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기업친화적 정부 정책 맞춰 용인 기업 활동 무대 넓힐 것”[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2일 처인구 역북동 용인상공회의소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2024년 갑진년 새해 용인 기업들의 도약을 응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서석홍 용인상공회의소 회장,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용인 기업인들이 활발한 활동으로 용인 발전을 이끌어줘 감사한다”며 “현 정부의 기업친화적 정책은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용인도 발맞춰 올 한해 기업인들의 활동 무대를 넓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은 지난해 3월 이동‧남사읍에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발표를 비롯해 7월엔 국가산단 후보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 등 세곳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으며, 11월엔 이동읍에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발표도 나와 다른 고장이 시샘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들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며 이 과정에서 용인의 기업들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세계적으로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경제도 회복되고 있는 만큼 경기도가 용인 기업들을 위한 산단 심의에 속도를 내서 용인의 산업 경쟁력이 강화하도록 도와주기 바란다”며 “용인은 이미 광역 행정을 하고 있는 것과 같으므로 경기도가 특례시에 좀 더 많은 지원을 해달라”고 오병권 부지사에게 당부했다. 서 회장은 “2024년 청룡의 해에는 용인의 4천여 기업이 더욱 도약하도록 기업 스스로 노력을 이어가고 정부와 기관 등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며 “이상일 시장을 비롯한 용인시 모든 구성원이 올해도 세계 최고의 최첨단산업도시로 용인을 발전시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용인상공회의소 소속 회원 기업 16곳은 연말연시 이웃돕기 운동인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성금 1억 1010만원을 마련해 이상일 시장에게 전달했다. 시는 이날 기탁받은 성금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용인상공회의소는 지난 1992년부터 매년 지역 기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정례적으로 만나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신년인사회를 열고 있다.
-
용인 평온의 숲 가족형 수목장 추가 조성[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도시공사는 화장문화의 폭 넓은 선택권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15일 용인 평온의 숲 자연장지 내 추모목(반송 소나무)을 식재해 가족형 수목장 132기를 추가 조성했다고 전했다. 사업비 1억 2천여만 원이 투입된 이번 가족형 수목장은 768㎡의 부지에 총528구(1기당 4구)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이 지역은 점토질 토양으로, 원활한 배수처리를 위해 불량토사 70cm를 제거한 후 양질의 토사로 교체하고 맹암거와 집수정을 설치해 배수불량에 따른 문제점을 사전 제거했다. 공사는 식재된 수목의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조성 원가 등을 반영한 사용료를 산정해 내년 하반기 중 해당 수목장을 분양할 예정이라 전했다. 용인 평온의 숲 관계자는“가족형 수목장 추가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안장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앞으로도 자연 친화적인 선진장례문화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에 개장한 용인 평온의 숲 내 자연장지 중 가족 4위형 수목장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지난 2019년 조기에 만장됐고, 이에 공사는 시민 수요에 부응하고자 수목장을 추가 조성했다. 조기 만장의 이유로는 화장 문화 확산에 따른 자연장 선호도의 증가와 합리적인 가격 책정 및 수준 높은 책임관리 때문으로 보여진다.
-
용인특례시 ‘2023년 제2회 민관협치위원회 정기회의’ 개최[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시민들의 정책 참여와 공론장 확대를 위한 민관협치위원회 정기회의를 11일 개최했다고 12일 전했다. 협치위원들은 회의를 통해 2023년 사업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정기회의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김석중 민관협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이교우 용인특례시의회 의원, 민관협치위원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올 한해 협치위원들이 시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은 결과 용인특례시는 타 지자체가 시샘할 정도로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여기 모인 위원들이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협치 방안을 발굴한다면 용인특례시는 최고의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얼마 전 용인교육지원청이 ‘용인, 모든 곳이 학교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고, 시와 함께 지역의 기관을 활용한 공유학교 프로그램 프로젝트를 제안했다”며 “협치 의제로 교육과 관련해 시와 교육청,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협치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정기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각 분과별 사업 운영 결과를 보고하고, 내년 추진계획과 민관협치 활성화 세부 실행계획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내년 협치 전략 시행안으로는 ▲협치 친화형 시스템 구축과 행정 혁신 ▲민관협치 참여 주체의 성장 지원 ▲지역과 시민 주도의 협치체계 구현이다. 이를 통해 협치위원회는 회의에서 ▲협치 활동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체계 구축 ▲협치 공론장 확대를 통한 시민 의견 정책 반영 ▲협치 인식 공유와 역량 강화 ▲시민 친화적 온라인 협치 플랫폼 운영 방안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고, 모두가 걷고 싶은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한 ‘마을실험실’ 운영 보고와 내년 주제를 논의했다. 민관협치위원회는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우리가 그리는 교육 학교 실험실’을 ‘마을실험실’ 프로젝트로 결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교통과 환경, 사회참여, 인성, 예술문화 등의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역 내 학교 동아리와 학생자치회의 참여를 유도해 학생자치 활동을 강화하고, 시민협치 행정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중 민관협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지난 6월 ‘제3기 민관협치위원회’ 구성 후 두 차례 교육을 통해 협치 이해도를 높였고, 정책 수립 과정에서 시민의 참여를 독려해왔다”며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크고 굵직한 사업들이 용인에서 이뤄지고 있는만큼 용인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시민협치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9년부터 민관협치위원회를 구성해 정책 수립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현재 협치위원회는 총 29명의 위원이 ▲시민공론화 ▲교육기획 ▲시민참여 분과를 구성해 활동 중이며,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을실험실’, 교육, 포럼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용인특례시, ‘일-가정 양립’ 가족친화기관 재인증[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갖추도록 하는 가족친화 직장 문화를 확산한 노력을 인정받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관’ 인증을 받았다고 6일 전했다. 시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가족친화기관으로 인증받은 후 유효기간 연장과 재심사 등을 거쳐 지금까지 자격을 유지해왔다. 이번 인증은 2026년 11월까지 유효하다. 시는 공직자 부모와 자녀가 참여하는 공직자가족사랑만들기 프로그램과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 임신직원 육아물품 지원, 가족휴양시설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통해 직원들이 가정의 화합을 도모하도록 도왔다. 시는 최고 경영층의 관심과 의지, 자녀 출산‧양육 등 가족친화제도 실행, 직원 만족도, 2020~2022년도 가족친화제도 자체 점검 실적 등 4개 분야 14개 항목 평가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직원들이 직장과 가정에서 모두 충실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재인증을 계기로 행정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도록 조직문화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인류의 지속가능 발전 기후위기 극복이 가장 중요”[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세상에 자연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이룬 모든 것이 기후변화로 인해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기후 위기부터 극복해야 합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5일 용인특례시 에이스 홀에서 열린 제2회 탄소중립 명사 초청 특강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강은 용인특례시가 ‘2050 탄소중립 비전 선포 원년’을 기념해 개최했다. 특강에는 시 공직자, 시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강은 반기문 전 총장과 친분이 두터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반 전 총장은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과 유엔사무총장을 마친 뒤 2019년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 이사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글로벌 시대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지자체의 역할’을 주제로 한 시간여 동안 강연을 했다. 반 전 총장은 “제8대 유엔사무총장으로 일하며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일은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을 끌어낸 것과 2015년부터 2030년까지를 목표로 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개를 선포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일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고, 전 인류의 존재와 보편적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유엔 창설 이후로 195개국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파리협정을 맺은 것은 이런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1850년대부터 시작된 산업혁명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가속시켜 지구온난화에서 나아가 ‘글로벌 보일링(Global Boiling·지구 가열)’이라는 용어까지 탄생시켰다”며 “인류학자들은 앞으로 지구 온도를 1.5℃ 내리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해 인도네시아는 수도를 다른 곳으로 옮길 계획을 세우고, 남태평양과 카리브해의 일부 작은 섬나라들은 아예 나라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소개했다. 반 전 총장은 “일부 과학자들은 우리가 앞으로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100년 안에 모든 생물체의 70%가 사라지는 제6차 대멸종이 온다고 경고한다”며 “이제는 기업, 정부, 개개인 모두가 실천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이 한 장도 아끼고, 수돗물 한 방울도 아끼고, 청정에너지를 쓰는 환경 친화적 생활 습관으로 바꿔나가야”한다며 “그런 측면에선 원자력이 안전사고만 조심하면 가장 깨끗한 에너지”라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중·고교생들이 많이 참석한 것이 고무적”이라며 “기후 위기는 지금 세대보다 미래 세대인 여러분에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젊은 학생들이 더 큰 목소리를 내야한다. 기업과 정부와 정치인에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더 노력하라고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 전 총장은 강연 후에는 시민들을 위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현암고 2학년 김예림 학생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되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으셨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은 투표권자가 각 국가의 대표들이고 어떤 국가의 반대도 없어야 당선된다. 그 한 표를 얻기 위해 전 세계 각국을 다니며 설득하고 알리는 과정이 힘들었다”며 “투표 6번 만에 당선됐는데, 우리 국민의 응원 덕분에 분단국가라는 큰 약점도 극복하는 행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시의 한 공직자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직하시면서 수많은 정상과 만나셨을 텐데, 자국의 이익이나 입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상들과의 협상이나 갈등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나를 앞세우지 않고 상대의 입장을 경청하고 그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각국 정상들에게도 동양철학에 바탕한 리더십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특히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상선약수(上善若水)’에 대해 설명을 많이 했다”며 “가장 높은 가치는 물과 같다는 뜻인데 물은 어떤 것과도 대치하지 않지만 필요할 때는 불을 끄고 쇠도 가라앉히는 강한 속성을 갖고있다. 각국의 지도자에게도이런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 역시 이런 리더십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인사말에서 “에이스홀 2층까지 참석자들이 가득 찬 것을 보니 오늘 특강에 대한 시민들이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우리 시민들과 학생들을 위해 멀리 용인까지 오셔서 좋은 강연을 해주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님과 곽재식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제가 취임한 뒤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됐고, 내년에는 탄소중립지원센터도 문을 열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시 공직자들부터 일회용품 사용 제한 캠페인에 동참하고,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기후변화 위기에 더욱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이상일 시장이 외교통상부를 출입할 때부터 인연을 맺었고, 이 시장이 2006년부터 3년 6개월간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으로 근무했을 때 반 전 총장은 유엔 본부에서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교류를 이어갔다. 지난 7월 이 시장이 반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용인 방문을 요청했고 이후 전화 통화를 통해 특강 요청을 했다. 반 전 총장은 특강에 앞서 “30년 이상 이 시장과 인연을 이어왔는데 굉장히 냉철한 직업관을 가진 사람이면서 따뜻한 정도 넘치는 사람으로 내게 기억됐다”며 “워싱턴 특파원 시절에는 그야말로 촌철살인 정곡을 찌르는 질문으로 나를 괴롭혔던 기억도 있는데 그마저 즐거운 괴롭힘이었고, 세상에 무엇인가를 알리기 위한 괴롭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최근 언론 보도를 보니 교육부에 건의해서 최대 3년까지만 지원이 됐던 장애인 평생 학습 지원 기간 제한을 없애는 노력을 하셨던데, 이 역시 따뜻한 인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감동스러웠다”며 “용인시민들이 시장을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든다. 진심이다”고 말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의 강연이 끝난 후엔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의 2부 강연이 이어졌다. 곽 교수는 ‘기후변화와 산업변화’를 주제로 기후변화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우리는 이에 어떤 대처를 하고 어떤 문제 의식을 가져야 하는지를 소개했다. 곽 교수는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지난 2021년 8월 발간 보고서를 인용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가뭄이 2.4배 풍수해가 1.5배 태풍이 10% 정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수치가 내일 당장 인류가 전멸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일반인에게는 피부로 와닿는 변화가 없을 수도 있지만, 다른 형태의 피해가 발생하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풍수해가 발생하면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지는 않지만 저지대나 산비탈에 사는 사람들은 큰 피해를 입고, 가뭄으로 사무직 노동자들은 당장 피해가 없더라도 농민들은 생계가 막막해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여름철에 기후변화가 더 늘어나고 진드기 등으로 인한 ‘쯔쯔가무시 병’ 발생이 오히려 더 무서운 피해가 될 수 있고, 이런 피해가 취약 계층에게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것은 ‘경제’ 분야라며 단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활성화하고, 이를 정책 등으로 규제하면 수년 안에 내연 기관 부품 생산 회사나, 화석 연료 에너지 관련 회사들은 문을 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를 단순히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위해서라는 막연한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현실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미래에 대한 대비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기후변화는 어느 한 나라의 노력만 가지고서는 절대 해결할 수 없기에 세계 경제 산업이 어떤 흐름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기민하게 파악하고 우리의 강점이나 상황을 어필하면서 공동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교수는 “전기차는 전기 충전 과정에서 탄소를 발생시킨다는 문제가 있지만 수소는 그런 문제가 없다. 수소 전지 만큼은 우리나라가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한계도 분명한 만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찾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용인특례시, ㈜카카오스페이스와 사회공헌 고기근린공원 조성 협약[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고기근린공원 부지 가운데 5만2000㎡를 ㈜카카오스페이스와 협력해 잔디광장, 맨발길 등이 있는 공원으로 조성한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시에 따르면 이 공원의 총면적 33만6275㎡ 가운데 낙생저수지를 제외한 육상 부분 면적 15만㎡의 33%에 달하는 축구장 7개 면적에 테라스와 잔디광장, 산책로, 계절초화원, 맨발길 등을 만드는 사업을 내년 중에 완료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용인특례시와 ㈜카카오스페이스는 지난 14일 오후 시청의 시장접견실에서 이상일 시장과 임성욱 ㈜카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기근린공원 조성사업 관련 사회공헌 공원 조성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 카카오스페이스가 고기근린공원 인근에 AI(인공지능)캠퍼스를 신축하면서 사회공헌 차원에서 시민의 여가활동에 보탬이 되는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제안한 데 따른 협약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스페이스는 55억원을 공원조성 사업비로 시에 내고 시는 시비로 매입한 부지에 시민친화적인 공원을 내년에 조성키로 했다. 시는 카카오스페이스의 부담액 55억원을 내년 예산에 편성해 사업을 진행하고 실시계획(변경) 인가를 비롯한 관련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카카오스페이스는 55억원을 내년 2월 말까지 시에 납부하고, 설계용역 등 공사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시와 협의해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카카오스페이스와 함께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만들겠다”며 “이번 협약이 기업의 사회공헌과 관련해 좋은 본보기가 될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카카오스페이스는 고기근린공원과 인접한 고기동 47-2번지 일원 6363㎡에 지하 4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7937㎡ 규모의 AI캠퍼스를 건립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
이상일 시장 “아산시 소각시설, 덴마크 ‘아마게르 바케’ 같은 시설에서 많은 지혜를 얻을 필요 있다”[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20일 충청남도 아산시의 ‘아산환경과학공원’을 방문해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운영 현황과 추진 과정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이상일 시장, 용인시소각장입지선정위원회의 장정순 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아산시는 폐기물 소각시설 조성과 운영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라며 “아산시가 폐기물 소각시설에 마련한 생활체육장 등 각종 주민 친화적 시설, 시설 바로 옆에서 운영 중인 행정복지센터 등을 살펴보고 주민의 협조를 얻어, 어떻게 이런 시설들을 지어서 잘 운영하고 있는지 경험과 노하우를 파악하고 배우기 위해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준공돼 운영 중인 아산환경과학공원은 하루 평균 200t의 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시설과 함께 수영장과 운동장을 포함한 건강문화센터, 곤충과 식물의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식물원, 과학체험관이 마련된 장영실 과학관, 아산시의 전경을 볼 수 있는 150m 높이의 전망대는 아산시민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됐다.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은 지역주민의 복지와 이익 등 다방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영장과 목욕시설에 공급될 뿐만 아니라 소각장 인근에 있는 2곳의 기업에 열 공급을 통해 연간 약 40억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3곳의 공장에도 추가로 폐열을 공급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폐열은 소각장 인근 주민들이 모여 운영하는 세탁 마을기업 ‘㈜아산크린’에도 공급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폐열 공급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전액 소각장 인근 주민의 의료비와 주거환경 개선, 지역을 위한 시설에 투자되고 있다. 현재 ‘아산환경과학공원’ 내 200t 규모의 소각시설 증설이 진행 중이며, 시설이 완성되면 수익은 약 8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산시는 소각장 인근 지역 주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현금지원도 고려하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소각장 신설 계획 당시 주민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공원 내 온양4동 행정복지센터와 체육시설 등을 조성하고 유해성 문제 등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투명한 행정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소각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할 수 있었고 지금은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됐다”며 “소각장 증설과 함께 공원 내 야간 경관조명 설치 등 더 나은 공간으로 바꾸는 계획도 시민과 소통하며 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산환경과학공원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과학 관련 기관의 협업까지 이끌어냈다. 이 결과 연평균 약 24만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소각시설은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관광산업과 기업지원,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산시의 소각시설의 운영과 시민을 위한 공간 활용 사례를 직접 확인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소각장의 안전한 운영,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 시민 친화 공간 조성, 행정복지센터 앞 광장 지하를 활용한 주차시설을 칭찬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특례시에는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용인환경센터에서 300t, 수지구 풍덕천동 수지환경센터에서 70t을 소각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인구 증가, 도시 규모의 확대에 따른 폐기물 증가로 소각장 신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소각장에서 스키와 등산을 즐길 수 있고, 열에너지까지 생산해 세계 최고의 자원회수시설로 평가받는 덴마크의 ‘아마게르 바케’와 같은 시설, 아산시 시설 등에서 많은 지혜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용인특례시 ‘스마트도시 중장기 로드맵’, 국토부 최종 승인[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해 똑똑한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20일 2023년~2027년 스마트서비스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담은 ‘용인시 스마트도시계획’이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마트도시법 제8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스마트도시 건설사업을 시행하려는 경우에는 사업 시행 전에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재 스마트도시 건설을 목표로 시와 협의 중인 경기용인플랫폼시티 개발사업(경기도시공사), 용인중앙시장‧신갈오거리 스마트도시재생사업(용인시), 용인중앙공원 택지개발사업(LH) 등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시의 이번 계획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지역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교통과 환경, 안전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열린 미래형 도시, 용인 르네상스’라는 비전 아래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소통과 교통이 열린 도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친화적인 도시 ▲선도적인 도시운영체계를 갖춘 디지털도시 등 3대 목표와 6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시의 경제 지도를 바꿀 대형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도시를 4개의 공간으로 분류, 각 지역 특성에 맞는 16개의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배치했다. 먼저 경기용인플랫폼시티 개발사업,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기흥구와 수지구 일원은 ‘신도시’로 정했다. 이곳엔 자율주행 버스와 개인형 이동 수단 등 모빌리티 서비스와 친환경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등 미래형 첨단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용인중앙시장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과 용인중앙공원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처인구 중‧북부(모현읍, 포곡읍, 삼가동, 역삼동, 중앙동)는 ‘원도심’으로 분류했다. 이곳엔 오랫동안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는 시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노선 이동 버스인 수요응답형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스마트 쓰레기 깔끔이 서비스도 시행한다. 처인구 남부(동부동, 양지면, 남사읍, 이동읍, 원삼면, 백암면)지역은 ‘기존도시’로 분류, 비탈면 재해관리 종합시스템, 스마트 주차장 통합연계 서비스, 맞춤형 스마트 버스정류장 등으로 친환경 녹색공간을 만들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 반도체 중심의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단지’ 권역을 분리했다. 양지면 첨단 상업 복합단지 등도 포함된다. 시는 이곳에 자율주행 버스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첨단 교통서비스로 편리한 교통망을 연결하고, 각종 도시시설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맞춤형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구축해 도시 운영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시 전역을 대상으로 교통체계 지능화 서비스(ITS)와 디지털 트윈 서비스, 스마트 수도 검침 서비스 등을 확대한다. 기존에 방범, 재난, 교통 등 단일 기능의 CCTV는 AI 기반의 다목적 카메라로 전환한다. 소방과 경찰 등과 연계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지능형 관제 시스템도 도입해 시 곳곳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경기도와 국토부에 공유하는 통합운영센터로 관리할 방침이다. 시의 이 같은 계획은 생활 속 불편을 개선하겠다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완성됐다. 앞서 지난해 시민 참여 리빙랩을 운영한 데 이어 시민설문조사와 ‘스마트도시 용인’ 아이디어 공모전, 용인시민 라이프스타일 분석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승인으로 용인특례시를 스마트도시로 건설하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며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교통, 환경, 주거 등 도시 전 분야를 똑똑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스마트도시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용인특례시 ‘마음건강 세우기’ 비대면 공개강좌 개최[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지난 15일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시민의 정신건강과 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한 ‘마음건강 세우기’ 공개강좌를 19일 온라인 ’줌(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용인특례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진행하는 이번 강의는 ‘트라우마로 지친 사회에서 마음건강 세우기‘를 주제로 오전 2시간 동안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문선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강연한다. 강좌에서는 최근 사회적으로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하며 심리적, 정식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개인의 마음 건강을 세우는 방안을 안내한다. 강좌에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18일까지 전화 또는 QR코드 접속을 통해 선착순 100명까지 할 수 있다. 용인특례시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번 강의가 각자 경험할 수 있는 트라우마를 알고, 스스로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용인특례시, 치매 극복 노력 뛰어났다”쏟아진 정부 표창[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3개구 보건소가 지역사회 치매 예방과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공로를 인정받으며 정부 표창을 연이어 수상했다. 기흥구보건소와 수지구보건소는 지난 19일 경기도 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제16회 경기도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장관 표창을 받았다. 기흥구보건소는 시·군·구 치매안심센터 치매 우수 프로그램 운영 기관에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기흥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018년 9월 개소해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관내 30개 기관을 치매 극복 선도단체로 지정, 촘촘한 치매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힐링 숲 체험’, ‘맛있는 치유농장’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화예술을 접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 ‘꽃보다 아름다운 나’ , ‘나의 인생 그림책’ 등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치매 예방과 어르신들의 다양한 여가 활동을 지원해 온 점도 호평을 받았다. 수지구보건소는 치매 예방 관리 유공을 인정받아 치매 공공후견인 부문에서 수지구 치매안심센터 최덕규 씨가 민간인 부문 장관 표창을 받았다. 치매 공공후견인은 취약계층 치매 환자의 자기 의사 결정권을 존중하며 치매 환자가 안전한 생활을 하고 안정적으로 지내도록 돕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의 ‘2023년 우수 치매 파트너 활동 경진대회’에서 처인구보건소와 협업하는 온석대학원대학교의 ‘대학생 치매서포터즈 ON’이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우수상(장관상)을 수상했다. 처인구보건소는 지난해 온석대학원대학교를 치매 극복 선도대학으로 지정, 지역 주민들의 치매 예방을 위해 학생들이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해왔다. 올해는 온석대학원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대학생 치매서포터즈 ON’을 발족, 처인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다양한 치매 예방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안심센터가 주관·주최하는 ‘제16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선 노인 정책 추진 유공으로 기흥구보건소에서 근무했던 한희은 과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3개구 보건소가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온 점이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기쁘다”며 “치매로 인한 개인적 고통과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