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부도 레드닷 어워드 풍경 |
[광교저널 경기.화성/최현숙 기자] 바다로 길이 열리는 섬, 모세의 기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관광지이지만 근래에 들어 새로운 관광지들에 밀려 주춤한 상태였다.
그런 제부도가 올해 경기도 핫 플레이스로 등극하면서 11월 기준 관광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젊은 층 관광객이 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부도의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부터 시가 주민들과 함께 추진한 ‘제부도 명소화 문화재생사업’덕분이다.
시는 제부도의 고유 경관자원들을 회복시키면서 디자인과 건축·예술을 접목해 문화예술섬으로 변신시켰다. 아름다운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해안산책로와 포토존, 색다른 예술공간 ‘제부도 아트파크’까지 새로운 관광 콘텐츠들로 한층 매력적으로 변모했다.
▲ 제부도 레드닷 어워드 벤치풍경 |
변화된 제부도의 진가는 세계가 먼저 알아봤다. 지난 8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권위 높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무려 2관왕을 차지했으며,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경기 유망관광 10선’에 선정되는 등 연이어 이슈가 되고 있다.
하지만 더 주목해야 할 만 한 것은 제부도를 다시 오고 싶은 섬으로 만드는 주민들의 힘이다.
지난 7월 제부도 식품접객업소 52개소는 자발적으로 화성시와 ‘젠트리피케이션 완화 및 지역활성화’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유명 관광지라면 으레 볼 수 있는 호객행위를 근절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주민들의 다짐이 담겼다.
▲ 제부도 경관벤치 |
또한 주민들은 시가 지원하는 고객 감동서비스, 밑반찬 만들기 교육 등에 참가하면서 맛과 감동이 있는 제부도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제부도 관광객 200만 돌파는 그간 주민들과 시가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제부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섬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