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오후 7시 30분, 용인포은아트홀에는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사랑의 하모니가 울려 퍼졌다.
대한사회복지회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날 음악회에는 입양아, 미혼모 등 소외된 이웃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축하공연은 첼리스트 김규식, 여성중앙 나눔 합창단 ‘오! 싱어즈’의 재능기부를 통하여 진행됐다.
출연진은 넬라판타지아, 리베라 탱고 등 귀에 익은 연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날의 백미는 단연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의 연주였다. 고사리 손을 모으고 청중들에게 선사한 음악은 그 어떤 음악가의 연주보다 감동적였다.
어린나이에 겪었을 힘겨운 시련을 딛고 씩씩하게 노래하는 모습은 관객에게 오래도록 잊지 못할 희망으로 다가왔다.
이번 후원음악회와 관련해 용인문화재단 김혁수 상임이사는 “조그만 나눔의 실천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뜻 깊은 행사에 동참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미혼모를 위한 음악회 초청 행사 등 다양한 문화나눔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사회복지회(회장 장상천)는 1954년 전쟁고아 복지를 위해 설립돼 현재 많은 입양대상아이들과 미혼양육모 가정, 장학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