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저널 경기.용인/정명화 정치부기자] 국민의당 용인을 권오진 후보가 자신의 국회의원 월급을 지역 발전을 위해 사용하다는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권오진 캠프측에 따르면 요즘 세간에는 국회의원의 수를 반으로 줄이자 국회의원 월급이 너무 많아 줄여야 한다는 말들이 나온다. 실제 국회의원 1인당 월급은 연간 1억 4000만원, 4년간 28억원의 예산이 사용된다.
이런 가운데 권오진 후보가 선거공약으로 자신의 국회의원 월급으로 <기흥/신갈 발전위원회>를 설립, 운영해 지역문제인 신갈오거리, 지역상권 개선 방안, 기흥호수 지역 연계개발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독일의 지역개발운영 방법의 하나로, 지역 주민의 아이디어를 모아 ‘주민안’을 만들고 스케치 미팅을 통하여 지속적 보완하는 국민과 공공의 의견을 통합시키는 방법에서 착안한 것이다.
그동안 권 후보는 도의원과 기흥기관단체장 협의회인 용흥회 회장직을 맡아 지역의 현안과 문제를 많이 파악해왔다. 이번에 내놓은 추가 공약은 수년간 계획을 수립하지도 못하고 용인시에 제안하지 못한 아쉬움 점을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권 후보는 용인이 전국에서 유아가 가장 많은 도시로 자신의 개인 재산으로 <권옥자 유아 성장 연구소>를 설립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초대 유아교육 장학관을 지내고 서울 유아교육진흥원장을 역임한 동생 권옥자 장학관의 유지이기도 하다.
권 후보는 이원화된 유아교육 통합을 위하여 교육과정, 정부지원 등을 연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등 어린이집, 유치원 운영에 적극 지원할 뜻도 밝혔다.
한편, 권오진 후보는 자신을 상대 후보 측이 비방으로 선관위에 신고해 수사의뢰가 된 것과 관련해 “발표한 내용은 비방이 아닌 사실만 담겨있다”며 “내가 김 후보를 허위사실공표로 고발한 것에 문제가 있다면 무고로 고발할 것이지 선관위에 신고한 것은 흑색선전 하고 있다는 증거다”라고 밝혔다.
이에 기흥구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 조사로는 권후보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확실히 판단할 수 없어 검찰에 수사를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