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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저널] 서울역사편찬원(구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는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서울과 역사≫ 제96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서울과 역사》제96호에는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서울의 역사와 관련된 일반논문 8편이 실려 있다.
일반논문은 <장의사의 창건 배경과 장춘랑파랑설화>,<일제강점기 고적조사 자료와 아차산 일대 고구려 보루군>, <조선 초기 내구 운영과 유양마 변동>, <정묘호란 직후 ‘이인거의 난’ 연구>, <조선 후기 연융대 공간의 군사적 기능과 도성 배후기지화>, <조선 후기 경아전 서리 가계 임하번 가계의 존재 양상>, <일제식민지기 경성부 일본 불교계의 침투양상>, <1929년 서울지역 학생시위운동에서 사회주의 학생비밀결사의 역할> 이다.
서울 역사를 다룬 총 8편 가운데 고대사와 관련된 <장의사의 창건 배경과 장춘랑파랑설화>와 <일제강점기 고적조사 자료와 아차산 일대 고구려 보루군> 연구를 주목해 볼 만하다.
<장의사의 창건 배경과 장춘랑파랑설화>은 고대 서울의 전략적 가치를 확인해 준 연구이다.
장의사(莊義寺)는 장춘과 파랑의 명복을 빌기 위해 태종무열왕 때 창건한 사찰로, 현재 서울시 종로구 세검정초등학교에는 장의사지 당간지주가 남아있다.
국회도서관 자료조사관 박찬흥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장춘랑과 파랑 등 장의사 관련 기록을 비교 분석해, 관련 설화의 내용이 시대마다 약간씩 변동됐음을 규명했다.
관련 자료의 부족으로 장의사지에 대한 연구가 미약한 현실에서 장의사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고찰함으로써 고대 서울의 전략적 가치를 확인해 준 연구이다.
<일제강점기 고적조사 자료와 아차산 일대 고구려 보루군>은 일제강점기 아차산 일대 조사 자료를 치밀하게 분석해 멸실되거나 미확인된 보루 등의 현황 등을 정리했다.
아차산 일대의 보루군은 고구려가 축조한 소규모 관방시설로서 서울시 광진구와 중랑구,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 있는 아차산과 용마산, 망우산에 분포하고 있다.
서울시 광진구청 학예연구사 윤성호는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조사현황을 일제강점기 조사 자료와 비교 검토함으로써 멸실된 백련봉보루·광장동보루와 미확인 보류인 일산송봉보루 등의 현황을 검토했다.
기존 아차산 일대 보루에 대한 연구는 일제 강점기 자료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만을 다루었을 뿐, 자료의 출처와 작성과정 그 의미 등에 대해 상세하게 접근한 시도는 없었다.
이 책은 서울 신청사 지하 1층에 자리한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itory.seoul.go.kr)에서 전자책으로 열람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