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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르네상스…도시재생으로 꽃 다시 핀다[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 강지아 씨는 항상 지도를 들고 다닌다. 자신이 갈 길을 지도를 보며 눈으로 익히는 게 먼저. 그리고 다니는 골목골목을 지도 위에 형광펜으로 칠하고, 특이한 곳은 지도 위에도 별표.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자신이 본 마을과 도시의 풍경을 그림으로 그린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정보와 자신의 소감을 그림 위에 메모한다. 강 씨만의 도시 기억법이다. “처음에는 재미 삼아 그렸는데 막상 그리고 보니 동네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신기하게도 주위에서 그림을 알아봐요. ‘이런 뷰가 있었네? 이런 관전 포인트가 있었네?’하면서” 강 씨의 말이다. # 양성자 씨는 궁금한 게 있으면 도서관을 찾는다. ‘용인향교’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양 씨는 문헌조사를 한다. 용인역사에 대한 연표를 들여다보고, 향교에 관련된 모든 책을 도서관 책상 위에 쌓아둔다. 그리고 필요한 자료들이 어떤 책 몇 페이지에 나와 있는지 파일 정리를 한다. “제가 모르는 정보는 알고 가야 하니까. 가장 정확한 게 책에 나와 있잖아요?” 강지아, 양성자 씨는 용인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22 문화도시 용인 지역 활동가 성장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도시기록가다. 도시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문헌을 살피고, 발로 뛰며 이미지를 남긴다. 마을의 숨은 이야기와 역사를 발굴하고 기록, 새 옷을 입혀 용인 르네상스의 기초를 쌓는 용인특례시의 아카이빙 프로젝트 구성·마북편에 참여하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해 지역자원을 발굴, 마을의 정체성을 살려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카이빙 프로젝트 구성·마북편은 지역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탐색하고 발굴해 개발과 성장으로 잊혀가는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 스토리텔링의 달인 ‘도시기록가’, 구성·마북에서 용인 르네상스의 기초를 쌓는다 구성과 마북은 동백·보정·상하동과 함께 용인의 옛 중심지 구성읍을 이루고 있었다. 삼국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약 1500년 동안 용인의 중심지였던 만큼 용인향교, 민영환 선생 묘, 장욱진 고택 등 용인의 역사·문화자원들이 산재해 있다. 이 같은 자원을 활용, 숨어 있는 이야기를 발굴해 마을의 가치를 높이는 게 구성·마북 도시재생사업의 미션 중 하나다. 이를 위해 구성·마북 지역에서는 9명의 도시기록가들이 9개의 시선으로 도시를 바라보고 기록하며 용인 르네상스의 기초를 쌓고 있다. 도시기록가 양성자 씨는 구성·마북 지역 도시기록에서 용인향교를 재조명한다. 도서관에서 문헌 기록을 살펴보고, 용인향교와 관련된 인사들을 만나고, 향교 주변 주민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용인향교와 제례 의식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사실, 용인향교가 진행하는 행사 중에서 계승하고 확대해야 할 것들을 발굴한다. 강지아 도시기록가는 동네 사람들조차 모르는 동네의 숨은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느티나무와 함께하는 힐링 스토리를 담은 길과 석불입상과 민영환 선생이 들려주는 배움의 길, 감성을 듬뿍 담은 이색적인 공간으로서의 길이다. 마을 사람들조차 모르는 산책로와 지름길은 덤이다. “도시재생은 묻혀가는 것에 활력과 숨길을 넣어서 새롭게 재단장하는 것이죠. 이제 저희가 나눔을 통해 새로운 도시로 변모할 소재를 제공하게 된다는 데 뿌듯함을 느껴요” 양성자 씨의 말이다. ■ 1500년의 역사 되찾기 구성·마북 도시재생사업은 마을의 전통과 역사를 되찾아 정체성을 확립하고, ‘주민이 편안한 마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기록자원을 토대로 역사문화자원을 연결해 역사·문화 거리박물관을 구상 중이다. 용인향교, 민영환선생묘, 느티나무 고목 등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하고, 배너나 디지털 안내판 등을 활용해 정보를 제공한다.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소규모 쉼터와 쌈지공원을 만들고 마을 역사·문화를 공유하는 소규모 거점으로 활용, 체험이 가능한 야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들 스스로 마을과 도시의 역사를 알아보고, 역사와 문화를 융합한 스토리텔링과 이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만든다. 이를 위해 역사·문화재생 해설사를 양성,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심화교육까지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자격증 취득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문화관광사업 활성화를 꾀한다. 사회적협동조합, 마을작가와 주민의 협업으로 마을 매거진과 역사·문화 지도를 만든다. 주민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방문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소통·소식지도 제작한다. 주민들 스스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간단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수 있느 목공예에서부터 내·외부 인테리어 및 시공 등 전문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향후 생활목공 DIY교육체험장 운영, 마을 목공사 집수리 지원 등 마을기업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 용인 구도심 되살리기의 원조 ‘신갈오거리’ 용인시 도시재생사업의 원조는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이다. 한때 ‘용인의 명동’이라 불릴 정도로 교통·행정·경제의 중심축을 담당했던 신갈오거리는 2003년 기흥읍사무소가 기흥구청으로 승격돼 현재의 구갈동으로 이전하고 인구와 사업체가 유출되면서 빠르게 쇠퇴하기 시작했다. 용인시는 신갈오거리에 새 바람을 넣기 위해 지난 2017년 도시재생사업을 시작, 지난 2020년 11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오는 2024년을 목표로 크게 4가지 사업을 진행중이다. 우선 뮤지엄아트거리 등 테마거리 조성과 플리마켓 등 거리축제를 강화해 유동 인구를 확보해 상권을 강화한다. 주차공간 확보, 보행환경 개선, 노후주택 수리 지원, 골목길 안전성 강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커뮤니티시설을 마련해 주민 교류를 확대하고, 주민협의를 거쳐 자체 사업을 발굴하는 등 공동체 활성화를 돕는다. 특히 ‘스마트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 ‘AI주차 시스템’, ‘스마트 상점’, ‘스마트 쓰레기통’ 등 주민주도형의 ‘스마트 시티’로의 도약이 돋보인다. ■ 김량장, 변혁의 장을 열다 용인시는 처인구 김량장동 중앙시장 일대에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서면심사를 통과해 지난 18일부터 현장실사가 진행중이다.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은 전통시장과 경안천, 금학천이라는 지역자원을 활용하고, 용인시 관내 대학·민간기업을 연계해 창업과 일자리 창출, 시장의 체질개선 등을 도모함으로써 인구를 유입시키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게 핵심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차별화 콘텐츠 마련, 쾌적한 소비활동을 위한 골목상권 개선, 시장 접근성 확보를 위한 보·차도 환경 개선, 야외 휴식과 여가활동을 위한 수변광장 조성,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 서비스 구축으로 재래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청년 창업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스마트스쿨을 운영, Intel과 MS 등 글로벌 교육기관이 6개의 대학 학생과 청년, 중소기업, 중장년층 등에게 데이터 활용 현장 실용교육을 진행한다. 산업 데이터 분석, AI 사물 인식기술, IOT 연결 플랫폼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 다시 풍요로움…풍덕천동 도시재생 추진 1990년대 초 수지 택지지구로 개발된 풍덕천동 일원은 아파트 단지와 학원가, 유흥가가 혼재한다. 청소년에 대한 보호가 미흡하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공원과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부족하다. 시는 지역 상인과 마을주민들의 뜻을 한데 모으고 사람 중심의 보행거리 조성, 범죄예방을 위한 지원, 공유 기반의 주거·상업환경을 만드는 내용의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시는 반도체 산업은 물론 도시의 모든 부문을 골고루 발전시켜 업그레이드된 용인을 만들자는 목표를 세우고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라는 시정구호를 만들었다”면서 “특색있는 지역자원과 문화·역사 자원은 도시재생사업의 기초자료이면서도 용인 르네상스의 알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학습하고 논의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인 만큼 용인시도 조력자로서 시민들의 학습을 돕고 중간자로서 주민간 이견을 조정해가며 용인시의 도약과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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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도시 미래‘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서 만나세요[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에서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2022년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가 개최된다.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214개 기관이 참여해 공공관, 산업관, 테마관 등 3개 부문 660여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혁신’이라는 단어에 방점을 찍고, 민간기업들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개최된 지난 3회까지의 박람회가 도시재생 사업의 성과와 우수사례 공유에 중점을 둔 것과의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SK하이닉스, KCC, 아마존, 삼성전자 등의 대기업과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 69곳의 참여가 눈에 띄는 이유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에 참가해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친환경 경영’과 사람과 기술을 연결해 행복을 만드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한다. 이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SK하이닉스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과 50개 협력사가 함께 입주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과 더불어 시와 기업이 함께 만들어 나갈 글로벌 반도체 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KCC는 글로벌 응용소재화학 기업답게 녹색 건축을 실현할 수 있는 ‘에너지 제로 하우스’, ‘고단열 시스템 창호’ , 다양한 기능을 접목한 도료(페인트) 등의 기술력과 자사의 ESG 경영전략을 선보인다. 처인구 이동읍의 벤처기업 주식회사 레젠은 정부 R&D로 개발한 스마트 LED 경관 조명과 스마트폴을 박람회장 내 별도 휴게공간과 자사 홍보 부스에 연계 설치해 색다른 전시를 선사한다. 이 밖에도 유수의 강소·벤처 기업이 참여해 ‘스마트 도시’를 선도하고 도시의 미래를 변화시킬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스스로 어둠을 감지해 작동하는 가로등, 블랙박스 기반의 스마트시티 치안 안전 서비스, 인공지능 에너지관리 프로그램, 자연친화 교량 공법, 이상 기후에 대응하는 차열성 투수 보차도용 블록, AI기반 음성/안면 인식 시스템, 자율 주행 안내 로봇 기술, ICT 기술을 활용한 상수관망 솔루션 등의 기술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행사기간 동안 도시재생과 혁신을 주제로 세미나, 컨퍼런스, 포럼 등도 열린다. 이 행사에선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도시공간 재창조를 통한 지역 간 연계와 균형 성장, 사회와 지역 변화를 위한 기업의 역할 등을 논의한다. 시는 특히 ‘도시혁신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포럼’을 주최, ESG경영의 개념과 가치 등을 소개하고 앞으로 어떻게 도시가 변화하고 혁신하는지, 기업은 도시의 변화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진단과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ESG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경영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이나 지역사회 공헌, 공정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요소로 기업의 가치와 영속성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포럼에는 한국ESG학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마이크로시스템,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 쟁쟁한 패널이 참여해, ESG와 관련된 각 기관의 역할과 전략을 소개한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도 운영한다. 전시관에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플랫폼시티,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스마트 도시재생 사업 등이 다채롭게 전시돼 시가 그리고 있는 미래 청사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판로 개척과 관련 산업 성장을 위해 ‘수요기관 상담회’를 운영, 사전 신청 업체와 바이어를 매칭해 1:1 맞춤형 현장 상담도 진행한다. 건설&설비, 엔지니어링, 스마트시티, 에너지, 사업컨설팅, 도시재생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25일 개막식에선 도시재생, 도시정비, 신기술 등 3개 부문, 13개 분야에서 ‘도시혁신대상’을 시상한다. 박람회가 개최되는 장소도 의미가 남다르다. 용인종합운동장은 지난 1985년 준공된 용인시 대표 종합체육시설로 이번 박람회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시는 이 자리에 처인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공공시설 입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기존의 도시재생에서 도시혁신으로 범위를 넓혀 개최되는 만큼 기후변화 등 미래 사회에 대비해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과 함께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비전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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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지 둘레길에서 초등학생들이 그린 300점 작품 감상해보세요[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 기흥구 동백1동은 오는 28일까지 함양지 둘레길에 초등학생 그림 300점을 전시하는 '동동갤러리'를 운영한다. 지난 14일 동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제1회 동백1동 동민의 날 축제 동동데이' 사전 행사로 지역 주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백1동 관내 동막초·동백초·백현초 어린이들은 ‘동백1동, 아름다운 우리동네’를 주제로 공원과 산책로 등 동백1동의 모습을 어린이만의 시각에서 그림으로 담아냈다. 동은 어린이들의 작품 300점을 올해 새로 조성한 함양지 데크 둘레길에 전시, 야간조명과 어우러지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동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그려낸 그림을 통해 천진난만한 동심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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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향한 일편단심’ 정몽주 기리는 용인 포은문화제 14일부터 열린다[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제18회 포은문화제'가 오는 14~16일 정몽주 선생 묘역(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서 열린다. 포은문화제는 고려 말 충신이자 동방이학의 시조로서 조선 성리학의 기반을 마련한 포은 정몽주 선생의 지고한 정신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행사는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로 포문을 연다. 청소년국악경연대회에서는 민요, 판소리, 풍물, 가야금, 국악 관현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경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정몽주 선생 추모제례가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 의식을 차용한 제례로 충렬서원의 정연국 선생이 집례를 맡는다. 이어 기념식이 열리고 축하공연으로 국악인 김영임 명창과 가수 전영록이 무대에 오른다. 가곡합창제와 용인의 전통적인 민속놀이인 거북놀이 공연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제18회 전국 한시백일장이 열린다. 전국의 유림 200여 명이 참가해 포은 선생의 충효예(忠孝禮) 정신을 주제로, 정해진 시제와 압운에 따라 한시를 짓는 백일장이다. 참가자는 도포를 입고 유건을 쓰는 등 전통 복장을 해야 한다. 장원 급제자에게는 임금이 내리던 어사화(御賜花)를 복두에 꽃아 준다. 제7회 용인민속예술제 행사도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보리타작을 재현한 타맥놀이를 비롯해 백중 호미씻이, 용구두레농악, 백암농요 등이 펼쳐진다. 여기서 우승하는 팀이 내년에 열리는 경기민속예술제에 용인시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의 명인 김대균 초청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아울러 포은 골든벨을 비롯해 거리아티스트들의 다양한 공연도 계속된다. 체험 및 전시부스에서는 규방공예, 도자기, 탁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용인의 역사인물을 조명하는 특별전도 만날 수 있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포은문화제가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건 3여 년 만"이라면서 "알차게 준비됐으니 많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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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디지털 플랫폼 정부' 에 스마트시티로 적극 동행[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가 정부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추진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인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국민, 기업, 정부가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플랫폼을 기반으로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부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5일 시청 14층 컨퍼런스룸에서 AIㆍ데이터 기반 공공서비스 및 디지털플랫폼 정책 공유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조명철 자치행정실장, SK텔레콤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프로젝트매니저(PM) 박철수 부장, SK증권 한대훈 팀장, IoT 전문 기업 동해종합기술 박성룡 상무, 신갈스마트도시재생사업 실시설계 수행사인 문엔지니어링 조민행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용인시 빅데이터 행정현황과 데이터 관련 업무를 논의하고, 대구광역시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등 이미 추진하고 있는 타 지자체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용인에 도입할 수 있는 첨단 기술 활용 방안을 토론했다. 앞서 이상일 시장은 지난달 19일 AI나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적극 발굴해 시민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철수 부장은 "110만 시민이 살고 있는 용인특례시가 더 편리하고 스마트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데이터기반으로 시민수요를 찾아내고, 도시문제를 기술기반으로 실시간 해결해나가는 스마트시티가 되어야 한다"며 시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교통, 시민 안전 등 생활 밀착 분야 중심으로 IoT사업을 추진하고, 데이터 분석 및 관제 기반을 마련하는 등 순차적 도입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특례시 위상에 적합한 수준 높은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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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인구,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성공 위한 교량 경관 조명 개선[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시 처인구가 주민들의 보행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야간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서 설치한 교량 LED조명이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6일 구에 따르면 구는 김량대교와 고진교, 마평1교에 시비 10억원을 투입해 LED 조명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량대교에는 LED 경관조명과 함께 열주등과 미디어글라스를 설치했다. 교각 상·하부에 형형색색의 조명이 켜지면서 산책하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구 관계자는 “환하게 밝힌 조명이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응원하고 용인시를 방문한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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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주택 친환경 개선 지원’문턱 낮춘다[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가 15년 이상 노후주택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의 문턱을 낮춘다. 시에 따르면 시는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공사에 대한 비용지원을 포함하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를 개정, 내년부터 지원 대상과 금액을 확대 시행한다고 23일 전했다. 우선 지원 대상을 5가지에서 14가지로 대폭 확대했다. 기존엔 신재생 에너지 설비와 창호, 단열재, 보일러 교체, 지붕 단열을 위한 녹화시설 설치 등 5가지 사업에 대한 지원만 가능했다. 이번에 추가된 지원 대상은 열차단 성능이 있는 쿨루프, 벽면녹화시설을 비롯해 공기정화설비, 에너지 절약형 공조시스템, 고효율 변압기, 빗물이용시설 설치 등이다. 전기 조명시스템을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품으로 교체하는 공사도 포함된다. 지원금액도 확대한다. 총 공사비의 50% 이내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던 것에서 최대 1000만원으로 지원 규모를 2배 늘렸다. 집합건물의 공용부분을 공사하는 경우엔 총 공사비의 50% 이내 범위에서 동별로 3000만원까지 확대하고 주민 동의 비율도 전원 동의에서 의결권의 80%로 완화했다. 또 에너지 효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금을 받은 경우 3년 동안 의무적으로 연 2회 이상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지원 대상과 금액이 한정돼 대부분 창호 교체를 지원받았지만 보다 많은 시민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발맞춰 녹색건축물 지원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으로 지난해 1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1억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엔 개정된 조례를 감안해 추가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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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도시공사 코로나극복, 취약가정 집수리 봉사[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도시공사(사장 최찬용) 생활체육2팀은 지난 21일 용인시 처인 노인복지관측 협조를 받아 남사읍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공사에 따르면 지역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는 노후된 조명기구 교체, 콘센트 및 후드 교체, 출입문 수리 등 생활체육2팀 팀원의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진행됐다. 김진석 생활체육2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약계층 가정들이 더욱 힘든 상황이다.”라며 “우리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활동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공사 임직원들은 지역 내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 가정을 위해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공사차원의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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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높이고 방음벽 낮추고” 주민과 상생 협의[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가 수지구 상현동 286-2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중1-113호 도로공사와 관련한 민원에 대해 주민 상생 협의체를 통한 적극 소통으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한 만현마을 두산위브아파트, 만현마을 LG자이아파트, 현대성우1차아파트 대표 등 7명은 지난달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 이번 협의를 통해 시는 주변보다 6m 가량 높아 급경사진 이 구간의 내리막길을 완만하게 개선하고 주민 간 이견이 있던 방음벽 높이를 5m에서 4m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추가 공사 비용이 들고 준공 시일도 4개월 늦춰졌지만 성급한 도로 개통보단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으로 실효성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더 가치있다는 판단에서다. 합의서에는 ▲방음터널~두산위브아파트 내리막차로 경사로 개선 ▲방음터널~LG자이아파트 경사로 개선 ▲도로 조명에 따른 빛 공해를 빛가리개 등으로 보완 ▲도로 내 수목 식재 관련 대안 마련 ▲수자원공사 삼거리 도로 추가 확장 ▲성우1차아파트 앞 방음벽 높이 조정 ▲중앙분리대 등 교통안전시설물 확충 ▲성우1차아파트 동문 횡단보도 및 좌회전 신호 가동 등이 담겼다. 시는 수지구 상현동과 광교 신도시를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지난 2018년부터 228억원을 투입, 상현동 수지정수장 일원에 길이 333m, 폭 12.4m의 용인도시계획도로 중1-113호 개설공사를 진행해왔다. 도로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지난 6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가로등과 방음터널 불빛으로 인한 빛 공해와 도로 급경사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에 시는 개통을 보류하고 인근 아파트 4곳 주민과 용인서부경찰서가 참여하는 상생 협의체를 구성, 같은 달 23일부터 한 달간 4차례의 회의를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준공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찾았다. 이 시장은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도로를 개설하는 것인데 정작 주민들이 도로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면 반드시 점검이 필요하다”며 “협의체를 통한 상생 방안 마련에 적극 동참해준 주민들과 용인서부경찰서에 감사하며 이를 선례로 다양한 정책 추진 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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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용인의 역사와 문화, 미래를 담는다[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오는 25일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2022 용인' 개최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용인시로서는 첫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확산 여파로 직전 2개 대회(고양, 파주)가 연속 취소된 터라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가운데 대회 준비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급기야 당초 계획된 4월 개최가 연기되는 우여곡절 끝에 이달 개최된다. 용인특례시에서 개최되는 2022 경기도체육대회는 성화봉송부터 용인스럽다. 용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담았다는 얘기다.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준비상황을 살펴본다. ■ 말 타고, 배 타고, 하늘 날고 대회 주경기장인 미르스타디움을 밝힐 성화는 대회 전날인 24일 고려시대 대몽항쟁 승전지 처인성에서 채화된다. 330명의 봉송 주자가 이틀간 용인시내 38개 읍·면·동을 순회한다. 첫 주자는 고려시대 무장이다. 대몽항쟁의 승전 장수가 말을 타고 성화봉송 일정의 첫발을 내딛는다. 봉송 구간은 처인성~사장터다. 사장터는 처인성 북쪽 들판으로 지금의 처인고등학교 인근이다. 일설에는 몽고군의 적장 살리타이가 김윤후 장군과 처인부곡민들에게 사살된 곳이라 하여 사장터란 지명을 얻었다 한다. 사장터에 이어 남사읍~이동읍~원삼면~백암면~양지면~모현읍~포곡읍~유림·동부·중앙·역북·삼가·상하·동백3·동백1·동백2동 구간을 이동한 성화는 용인시청에 안치돼 다음날 일정을 기다린다. 개회식 당일인 25일, 성화는 동력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기흥 호수공원으로 이동한다. 안전함에 보관된 채 용인시 상공을 가로지른 성화는 이번에는 보트로 갈아탄다. 6명의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조정 선수들이 노를 저어 호수 건너편으로 성화를 옮긴다. 이어 서농동을 시작으로 기흥구와 수지구를 순회한 성화는 저녁 7시 무렵 주경기장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 도착,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린다. 용인시는 지난해 12월 처인구 모현읍 용인자연휴양림 내 패러글라이딩 이·착륙장 조성을 마쳐 국내 패러글라이딩의 주요 명소로 자리 잡았다. 기흥호수공원에는 조정경기장을 운영, 2005년 창단한 용인시 조정 선수단이 어린이 조정교실을 운영하는 등 조정 꿈나무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 봉송구간마다 풍성한 문화 예술공연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성화가 지나는 용인시 관내 38개 읍·면·동도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성화 봉송 첫날 처인성을 출발한 성화는 목적지인 용인시청을 앞두고 처인구 김량장동 통일공원부터 대몽항쟁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들과 퍼레이드를 펼치며 시청으로 향한다. 취타대와 풍물단을 대동한 처인성 전투 승전 장병들이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퍼레이드 중간중간 무예팀의 시범공연도 진행된다. 800여 년 전 고려시대 몽골의 2차 침입에 항전, 승리로 이끈 처인대첩의 의미를 부각시켜 용인시가 대몽항쟁의 승전지이자 중심지임을 알린다. 퍼레이드의 도착을 기다리는 용인시청에서는 용인시 향토무형문화재 할미성농악보존회의 할미성 농악이 시연된다. 장구잽이의 신명나는 가락과 춤사위를 보여주는 설장구, 어질어질 넘어질 듯 상모를 돌리며 공중에서 뛰며 도는 채상소고, 막대기 하나만으로도 물건을 빙빙 돌려대는 버나놀이, 그리고 열두 발이나 되는 종이 띠를 자유자재로 돌려대는 열두발상모가 흥을 북돋운다. 다음날 한국민속촌 출입문 앞에서는 '사또'가 '포졸'들과 함께 성화를 나른다. 종화차(성화봉송차량)에서 성화를 옮겨붙인 사또는 포졸들과 함께 30미터 거리를 행진, 봉송주자에게 성화봉을 넘긴다. 보정동에서는 성화 봉송 축하 난타공연이 진행된다. 성화 도착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색소폰 앙상블의 연주도 이뤄진다. 이 밖에도 성화가 지나는 동네마다 시민들이 풍물놀이와 카드섹션, 화훼 전시 등으로 용인에서 처음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의 성화를 환영하고 응원한다. ■ 개회식 무대…반도체 회로기판 형상화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표현 용인에서 열리는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주제는 'The amazing future(놀라운 미래)'다. 2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2022 용인'의 테마는 'Shinning tomorrow(빛나는 내일)'이다. 주제가 말해주듯, 개막식은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회식 무대는 반도체 콘셉트로 제작한다. 전면에 설치된 LED 스크린과 양 옆 와이드 LED 스크린에 반도체 회로기판의 모습을 비춰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이 세계로 뻗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다. 무대 곳곳에 숨겨진 특수 장치와 웅장한 영상, 조명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쇼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 미래 도약의 불꽃, 로켓 타고 점화 경기도체육대회 68주년을 상징하는 숫자가 대북 공연과 함께 카운트 다운되면서 본격적인 개회식이 시작된다. 이어 선수단 입장, 가수 에일리와 함께 하는 애국가 제창 등 국민의례, 개회선언과 대회기 게양, 이날치밴드와 엠비규어스의 퍼포먼스에 이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환영사,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회사 등이 진행된다. 선수대표와 심판대표 선서 이후 용인미르스타디움 양쪽 문에서 두 명의 성화봉송 주자가 입장해 두 성화를 합화,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가 성화 점화를 위해 주무대로 향한다. 최종 주자가 화반에 점화를 하면 경기도민의 염원을 담은 미래 도약의 불꽃이 화반에 얹힌 채 공중으로 떠오른다. 성화는 다시 로켓에 실려 성화대로 안착,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개막을 알리며 이틀간 메인 스타디움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