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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곡읍, 재능기부 벽화에 마을변신[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차가운 콘크리트 벽이 형형색색의 물감옷을 입었다. 용인특례시 포곡읍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행복마을관리소 마음지킴이, 김도후 작가가 마성1리 마을회관 앞 담벼락에 마을 주민들을 위한 벽화를 그렸다. 이번 벽화 그리기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방지하고 마을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꾸기 위해 기획했다. 어둡고 칙칙했던 담벼락은 직원들과 마음지킴이, 김 작가가 합심해 그린 꽃과 나무로 밝고 환하게 바뀌었다. 재능기부로 참여한 김 작가는 “우연한 기회에 벽화 그리기에 참여하게 돼 참으로 보람찼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를 위한 일에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포곡읍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주셔서 작업도 즐겁게 할 수 있었다”며 “완성된 벽화처럼 따뜻한 포곡읍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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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특례시장“용인 농업르네상스 리더 되기를”[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그린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지혜를 용인특례시의 농업 르네상스를 위해 잘 펼쳐 주시길 바립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9일 용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2022 용인그린대학 제16기 및 대학원 제7기 졸입식‘에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용인그린대학·대학원의 총장이기도 한 이상일 시장은 이날 졸업하는 99명의 졸업생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27주 과정에 이수율 90%, 출석률 75%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 대단하다. 존경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영어로 지금을 프레즌트(present)라고 한다. 프레즌트는 선물이란 뜻도 있다. 지금, 이 순간이 여러분에게 큰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친환경농업, 도시농업, 스마트농업 등 이곳에서 배운 지식과 지혜를 용인특례시 농업의 미래를 위해 잘 펼쳐 주길 바란다”며 “농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기울여 반도체 등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농업도 앞서가는 용인특례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용인그린대학·대학원은 농업·농촌의 경쟁력 있는 인재 육성과 시민들의 친환경 전원생활 및 귀농·귀촌 희망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시가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까지 약 14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110명의 학생들이 용인그린대학에서 그린농업과 생활농업을 용인그린대학원에서 수목관리과정을 공부했다. 이론과 실습, 현장견학, 텃밭운영 등 27주 동안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졌다. 이날 졸업식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과 졸업생 및 가족 등이 참석했다. 졸업식은 이 시장의 특강과 졸업증서 수여, 시상, 축사, 졸업생 인사 등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이 시장이 졸업생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 ‘천문학적 가격에 팔린 그림들 다 이유가 있다’를 주제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누워 있는 나부‘ 등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그림들을 소개하고 그림에 관련된 일화, 작가의 예술세계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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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네 가지 돋보였다[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에서 개최된 ‘2022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는 민간기업, 특히 대기업과 지역에 기반을 둔 강소·벤처 기업의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이에 더해 ‘ESG’라는 화두를 던지며 도시혁신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다는 평이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에서 지난달 25~28일 열린 ‘2022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시와 국토교통부, 경기도, (사)도시재생산업진흥협회, 문화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전국 기초(광역)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275개 기관이 참가해 682개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나흘 동안 총 5만3068여명의 관람객이 온·오프라인으로 박람회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박람회는 대회 명칭이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에서 ‘도시혁신 산업박람회’로 바뀌며, 이번 정부의 도시 정책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개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김현수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 추진위원장(단국대학교 교수)은 “이번 박람회는 기존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와는 달리, 도시혁신을 위한 공간재창조, 민간기업의 참여 확대, 기업 ESG를 통한 도시 활성화에 중점을 둬 진행했다”며 “새 정부의 도시재생 정책을 구체화하고, 민간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해 도시재생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이번 박람회 개최 의미를 설명했다. ■ 국내 굴지의 대기업 등 민간기업 75곳 참여…전년 대비 참여율 2배 상승 실제로 이번 박람회는 지난 3회까지의 박람회와 달리 민간기업들의 참여가 도드라졌다. 이번 박람회에는 총 75개 기업이 참가해 96개 부스를 운영했다. 지난해 창원 해양신도시에서 열렸던 박람회에는 39개 기업이 참가해 47개 부스를 운영, 앞선 2020년 서울특별시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24개 기업이 참가해 31개 부스를 운영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CC,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등의 대기업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더욱 눈길을 끌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친환경 경영’과 사람과 기술을 연결해 행복을 만드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했다. SK하이닉스는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행복모아’라는 이름의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천 사업장에선 약 200여명의 장애인이 빵과 쿠키를 만들어 국내 전 사업장에 간편식으로 제공하는데, 이번 박람회에선 ‘행복만빵’ 부스를 만들어 관람객에게 이곳에서 생산된 빵을 나흘간 무료 제공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글로벌 응용소재화학 기업 KCC는 녹색 건축을 실현할 수 있는 ‘에너지 제로 하우스’, ‘고단열 시스템 창호’, 다양한 기능성 특수 도료 등 자사의 기술력과 미래 가치를 실현할 ‘ESG 경영전략’을 선보였다. ■ 용인시 기반 둔 강소·벤처 기업, 뛰어난 기술력 자랑 용인시 관내 강소 기업들의 참여도 돋보였다. 처인구 이동읍의 벤처기업 ㈜레젠은 정부의 R&D 사업으로 개발한 스마트 LED 경관 조명과 스마트 폴을 전시 부스와 박람회장 휴게 장소에 연계 설치해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홍석기 ㈜레젠 대표는 “박람회장 휴게장소의 조경과 자사의 제품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제품의 장점이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주최 측에 감사하다”며 “이번 박람회 참가로 전국 지자체에 저희의 제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처인구 삼가동 소재 ㈜틸인스는 스위치, 콘센트 등의 주택용 배선기구, 스마트 홈 디바이스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안전성,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을 개발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주화 ㈜틸인스 대표는 “용인시에서 이런 박람회가 열려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다”며 “무엇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소비시장의 수요 변화 트렌드 파악과 신규 잠재 고객을 위해 어떤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지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스마트 도시’를 선도할 다양한 신기술이 전시됐다. 스스로 어둠을 감지해 작동하는 가로등, 블랙박스 기반의 스마트시티 치안 안전 서비스, 이상 기후에 대응하는 차열성 투수 보·차도용 블록, ICT 기술을 활용한 상수관망 솔루션 등 눈여겨 볼 만한 기술이 많았다. ■ 3D 홀로그램·공유스토어·캐릭터 샵 등…지자체·공공기관 전시 부스 ‘눈길’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부스도 다양한 도시재생, 도시공간 재창조 사례를 소개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박람회에서 도시재생 부문 대상을 수상한 충남 천안시(경제거점)는 시의 도시 정비사업을 3D 홀로그램으로 시각화한 전시를 선보였다. 경기 하남시는 마을 이야기 및 자원 기록화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기록하고 그린 작품들을 전시하고, 지역 주민 공동체가 생산한 수제품을 판매하는 공유스토어 ‘재비’를 운영해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한국환경공단은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한 폐기물 관리 및 자원순환 사업을 소개하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와 ‘대한민국 환경사랑 공모전 수상작’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스마트 도시재생 등 시의 미래 먹거리와 도시 비전을 소개하고 용인시 공식 캐릭터 ‘조아용’ 굿즈샵을 운영했다. 박람회가 열리는 나흘 동안 조아용 굿즈샵에선 300여만원 어치의 굿즈가 판매됐다. 시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에게 파일(엘홀더), 키링, 노트패드, 메모지, 그립톡 등의 조아용 굿즈를 증정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매출 규모다. ■ 도시 혁신 위한 새로운 물결 모색…‘도시혁신 ESG 포럼’ 이번 박람회에선 전시 부스 외에도 다채로운 세미나, 컨퍼런스, 포럼 등이 잇따라 열려 도시 정책과 도시 공간 재창조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 나갔다. 이 가운데 시가 주최한 ‘도시혁신 ESG 포럼’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다. 27일 열린 이 포럼에는 문성후 한국ESG학회 부회장, 윤의식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과장, 서현정 삼성전자 DS부문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상무, 이승준 SK하이닉스 ESG 추진팀장, 김기병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AWS) 정부공공사업총괄 담당, 정상국 ㈜마이크로시스템 대표 등이 참여했다. ESG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경영의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이나 지역사회 공헌, 공정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요소로 기업의 가치와 영속성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포럼은 앞으로 당면한 미래 사회에서 도시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 도시의 구성원들이 지향해야 하는 가치, 지역사회와 기업의 역할과 상생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 거리를 ‘ESG’라는 개념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평이다. 김태경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 도시정비경제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민간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져 ‘경제거점 조성과 민간의 참여를 통한 도시공간 혁신’이라는 정부의 도시 재창조 방향을 잘 보여줬다”며 “더불어 각 지자체들의 특색있는 도시재생·정비사업과 다양한 스마트 신기술 등을 통해 도시의 미래와 가능성을 보여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에서 이번 대한민국 도시혁신 산업박람회를 개최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리 용인을 비롯한 많은 도시들이 박람회에서 제시된 좋은 아이디어를 적극 채택해 도시의 변화와 혁신에 접목하고 미래 변화를 선도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가 개최된 용인종합운동장은 이번 행사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시는 이 자리에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변화를 이끌 새로운 랜드마크 입지를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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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동백1동 '행복'을 직접 설계해주세요[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기흥구 동백1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의 첫 단계로 설계안을 공모한다고 3일 전했다. 동백1동 행정복지센터는 동백동 577번지에 연면적 4000㎡ 규모로 들어선다. 150억원을 투입, 지하1층 지상3층에 민원실과 주민자치사무실, 주민운동시설, 강의실, 다목적 강당 등을 갖춘다. 공모에 참가하려면 오는 9일 시 공공건축과를 방문해 신청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시 홈페이지(www.yongin.go.kr) 고시·공고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는 다음달 23일 시를 방문해 설계 공모안을 접수해야 한다. 시는 내년 1월 중 공모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민원 편의는 물론 다양한 자치 프로그램으로 화합을 다질 수 있도록 청사 건립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창의적이고 기능적인 청사를 세울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펼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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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2050 탄소중립 도전적인 목표지만 힘을 합해 노력해 나가자"[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27일 시청 3층 에이스홀에서 '2050 탄소중립 자원봉사 실천 서약 및 선언식'을 열었다. 시에 따르면 용인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센터 이사장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강원하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최보규 현대그린푸드 본부장 등 시민ㆍ기업ㆍ교육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탄소중립 자원봉사 실천 서약과 선언을 하고, 민·관·산·학 관계자들도 탄소중립 자원봉사 실천을 공동선언했다. 이어 탄소중립 실천 샌드아트 특별공연도 진행됐다. 2부에서는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민관산학 및 자원봉사의 역할'을 주제 포럼을 진행했다. 국회기후변화포럼 운영위원장인 이동근 서울대학교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준재 현대그린푸드 경영관리팀장(현대그린푸드 탄소중립 2030 로드맵),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위한 활동 사례 및 역할), 유종현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방안 및 학계의 역할)의 주제발표에 이어 민·관·산·학 4가지 관점에서 전문가들의 패널토론과 청중 질의 응답으로 진행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다음 세대가 장성한 뒤에도 지구가 아름다울 수 있기 위해선 우리 세대의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이 중요하다"며 "2050 탄소중립은 쉽지 않은 도전적인 목표지만 자원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 꼭 필요해용, 자원봉사 조아용"으로 마무리해 참가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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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남사읍 주민 100여명에 미술 특강[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21일 처인구 남사읍 주민자치센터 대강당에서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천문학적 가격에 팔린 그림들-다 이유가 있다’ 주제의 특강을 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특강은 앞서 지난 9월 읍면동 순회 방문 당시 이 시장이 주민들의 인문소양 함양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인문학 특강을 제안하며 이뤄졌다. 강의에 앞서 승진양 남사읍 주민자치위원장은 이 시장에게 수강생들이 직접 그린 초상화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강의에서 이 시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구세주라는 뜻, 4억5030만 달러) 등 세계에서 제일 비싼 그림과 한국의 고가작품을 차례로 소개하면서 작품에 얽힌 일화와 작가의 삶을 상세하게 조명했다. 이 시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르네상스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부를 쌓고 문화예술, 과학, 철학 등의 분야를 지원해 문화 융성을 이룬 메디치 가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메디치 가문이 돈을 벌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지원했는데, 이들이 서로를 배우며 지식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창조를 했다”며 “이를 메디치 효과라고 하는데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이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이 소개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작품(공식 경매 기준)은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1억7937만 달러)이다. 이 시장은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동명의 작품을 모방했음에도 피카소의 독특한 화풍인 입체주의 기법으로 그려져 독창성을 평가받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한국에서 가장 비싼 작품(공식 경매 기준)은 김환기의 ‘우주’(132억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그림은 김 화백이 남긴 유일한 두폭 점묘화로 고국의 하늘을 그리며 완성한 말년의 걸작이라는 상징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김환기의 아내이자 소설가 이상의 전 부인이었던 김향안 선생이 김 화백보다 먼저 프랑스에 가서 미술공부를 하고 있는 남편을 파리로 오도록 하는 등 김 화백의 작품 활동을 든든하게 지원했다“며 ”덕분에 김 화백 작품엔 위작 시비가 전혀 없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됐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황소’(35억6000만원)로 유명한 이중섭 화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중섭은 ‘황소’를 비롯해 ‘새와 애들’, ‘길 떠나는 가족’, ‘게와 가족’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며 시대의 아픔과 외로움, 절망을 표현하는 동시에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애잔하게 담아냈다. 이 시장은 ”이 화백은 부부의 재회를 춤추는 한 쌍의 새로 표현한 그림 ‘환희’와 은지화에 그린 ‘부부’라는 그림을 통해 일본에 있던 아내에 대한 깊은 사랑을 나타냈다“며 ”한 편지에서는 아내에 대한 사랑을 ‘최고의 기쁨’이라고 비유했다“고 말했다.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에 얽힌 이야기도 공감을 샀다. 빨래터에서 만난 이웃처녀 김복순을 보고 반해 청혼한 이야기를 소재로 그린 그림 ‘빨래터’는 4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시장은 ”박수근은 만삭의 아내를 온종일 맷돌 앞에 앉혀두고 ‘맷돌 돌리는 여인’을 그렸는데 아내는 남편을 ‘친청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챙겨주던 사람’이라고 회상했다“며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를 소개했다. 강의에 참여한 한 시민은 ”미술 작품을 쉽게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특강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유익했다“며 ”특히 김환기‧이중섭‧박수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사랑 이야기가 인상적이었고 옛 시절에 대한 추억에 젖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미술에 대한 오랜 관심으로 직접 강의 자료까지 만들며 특강을 준비했다“며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문화예술분야의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앞으로도 특강 요청이 있으며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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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르네상스…도시재생으로 꽃 다시 핀다[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 강지아 씨는 항상 지도를 들고 다닌다. 자신이 갈 길을 지도를 보며 눈으로 익히는 게 먼저. 그리고 다니는 골목골목을 지도 위에 형광펜으로 칠하고, 특이한 곳은 지도 위에도 별표.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자신이 본 마을과 도시의 풍경을 그림으로 그린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정보와 자신의 소감을 그림 위에 메모한다. 강 씨만의 도시 기억법이다. “처음에는 재미 삼아 그렸는데 막상 그리고 보니 동네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신기하게도 주위에서 그림을 알아봐요. ‘이런 뷰가 있었네? 이런 관전 포인트가 있었네?’하면서” 강 씨의 말이다. # 양성자 씨는 궁금한 게 있으면 도서관을 찾는다. ‘용인향교’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양 씨는 문헌조사를 한다. 용인역사에 대한 연표를 들여다보고, 향교에 관련된 모든 책을 도서관 책상 위에 쌓아둔다. 그리고 필요한 자료들이 어떤 책 몇 페이지에 나와 있는지 파일 정리를 한다. “제가 모르는 정보는 알고 가야 하니까. 가장 정확한 게 책에 나와 있잖아요?” 강지아, 양성자 씨는 용인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22 문화도시 용인 지역 활동가 성장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도시기록가다. 도시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문헌을 살피고, 발로 뛰며 이미지를 남긴다. 마을의 숨은 이야기와 역사를 발굴하고 기록, 새 옷을 입혀 용인 르네상스의 기초를 쌓는 용인특례시의 아카이빙 프로젝트 구성·마북편에 참여하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해 지역자원을 발굴, 마을의 정체성을 살려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카이빙 프로젝트 구성·마북편은 지역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탐색하고 발굴해 개발과 성장으로 잊혀가는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 스토리텔링의 달인 ‘도시기록가’, 구성·마북에서 용인 르네상스의 기초를 쌓는다 구성과 마북은 동백·보정·상하동과 함께 용인의 옛 중심지 구성읍을 이루고 있었다. 삼국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약 1500년 동안 용인의 중심지였던 만큼 용인향교, 민영환 선생 묘, 장욱진 고택 등 용인의 역사·문화자원들이 산재해 있다. 이 같은 자원을 활용, 숨어 있는 이야기를 발굴해 마을의 가치를 높이는 게 구성·마북 도시재생사업의 미션 중 하나다. 이를 위해 구성·마북 지역에서는 9명의 도시기록가들이 9개의 시선으로 도시를 바라보고 기록하며 용인 르네상스의 기초를 쌓고 있다. 도시기록가 양성자 씨는 구성·마북 지역 도시기록에서 용인향교를 재조명한다. 도서관에서 문헌 기록을 살펴보고, 용인향교와 관련된 인사들을 만나고, 향교 주변 주민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용인향교와 제례 의식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사실, 용인향교가 진행하는 행사 중에서 계승하고 확대해야 할 것들을 발굴한다. 강지아 도시기록가는 동네 사람들조차 모르는 동네의 숨은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느티나무와 함께하는 힐링 스토리를 담은 길과 석불입상과 민영환 선생이 들려주는 배움의 길, 감성을 듬뿍 담은 이색적인 공간으로서의 길이다. 마을 사람들조차 모르는 산책로와 지름길은 덤이다. “도시재생은 묻혀가는 것에 활력과 숨길을 넣어서 새롭게 재단장하는 것이죠. 이제 저희가 나눔을 통해 새로운 도시로 변모할 소재를 제공하게 된다는 데 뿌듯함을 느껴요” 양성자 씨의 말이다. ■ 1500년의 역사 되찾기 구성·마북 도시재생사업은 마을의 전통과 역사를 되찾아 정체성을 확립하고, ‘주민이 편안한 마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기록자원을 토대로 역사문화자원을 연결해 역사·문화 거리박물관을 구상 중이다. 용인향교, 민영환선생묘, 느티나무 고목 등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하고, 배너나 디지털 안내판 등을 활용해 정보를 제공한다.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소규모 쉼터와 쌈지공원을 만들고 마을 역사·문화를 공유하는 소규모 거점으로 활용, 체험이 가능한 야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들 스스로 마을과 도시의 역사를 알아보고, 역사와 문화를 융합한 스토리텔링과 이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만든다. 이를 위해 역사·문화재생 해설사를 양성,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심화교육까지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자격증 취득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문화관광사업 활성화를 꾀한다. 사회적협동조합, 마을작가와 주민의 협업으로 마을 매거진과 역사·문화 지도를 만든다. 주민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방문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소통·소식지도 제작한다. 주민들 스스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간단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수 있느 목공예에서부터 내·외부 인테리어 및 시공 등 전문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향후 생활목공 DIY교육체험장 운영, 마을 목공사 집수리 지원 등 마을기업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 용인 구도심 되살리기의 원조 ‘신갈오거리’ 용인시 도시재생사업의 원조는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이다. 한때 ‘용인의 명동’이라 불릴 정도로 교통·행정·경제의 중심축을 담당했던 신갈오거리는 2003년 기흥읍사무소가 기흥구청으로 승격돼 현재의 구갈동으로 이전하고 인구와 사업체가 유출되면서 빠르게 쇠퇴하기 시작했다. 용인시는 신갈오거리에 새 바람을 넣기 위해 지난 2017년 도시재생사업을 시작, 지난 2020년 11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오는 2024년을 목표로 크게 4가지 사업을 진행중이다. 우선 뮤지엄아트거리 등 테마거리 조성과 플리마켓 등 거리축제를 강화해 유동 인구를 확보해 상권을 강화한다. 주차공간 확보, 보행환경 개선, 노후주택 수리 지원, 골목길 안전성 강화 등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커뮤니티시설을 마련해 주민 교류를 확대하고, 주민협의를 거쳐 자체 사업을 발굴하는 등 공동체 활성화를 돕는다. 특히 ‘스마트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 ‘AI주차 시스템’, ‘스마트 상점’, ‘스마트 쓰레기통’ 등 주민주도형의 ‘스마트 시티’로의 도약이 돋보인다. ■ 김량장, 변혁의 장을 열다 용인시는 처인구 김량장동 중앙시장 일대에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서면심사를 통과해 지난 18일부터 현장실사가 진행중이다.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은 전통시장과 경안천, 금학천이라는 지역자원을 활용하고, 용인시 관내 대학·민간기업을 연계해 창업과 일자리 창출, 시장의 체질개선 등을 도모함으로써 인구를 유입시키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게 핵심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차별화 콘텐츠 마련, 쾌적한 소비활동을 위한 골목상권 개선, 시장 접근성 확보를 위한 보·차도 환경 개선, 야외 휴식과 여가활동을 위한 수변광장 조성,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 서비스 구축으로 재래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청년 창업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스마트스쿨을 운영, Intel과 MS 등 글로벌 교육기관이 6개의 대학 학생과 청년, 중소기업, 중장년층 등에게 데이터 활용 현장 실용교육을 진행한다. 산업 데이터 분석, AI 사물 인식기술, IOT 연결 플랫폼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 다시 풍요로움…풍덕천동 도시재생 추진 1990년대 초 수지 택지지구로 개발된 풍덕천동 일원은 아파트 단지와 학원가, 유흥가가 혼재한다. 청소년에 대한 보호가 미흡하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공원과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부족하다. 시는 지역 상인과 마을주민들의 뜻을 한데 모으고 사람 중심의 보행거리 조성, 범죄예방을 위한 지원, 공유 기반의 주거·상업환경을 만드는 내용의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시는 반도체 산업은 물론 도시의 모든 부문을 골고루 발전시켜 업그레이드된 용인을 만들자는 목표를 세우고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라는 시정구호를 만들었다”면서 “특색있는 지역자원과 문화·역사 자원은 도시재생사업의 기초자료이면서도 용인 르네상스의 알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학습하고 논의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인 만큼 용인시도 조력자로서 시민들의 학습을 돕고 중간자로서 주민간 이견을 조정해가며 용인시의 도약과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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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지 둘레길에서 초등학생들이 그린 300점 작품 감상해보세요[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 기흥구 동백1동은 오는 28일까지 함양지 둘레길에 초등학생 그림 300점을 전시하는 '동동갤러리'를 운영한다. 지난 14일 동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제1회 동백1동 동민의 날 축제 동동데이' 사전 행사로 지역 주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백1동 관내 동막초·동백초·백현초 어린이들은 ‘동백1동, 아름다운 우리동네’를 주제로 공원과 산책로 등 동백1동의 모습을 어린이만의 시각에서 그림으로 담아냈다. 동은 어린이들의 작품 300점을 올해 새로 조성한 함양지 데크 둘레길에 전시, 야간조명과 어우러지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동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그려낸 그림을 통해 천진난만한 동심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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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농동, '화합의 날 행사' 걷고 노래하고…1000여명 주민 신바람[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 기흥구 서농동은 지난 15일 서농동민의 날을 동 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서농동 화합의 날 행사를 열었다. 17일 시에 따르면 서농동체육회와 단체장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1부 행사 서농동 구석구석 걷기 스탬프 투어와 2부 행사 서농동 맹꽁찡꽁 노래자랑 순으로 진행됐다. 새마을 부녀회가 마련한 먹거리 장터와 삼성전자 DS 부문, 기흥농협, ㈜신유에서 후원한 65인치 TV, 로봇청소기 등 1000만원 상당의 경품 추첨식도 눈길을 끌었다. 행정복지센터 1층에선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마련한 이웃사랑 나눔바자회와 주민들이 직접 그린 작품을 선보인 전시회 등도 열렸다. 동 관계자는 "서농동 화합의 날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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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용인특례시’ 10년 도약 큰 그림 그린다[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4일 체육진흥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비전홀에서 열린 최종보고회에는 시 관계자를 비롯해 시 체육회, 장애인체육회, 체육진흥협의회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했다. 발전계획안에는 ‘즐거운 스포츠, 건강한 시민, 자랑스러운 용인’이라는 비전 아래 ▲체육시설 확충 ▲이용의 편의성 ▲체계적 관리 ▲분야별 체육 활성화 등 총 4개 목표에 대한 세부 전략이 담겨 있다. 프로축구단 창단,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신설, 장애인 체육시설 조성, 지역별 시민 수요에 맞는 체육시설 운영 방안, 용인미르스타디움 활성화, 체육시설 확충, 인터넷 통합예약시스템 도입, 관광을 연계한 스포츠마케팅 추진 등이 주된 내용이다. 시는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체육진흥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체육진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체육진흥 중장기 발전계획에는 향후 10년간 용인시의 체육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담길 예정”이라면서 “시민 누구나 스포츠를 누릴 수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