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개편 저지···기자회견 '갖고' 단식에 들어가
▲ 정부 지방재정개편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인석 화성시장이 낭독하고 있다.
[광교저널 경기.화성/유지원 기자]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을 저지하기 위해 성남시(이재명시장), 수원시(염태영시장), 화성시(채인석시장),정찬민(용인시장) 4개 지자체장이 7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이들 6개 지자체장들은 사전회의를 갖고 성남시장은 7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고양시장, 과천시장, 수원시장, 용인시장, 화성시장 등이 1인 시위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항의의사를 전달하고 수원시장, 화성시장은 7일 일일동조 단식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들 단체장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안이 시행되면, 고양, 과천, 성남, 수원, 용인, 화성시의 예산은 시별로 최대 2,700억원, 합계 8,000억 이상이 일시에 줄어든다”며 “일반회계 세수의 10~30%수준으로 재정파탄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단체장들은 이어 “지방자치의 근간인 지방재정문제를 법률이 아닌 시행령만으로 주무르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국회의 입법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라고 지적했다.
▲ [광교저널 경기.화성/유지원 기자]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을 저지하기 위해 성남시(이재명시장), 수원시(염태영시장), 화성시(채인석시장),정찬민(용인시장) 4개 지자체장이 7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어 단체장들은 “지방재정의 어려움은 국고보조사업의 일방적 확대, 국가사무의 지방 이양, 사회복지사업의 급증, 감세정책에 의한 지방세수 감소 등에 근본 원인이 있다”며 “지방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지방소비세 확대, 지방교부세율 상향 등 4조 7,000억원의 지방재정 확충이라는 정부의 약속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단체장들은 또한 “이번 정부안의 본질은 일부 지자체를 희생양으로 만드는 것이자 보복성 정책”이라며 “자치단체에 대한 정부의 재정 통제력 강화를 넘어 지방자치의 뿌리를 파헤치는 것이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편,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으로 직격탄을 받는 6개 지자체는 단체장과 시의원, 시민단체 등의 릴레이 1인 시위와 대규모 서명운동 대규모 상경집회 등을 벌였고 오는 11일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