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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 경기소방본부장, 용인소방서 격려방문[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소방서(서장 서승현)는 16일 조선호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소방서를 방문해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건의사항을 듣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조선호 본부장은 용인소방서 현황 및 2023년 주요 현안업무 등을 보고받은 후 사고없이 안전한 설 명절이 되도록 당부했으며, 추운 날씨에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며 근무하고 있는 현장대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현장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노유자시설인 용인효자병원에 방문해 현장 안전컨설팅 등 화재에 취약한 곳을 중점적으로 점검하였고, 관계자들을 만나 건의사항을 청취 등 안전관리에 대하여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승현 서장은“용인시 안전을 위해 직접 소방서에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내어준 본부장님께 감사하다”라며“재난없는 안전한 설 명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선호 본부장은 “항상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대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경기도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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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교통ㆍ통신 요충지 입증한 ‘석성산 봉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돼[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용인에는 서리고려백자요지, 보정동 고분군, 심곡서원에 이어 네 번째 국가 문화재 사적이 탄생했다. 봉수는 외적의 침입 등 급한 소식을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도성인 한양에 전했던 군사ㆍ통신시설이다. 석성산 봉수 유적에 대한 국가의 사적 지정은 용인이 조선시대부터 교통과 통신의 중요한 요충지였음을 정부가 공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봉수 유적은 산을 따라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연결되어 있는 만큼 연결고리에 대한 정부 평가도 중요하다. 문화재청은 봉수 노선의 연속성을 고려해 이번에 확정된 봉수 14곳 전체를 '제2로 직봉'으로 지정했다. 14개 봉수 유적에 포함된 석성산 봉수 유적은 '제2로 직봉-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이라는 공식 명칭을 갖게 됐다.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에 위치한 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은 1423년(세종 5년) 설치된 5개의 봉수 노선 중 부산 다대포에서 지금의 남산인 한양 목면산까지 연결되는 제2로 직봉(直烽) 노선 중 42번째 내지봉수다. 석성산 봉수는 건지산 봉수(처인구 원삼면)의 신호를 받아 성남 천림산 봉수로 연결하는 주요 봉수로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돼 그 역사적ㆍ지정학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석성산 봉수는 18세기 축조된 수원 화성의 봉돈과도 연결돼 있어 수원 화성 축성 이후 시기에 봉수 체계가 어떠했는 지에 대한 연구에도 보탬이 될 중요한 사적이다. 이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석성산 봉수는 지난 2020년에는 경기도 기념물 제227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석성산 봉수 유적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것은 용인이 예부터 교통ㆍ통신의 요충지였음을 정부도 공인한 것“며 "용인특례시는 용인에 이같은 봉수 유적이 있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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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구 어정 한자 표기‘御井’→‘御停’으로 바뀐다[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기흥구 어정 지역의 한자 표기가 ‘御井’에서 ‘御停’으로 바뀐다. 시는 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 심의를 통해 어정의 한자 표기가 ‘우물 정(井)’에서 ‘머무를 정(停)‘으로 변경됐다고 10일 전했다. 당초 어정의 한자 표기는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수여선의 철도역 이름을 따 ’어정(漁汀)‘이라고 표기했다. 그러다 지난 1995년 일본식 지명을 정비하면서 지명위원회가 ’세종대왕께서 여주 행차 시 용인을 거쳐 가며 물을 마셨다‘는 설에 근거해 임금이 마셨던 우물이 있던 곳이라는 의미가 적절하다고 판단해 ’어정(御井)‘으로 개정했다. 그러다 지난 2021년 어정 주민들이 조선왕조실록에서 성종 2년(1471년) 10월 9일 정축에 ’대가(大駕, 임금의 가마 행렬)가 용인(龍仁)의 합천(蛤川, 신갈천 상류, 현 어정역 인근)가에서 주정(晝停, 낮 수라)하고, 저녁에는 이천의 오천역(吾川驛) 앞들 파오달(波吾達, 관원이 머무는 역원)에서 머물렀다‘는 구체적 기록을 찾아 어정의 한자 표기를 바꿔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이에 시는 지난 1995년 지명위원회가 열릴 당시 이 같은 신빙성 있는 사료가 논의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지난 2021년 12월 8일 용인시 지명위원회에 한자 표기 변경안을 상정해 원안 가결했다. 이후 2022년 4월 28일 경기도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같은 해 12월 28일 국가지명위원회 심의에서 표기 변경안이 최종 의결돼 지난 1월 4일 고시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어정과 관련된 모든 지명 정보의 한자 표기법은 ’어정(御停)‘으로 변경된다. 시 관계자는 “역사적 사료까지 찾아가며 지명을 올바로 잡기 위해 노력을 해주신 어정주민들의 애향심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관내 잘못된 지명 표기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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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초등생 대상 겨울방학 독서 교실·특강 참가자 모집[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겨울방학을 앞둔 초등학생을 위해 독서 교실과 방학 특강을 마련해 오는 20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독서 교실과 방학 특강은 내년 1월2일부터 2월10일까지 용인중앙·포곡·동백·모현·보라·남사·서농·수지·구성·죽전·기흥·흥덕·상현·성복·청덕 등 관내 15개 공공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지난 9일 시에 따르면독서 교실은 저학년(초1~2)과 고학년(초3~4) 2개 반으로 나눠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선정해 함께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면서 독서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도록 진행한다. 특강은 도서관별로 다채로운 분야가 마련됐다. 용인중앙도서관은 그림책을 활용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문해력 쑥쑥 말놀이 글놀이(초1~2)’가 운영된다. 포곡도서관은 세계 유명 화가의 작품을 배워보는 ‘미술로 꽁냥꽁냥(초1~3)’과 다양한 주제의 실험을 해 볼 수 있는 ‘실험으로 깨치는 STEAM 융합과학(초4~6)’이 운영된다. 동백도서관은 블록으로 과학적 원리를 익히고 구현하는 ‘블록으로 배우는 창의융합 코딩(초1~2)’, 모현도서관은 세계사의 흐름을 배우고 만들기를 통해 시대를 이해해 보는 ‘한 발 두 발 세계역사(초3~4)’가 마련됐다. 수지도서관은 보드게임으로 생활 속 경제의 개념을 쉽게 배워보는 ‘경제야 놀자(초2~3)’와 기흥도서관은 영어 원서를 읽고 독후활동을 하는 ‘영어 동화 스토리텔링(초2~3)이 개설됐다. 흥덕도서관은 그림책으로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키워주는 ‘빛나는 새 학기를 응원해(초3~4)’와 책 놀이로 자신감을 키우고 새 학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책아~도와줘!(초1~2)’가 운영된다. 상현도서관은 책과 만들기 활동을 통해 조선 시대를 이해해 보는 ‘조선에서 만난 선비와 임금(초1~2)’이 마련됐고 성복도서관은 그림책을 통해 건축의 기본 개념을 익히고 직접 집을 만들고 도시를 계획해 보는 ‘나만의 도시 만들기(초1~2, 초3~4)’가 준비됐다. 관내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 강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이 방학 동안 책에 흥미를 느끼고 문해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 책과 함께 즐겁고 알찬 겨울방학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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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심곡서원 시민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심곡서원을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6년을 목표로 심곡서원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30일 전했다. 수지구 상현동에 위치한 심곡서원은 국가 사적 제530호로, 조선 중종 때 사림파의 영수였던 정암 조광조 선생과 학포 양팽손 선생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1650년(효종 1년) 조광조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심곡서원을 시민들이 보다 가까이서 즐기고 향유할 수 있도록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보호구역을 확대하는 등 서원 정비를 위한 기반을 조성해왔다. 종합정비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역사공원조성사업은 112억원의 국·도·시비를 투입해 6100㎡ 규모로 추진한다. 역사공원에는 수양, 휴식, 모임, 교류 등 4가지 테마에 맞춰 교육관과 탐방로, 녹지공간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연면적 19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세워질 교육관은 시민들을 위한 교육과 전시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내년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심곡서원의 문화재적 가치를 알리고, 시민들이 쉬어가고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겠다”며 “사업비를 적시에 확보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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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박물관, 26일 희귀본‘부모은중경’인문학 강좌[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시민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 ‘역사-공감(共感)’이 오는 26일 용인시박물관에서 열린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마련한 이번 강좌는 용인시박물관 소장유물인 ‘부모은중경 (父母恩重經)’에 담긴 의미와 역사적 가치에 대해 함께 살펴보는 자리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373호인 부모은중경은 부모의 은혜가 한량없이 크고 깊음을 설명하고, 그 은혜에 보답할 것을 가르치는 경전이다. 1591년(선조 24년)에 용인 광교산 화엄굴에서 간행된 목판본으로, 현존하는 판본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날 강의에는 불교문화재 전문가인 오세덕 교수(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가 강사로 참여해 조선시대 효와 관련된 내용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할 예정이다. 강좌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21일부터 용인시 통합예약 홈페이지(https://www.yongin.go.kr/resve)에서 신청하면 된다.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30명)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가치 있는 소장유물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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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남구만 신인문학상에‘변사자의 진술’박홍재 씨[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제5회 남구만 신인문학상’에 박홍재씨의 ‘변사자의 진술’ 외 3편이 당선됐다. 용인문학회(회장 이원오)가 주최하고 용인특례시와 용인신문사, 의령남씨 문충공파 종중이 후원하는 ‘남구만 신인문학상’은 조선시대 문신 ‘약천 남구만(1629~1711)’의 문학세계를 기리고 시 창작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제정됐다. 공모는 지난달 진행됐고, 예심과 본심을 거쳐 박 씨의 이 작품과 ‘공갈빵이 주렁주렁 열리는 도시의 아리아’, ‘그의 귀에 걸린 즐비한 가면들’, ‘흑판화를 찍는 여자’ 등 총 4편이 신인문학상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예심에는 용인문학 편집위원회가, 본심에는 김윤배(시인)·남승원(평론가)·이경철(시인·평론가)씨가 참여했다. 본심 심사위원단은 “박홍재의 ‘변사자의 진술’은 시작 대상을 향한 집요한 시선과 함께 그것을 향한 묘사적 진술들이 거침없이 이루어지면서도 자신의 시상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긴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시어들의 자연스러운 나열과 음소들의 적절한 배치로 쉽게 읽히게 만들고 있는 것 또한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당선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19일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열리는 ‘2022 남구만문학제’에서 진행된다. 한편 약천 남구만은 ‘동창이 밝았느냐’ 등 시조 900여 수를 지어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조선시대 문신이다. 벼슬을 그만둔 뒤에는 처인구 모현읍 갈담리에서 여생을 보내며 문집 ‘약천집’ 등을 남겼다. 모현읍에는 묘역과 별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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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석성산의 봉수[烽燧) 유적, 국가사적 지정 유력[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이 국가 사적(史蹟) 지정을 앞두고 있다. 봉수는 연기와 불로 변방의 급한 소식을 한양에 알리는 군사·통신 시설이다. 조선 초기 세종 때부터 약 450년간 사용됐다. 석성산 봉수 유적은 용인이 교통·통신의 요충지라는 점을 입증하는 유적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예비 심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에 위치한 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은 1423년(세종 5년) 설치된 5개의 봉수 노선 중 부산 다대포에서 지금의 남산인 한양 목면산까지 연결되는 제2로 직봉(直烽) 노선 중 42번째 내지봉수다. 석성산 봉수는 건지산 봉수(처인구 원삼면)의 신호를 받아 성남 천림산 봉수로 연결하는 주요 봉수로에 위치해 역사적, 지정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경기도 기념물 제227호로 지정받았다. 특히 석성산 봉수 유적에서는 시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조선시대 봉수의 운영과 관리 체계, 봉수군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시설들이 확인됐으며 18세기 축조된 수원 화성의 봉돈(烽墩)과도 연결돼 있어 수원 화성 축성 이후의 봉수 체계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석성산 봉수 유적은 30일 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확정 심의를 통과하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석성산 봉수 유적의 국가 사적 지정이 확정되면 용인시는 서리고려백자요지, 보정동 고분군, 심곡서원까지 총 4건의 국가 사적을 보유하게 된다”며 “건지산 봉수도 추가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예비 심의는 지난 12일 열렸으며, 석성산 봉수 유적을 포함해 총 16개의 제2로 직봉 봉수 유적이 예비 심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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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단심의 포은 선생 충절 이어받아 나라 발전 시키자”[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5일 처인구 모현읍 포은 정몽주 묘역(경기도 기념물 제1호)에서 열린 제18회 포은문화제 기념식을 찾아 선생의 정신문화를 기리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심언택 용인문화원장, 정승수 영일정씨 포은공파 이사장, 시민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문화제는 포은 선생의 충절·충효 정신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추모제례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이어 진행된 기념식에서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용인의 큰 자랑이자 자부심인 포은문화제가 3년만에 묘역에서 열려 더욱 뜻깊다”며 “포은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포은문화제를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행사로 발전시켜온 관계자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임(나라) 향한 일편단심‘의 포은 선생을 배우겠다며 호를 ’학포‘(鶴圃)로 정한 조선시대 선비이자 문인화가인 양팽손 선생, 포은을 트집 잡으려 했던 이에게 ”허물이 없는데서 허물을 찾는 것도 옳지 못하다“고 했던 퇴계 이황선생, 포은 선생 묘역 입구 신도비에 비문을 지은 우암 송시열 선생 등 많은 후손들이 선생의 충절을 기려왔고 오늘 이 자리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이 시장은 “오늘날 대내외적으로 나라에 여러 위기가 있는 상황에서 포은 선생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전 국민에게 전해져 온 국민이 일편단심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발전시키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포은 정몽주 선생의 얼과 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용인문화원과 제18회 포은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 청소년 국악 경연대회와 KBS 역사저널 신병주 교수 초청 강연, 전국 한시백일장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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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미술 특강 “독창적 발상이 예술적 가치 창조”[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3일 처인구 삼가동 처인노인복지관에서 (사)대한노인회 용인시 처인구지회 부설 처인노인대학 수강생 130명을 대상으로 ‘스토리가 있는 그림의 세계’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예술문화에 조예가 깊은 이 시장이 취임 직후인 지난 7월12일 기흥노인대학 수강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시작한 이후 여섯 번째다. 이날 강의의 핵심은 예술가의 독창적 발상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메시지였다. 이 시장은 르네상스의 주역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중심으로 당시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을 일일이 언급하며 그림에 담긴 일화를 풀어냈다. 이 시장은 “미술작품을 보고 어지럼증을 느낄 정도로 황홀한 감명을 받은 상태를 ‘스탕달 신드롬’이라고 하는데 소설 <적과 흑>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스탕달의 경험에서 비롯된 말”이라며 강의의 막을 열었다. 이어 “그림이 문학과 음악, 건축,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 영감을 주며 예술적 가치를 승화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하며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로 불리는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영화화된 것을 비롯해 영화 <스탕달 신드롬>에선 주인공이 16세기 화가 피터 브뤼겔의 그림 <이카루스 추락이 있는 풍경>을 보고 황홀경을 느끼는 장면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뤼겔의 다른 작품 <바벨탑>은 16세기 당시의 건축 기법 등을 상세하게 나타낸 것으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 의회 건물 설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특히 “미술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이 독보적 지위를 가진다”며 “콜롬비아의 현대작가 페르난도 보테로는 <12세기 모나리자>에서 원작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의 이미지를 풍만한 형태로 변형해서 건강성과 긍정, 행복의 이미지를 지닌 귀여운 이미지로 바꿔 단번에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입체주의 화가로 유명한 피카소 역시 사실적 표현에 능숙했지만 외젠 들라크루아의 <알제의 여인들>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인 입체주의로 재창조했다”라며 피카소 특유의 상상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피카소가 산책 중 버려진 자전거를 분해해 만든 작품 <황소머리>는 50년 뒤 300억원에 팔렸다”며 “그는 일상의 평범한 사물을 신선한 아이디어로 재해석해 자신만의 독창성을 꽃피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조선시대 겸재 정선 역시 당시 중국식 화풍 산수화를 극복하고 ‘진경산수’라는 독창적인 한국식 화풍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수강생들도 페르난도 보테로의 <12세기 모나리자>, 피카소의 <황소머리>,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이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탄성을 자아내며 강의에 몰입했다. 강의에서 이 시장은 살바도르 달리가 더운 날 까망베르 치즈가 녹아내리는 모습에 영감을 얻어 시계가 녹아내리는 형상을 담아낸 <기억의 지속>을 보여주며 예술을 일상으로 들여온 한 사례로 이를 모티브로 제작한 충주시 한 버스터미널의 벤치를 소개했다. 또 “스페인 북부 도시 빌바오에 구겐하임 미술관 분관이 들어서며 쇠퇴한 도시는 세계적 관광지로 거듭났다”며 “세계적 건축물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는 의미의 ‘빌바오 효과’라는 말이 생길 만큼 행정적으로도 우수 성공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인영 처인노인대학 지회장은 “예술 탄생의 비화를 상세하게 들려준 이 시장에게 감사하다”며 “미술에 대한 안목으로 용인을 바라보고 문화와 행정의 부흥을 일으켜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도시로 용인을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의 비전인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는 반도체 역량을 키워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도로 확충 등 교통 인프라를 강화해 도시 기반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문화 융성도 함께 이뤄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르네상스의 본고장인 피렌체가 문화 부흥을 이룬 데에는 메디치 가문의 예술가 지원이 큰 뒷받침이 된 것처럼 앞으로 시가 여러 방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서 용인르네상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