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전주시 |
[광교저널] 전주시 원도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공동체 활동을 통해 바꿔나갈 마을의 미래모습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주시와 전주시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13일 전주중부교회 비전센터에서 ‘전주 원도심 공동체학교 자랑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5월 22일부터 진행된 ‘2017 도시재생대학(원도심 공동체학교)’에 참여한 주민·상인·시민들이 두 달 간의 학습 과정을 마치며 살맛나는 전주 원도심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풀어놓는 자리로 마련됐다. 원도심 공동체학교는 국비 91억원 등 총사업비 182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중앙동, 풍남동, 노송동 일원에서 다양한 사회적·물리적 재생을 추진하는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자랑대회에는 총 10팀개 팀이 참여해 자신이 살고 있는 전주 원도심의 미래상에 대해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정희 외 4명은 ‘도심골목 거리재생’이라는 주제로 원도심 내 유휴지, 공유공간을 활용해 정원골목, 개인사박물관 등 테마가 있는 길을 제안했다.
또한, 목공·유럽자수·누빔·그림 등 작가로 구성된 수작질 팀은 남부시장, 전주천 등 원도심의 자원을 활용한 협업작품을 전시하고 앞으로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정영근 외 5명으로 구성된 도시농부팀인 원도심의 옥상, 나대지, 학교 등을 활용해 도시농업을 제안하고, 마을사람들이 소통하며 밥을 나눌 수 있는 공유부엌,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한 건강도시락 등을 제안한다.
이밖에, 이날 자랑대회에서는 도시여행과 마을해설, 원도심 아카이빙, SNS를 활용한 소통과 홍보, 마을책방 등 도시재생과 관련한 다채로운 제안들이 쏟아졌다.
시는 주민들의 제안을 올 하반기 주민공모사업 등으로 연결해 전주시민이 직접 수립한 사업계획을 실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자랑대회에서는 공동체학교 기본·그룹과정 전시, 응원공연, 공동체학교 수료식 등도 함께 진행됐다.
이에 앞서, 공동체학교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그간 주제 강의와 아이디어 발굴 워크숍, 주제별 그룹 활동, 현장견학, 골목답사 등을 통해 본인의 관심 주제를 심화시키고, 해당 주제에 따라 원도심이 좀 더 나은 도시, 공간, 관계, 내용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학습해왔다.
전주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교육, 세미나, 축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원도심 재생에 관심 있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면서 공동체와 공동체경제를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의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