집단으로 모여 있는 곳에서 자주 발생한다.
주 증상은 심한 복통과 함께 고열과 구토, 설사, 변에 혈액, 점액, 고름이 섞이는 경우도 있으며, 증상 발현 후 대변으로 배설되면서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이에 따라 안성시는 집단급식 시설 등 위생 취약지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안성시의사회를 통해 관내 의료기관에 세균성이질 의사환자 등 설사환자 발생에 대한 일일모니터링 감시와 역학조사반 1개반을 설치 운영하고,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해 질병 정보 모니터망 104개소를 구축했다.
보건소관계자는 “세균성이질은 비누를 이용한 손 씻기로 예방 가능한 만큼,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세균성이질 접촉자 중 설사, 구토, 발열증상 발생 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