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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에서 수억원 챙긴 용인 C대 이사장 입건돼대학 건물 일부를 예식장으로 불법 전용해 물의를 빚은 용인에 한 사립대 이사장이 교내 건축 공사 일감을 특정 업체에 몰아주는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불구속 입건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6일, 배임수재 혐의로 용인 C대학 81살 최모 이사장 최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최 씨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B건설업체 대표 이모씨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인 C대 이사장 최씨는 창업보육센터 건립 공사를 발주하면서 이씨 회사가 공사를 수주하게 해 주고 그 대가로 지난해 1월부터 올 4월까지 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공사대금 5억원 부풀린 185억원에 계약을 체결하기로 하고, 들러리 건설업체 두 곳을 내세워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B건설업체 대표 이씨는 실제 근무하지 않는 직원 9명이 근무한 것처럼 회계장부를 조작하고 하도급업체 공급 단가를 부풀려 결제한 뒤, 현금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대학은 창업보육센터 건립 지원비 명목으로 중소기업청과 경기도청, 용인시청 등으로부터 23억4000만원의 정부지원금까지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업체 임원이 현금뭉치가 든 쇼핑백을 들고 최 씨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포착해 비자금을 받은 사실을 자백받았다”면서 “관내 사학비리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B건설이 창업보육센터 외에도 최근 10여년간 C대학 내 여러 건물을 지은 사실에 주목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한편, 지난달 6일 이와 관련한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C대학 관계자는“자체 확인결과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고 “이와 관련한 언론 보도는 경찰 조사를 지켜본 후 대응 수위를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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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동백동주민센터 시공사 ‘고소’용인 동백동주민센터 건립과 관련해 재정난과 선급금 전용 등으로 계약 해지된 시공사가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Y사이드저널에 따르면 "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용인시, 동백동주민센터 건립 위기>를 통해 용인시가 S건설사에 지급한 선급금 일부를 목적 외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시는 사실 확인 후 12월 S건설사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4월, S건설사를 상대로 선급금 전용 등 계약을 위반했다며 수원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용인동부경찰서는 S건설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 업체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해 6월 중순 공사 중단된 동백동주민센터 공사현장 (사진은 Y사이드저널 제공) 한편, 시는 S건설사에 지급한 선급금 17원 중 7억원을 업체가 전용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12월 계약해지를 통보와 함께 건설사가 착공하기 전 가입한 계약보증금 5억원을 환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S건설사는 계약해지가 부당하다며 행정심판과 보증보험지급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지만 모두 기각됐다. 현재 업체는 계약해지처분 취소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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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회사 설립 투자금 빙자 사기 피의자 검거용인동부경찰서(서장 이강순)는 ○○ 운수회사 설립 운영권을 빙자하여 피해자에게 5억원을 투자 하면 “회사 운영권과 수익금을 지급하겠다”라고 속여, 피해자로부터 투자금 5억원을 편취한 피의자 A某씨 (남, 35세)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某씨는 ○○ 운수회사 대표이사 였던자로서, 피해자에게 내가 운영하고 있는 ○○운수회사를 확장하여 사업을 크게 운영하려고 하니, 5억원을 투자하면 회사 운영권과 피해자 부친을 회사 이사를 시켜주고, 피해자는 회사 감사를 시켜주겠다” 라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5억원을 교부받아, 개인적인 채무변제 및 전처 이혼 위자료, 유흥비 등으로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는 2012. 8. 18. 고소된 사건으로 10개월 동안 도주한 피의자 소재를 최근 발견하여 수사한 결과 위와 같이 혐의점 입증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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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효과' 김주찬…KIA 폭발 도화선 개막전데일리안에 따르면 “50억도 아깝지 않다.” 개막전을 맞이해 광주구장을 찾은 KIA 타이거즈 팬들이 김주찬(전 롯데)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김주찬은 30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펄펄 날았다.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2도루로 맹활약했다. 10-9 KIA 승리. 2번타자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은 볼넷을 고른 뒤 올 시즌 1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3회는 물러났지만 4회말 2사 1,2루에서 중전적시타를 뽑아내며 3-4까지 추격,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말은 중견수 뜬공으로 내려갔지만 마지막 타격에서 빛을 발했다. 6-9로 뒤집힌 가운데 7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좌중간에 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여 또 역전의 흐름을 만들었다. 이후 도루까지 성공했고, 나지완 적시타에 역전 결승득점까지 올렸다. 4번 타자 나지완(5타수3안타5타점) 맹타에 살짝 묻히기는 했지만, 김주찬 역시 못지않은 활약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출루하면 빠른 발로 넥센 내야진을 흔들었고, 주자가 있을 때는 적시타를 뽑아내는 등 만점 활약을 나타냈다. 5타점을 올린 나지완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찬이 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훈련 기간에는 여러 선수들에게 자극을, 개막전에서는 날카로운 방망이와 발로 타선 폭발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김주찬은 KIA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영입한 대어다. 날카로운 타격에 빠른 발을 지닌 외야수라는 점에서 KIA에 필요한 선수라는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영입 초기 본의 아니게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 무려 50억원(계약기간 4년, 계약금 26억원, 연봉 5억원, 옵션 4억원)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리그 상위권 거포의 영입도 아닌데 톱타자 스타일 자원의 영입 자금으로는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이는 당사자 김주찬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프랜차이즈 스타도 아닌 데다 자칫 부진에 빠지거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거품 논란’에 휩싸여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주찬은 "그만큼 열심히 잘하면 된다“며 묵묵히 훈련에 열중했고, 그 결과는 개막전에서의 맹활약으로 이어졌다. 비록 1경기 치른 것이지만, 이미 연습-시범경기를 통해 나타난 그의 활약은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김주찬 영입은 여러 면에서 KIA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우수한 1명의 야수 영입 의미를 넘어 타선 전체의 이음새 역할을 톡톡히 하며 공격력 폭발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특히, 김주찬이 2번에 배치됨에 따라 상대 투수들이 받는 부담은 상당하다. 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로 꼽히는 이용규만 해도 숨이 차오르는 데 이어서 김주찬까지 나온다면 중심타선을 맞이하기도 전에 힘이 빠진다. 모두 공격적인 주루플레이가 능해 클린업트리오에 집중하는 것도 쉽지 않다. 기존 2번타자 후보들인 김선빈-안치홍-김원섭 등은 자연스레 하위타선으로 내려갔다. 하나 같이 맞추는 재주가 뛰어나고 스피드까지 지녀 이들로부터 공격이 시작돼 이용규-김주찬으로 이어질 경우, 상대투수는 두 쌍의 테이블세터를 상대하는 것과 같은 악몽을 겪을 수 있다. 그야말로 지뢰밭 타선을 상대하게 되는 셈이다. 김주찬이 지금의 기세를 시즌 내내 이어가 V11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