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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음식점 512곳 대상 '원산지표시 특별 지도·단속' 실시[광교저널 경기.용인/안준희기자] 용인시(시장 백군기)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6일부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원지, 캠핑장, 계곡 등 주요 피서지 주변 음식점 512곳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특별 지도·단속을 한다. 원산지 불공정 행위에 대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는 명예감시원과 담당공무원 등 11명으로 점검반을 꾸려 농‧축수산물 등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 24개 품목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원산지 거짓표시 여부, 원산지 미표시 및 표시방법 위반 여부, 원산지 기재 영수증이나 거래 증빙자료 비치‧보관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위반사항의 경우 현장에서 즉시 시정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중대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 등 관련법에 따라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다수를 대상으로 먹거리를 제공하는 업소들이 식재료의 원산지를 올바르게 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단속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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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소방재난본부, ‘제2회 로프구조 경연대회’ 성황리 개최···이천소방서 ‘최우수’[광교저널 경기도/최현숙 기자] 구조대원들의 타워크레인, 고층빌딩, 교각, 산악사고 등 특수재난현장에서 활용하는 로프구조 기술을 평가하는 경연대회가 열렸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4일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소재 자연암벽장에서 제2회 경기도 로프구조(Rope Rescue)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재난 유형이 다양하고 복합적인 사고에 대해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하여 고난도의 로프구조 임무 수행을 평가하는 대회로, 도내 5개 소방서 25명의 베테랑 구조대원들이 참여했다. 경연은 5명이 1개조를 구성, ▲급류사고에 따른 계곡구조 ▲산악사고에 따른 수직구조 ▲신속한 구조를 위한 사선구조 중 2개 종목을 추첨한 후 임무 완수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심사의 공정성, 객관성을 기하기 위해 국내 로프분야 민간전문가를 심사위원을 위촉해 정확성, 안전성, 창의성을 평가했다. 대회 결과, ‘최우수’는 이천소방서, ‘우수’ 양주소방서, ‘장려’ 포천소방서가 각각 차지했고, 수상팀에게는 상장과 함께 로프 액세스(Rope Access)교육과정 지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박춘길 북부특수대응단장(직무대리)은 “구조대원의 재난현장에 따라 로프활용 구조기법을 결정, 대원간의 협력을 통한 구조기술 전개는 상당히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활발한 구조기술 교류와 구조대원들의 팀워크 향상으로 안전한 경기도 실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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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재 북부소방재난본부장, 가평서 여름철 재난대비 현장점검[광교저널 경기도/최현숙 기자] 조인재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23일 가평 용추계곡과 배터유원지 등을 방문,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와 집중호우 시 야영객 고립 예상지역에 대한 현장 확인 점검을 실시했다. 경기북부지역은 도심지역과 가까우면서도 명산과 휴양지 등이 많아 여름철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특히 이번에 방문한 가평지역은 가족과 함께 물놀이 등을 하기에 좋은 계곡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이에 북부소방재난본부는 매년 물놀이 사고와 풍수해 예방대책 등을 마련해 119시민수상구조대 등을 물놀이 사고 위험지역에 배치·운영하고 있다. 또한,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 시에는 주요 유원지 등에 대한 안전순찰을 강화하는 등 여름철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편, 조인재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안전 관계자들에게 “올해 여름철에도 기온이 높을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피서객들이 유원지 등을 많이 찾을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사고 위험지역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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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자연과 교감 프로그램' 운영[광교저널 경기.용인/최현숙기자] 용인시(시장 백군기)는 처인구 모현읍 자연휴양림에서 전문가가 자연과 교감할 수있도록 돕는 3가지 프로그램을 연중 상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상 프로그램은 숲길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숲해설, 산림치유 등이다. 숲길체험 프로그램은 숲길등산지도사의 안내를 받으며 휴양림 내 등산로 와 산책로를 걸어보는 것으로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숲길을 걷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2~30명의 단체 참가자나 3팀 이상의 가족을 대상으로 2시간씩 진행되는데 1일 2회 운영한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숲 해설가가 동․식물의 생리를 설명하고 참가자가 직접 관찰하고 만져보도록 오감을 통해 자연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달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른 주제로 숲 해설이 이어지며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 학교 근처의 숲을 설명해주는 ‘찾아가는 숲 해설’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한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산림치유지도사가 휴양림 내 숲길과 야생화단지, 명상계곡, 트리하우스 등으로 인도해 숲과 교감하기, 이완하기, 산림체조, 오감체험 , 맨발걷기, 명상 등을 지도한다. 휴양림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루 두 차례 상시 진행하는 프로그램과 임산부나 직장인, 갱년기 주부, 가족 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있다. 참가 희망자는 용인시 홈페이지(투어용인/숲체험)에서 프로그램별 내용과 일정을 확인해 예약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매주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도심과 가까운 숲에서 신체와 컨디션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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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나무 나누어주며 산불조심 캠페인도 ![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평창군(군수 한왕기)이 제 74회 식목일을 맞아 평창국유림관리소, 평창군산림조합 등 관내 산림 유관 기관과 연계해 4일 오전 8시부터 평창종합운동장에서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와 산불조심 캠페인을 동시 진행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미리 나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주민들로 성황을 이뤘으며 군민 1천여명에게 6개 수종 총 7,500본이 선착순 무상배부 됐다. ▲ 이날 4일 진행된 제 3회 나무나누어주기 행사에서 한 주민이 묘목을 받아들고 나오며 미소를 짓고 있다. 군은 미니사과 1,000본, 왕대추 2,000본, 블랙커런트 1,000본을 지원했고 국유림관리소는 칼슘나무 1,500본을 지원했으며 군산림조합은 왜성호두나무와 포포나무를 각각 1,000본씩 지원했다.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 평창읍에서만 진행했으나 올해는 7,500본 중 1,200본을 면별로 분할해 각 면에서도 이날 동시에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진행토록 했다. ▲ 이날 4일 나무를 무상 배부받기 위해 이른 아침 평창종합운동장에 모인 주민들. 주민 김장헌(계촌, 64세)씨는 “작년에 받은 것은 올해보다 종자가 더 실했어요. 사과나누였는데 지금 엄청 잘 컸어요. 이렇게 나무를 나누어주니까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주민 고재만(금당계곡, 65세)씨는 “나무 받아가서 잘 키우고 잘 가꿔서 잘 먹어야죠. 작년에는 몰라서 못 왔는데 올해는 이야기를 듣고 마을 분들과 같이 왔어요.”라며 나무를 받아들고 흐뭇해 했다. 박영진 군 산림조합 상무는 “이 행사는 나무 조림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위한 것이며 이왕이면 주민들이 선호하는 유실수를 나누어 주기로 했다. 작년 여름 날씨가 상당히 덥고 가물어 오늘 나누어 드리는 나무들 중에는 지난해 나누어드린 것만큼 잘 크지 못한 것들이 있어 아쉽다. 어려운 기후조건 속에서 키워낸 묘목들인 만큼 주민들이 분배 받은 나무를 정성스럽게 잘 키워 즐거움을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날 4일 나무나누어주기 행사에서 나무를 받아들고 나오는 주민들에게 군 산림보호 담당 직원들이 산불조심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날 평창산간지역에 건조경보와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군은 나무를 무상 배부 받고 즐거워하는 주민들 개개인에게 산불조심 홍보 리플릿을 배부하며 산불예방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한 군 산림보호 팀장은 “식목일을 맞아 나무를 심는 일도 의미가 있지만 요즘처럼 불이 나기 쉬운 자연조건과 기후조건 속에서 산림도시 평창이 산림을 잘 가꾸고 보호하는 것 또한 중요한 때”라며 “오늘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께 산불조심에 대한 홍보와 당부말씀을 일일이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 직원 300여명은 오는 5일 식목일 행사로 평창읍 상리 산 22번지 2ha의 산림에 수고 80cm 내외의 소나무 4년생 3천본을 심고 이어서 산불방지 계도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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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솔향수목원, 봄꽃 개화에 방문객 몰려와[광교저널 강원.강릉/최영숙 기자]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수목유전자원 보존기관인 시립 강릉솔향수목원에도 봄이 찾아왔다. 시에 따르면 강릉솔향수목원에는 지난 3·1절 연휴 동안 2,932명이 방문하는 등 봄을 찾는 방문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에 수목원은 화단의 월동 짚을 모두 걷어내고 수목 비배관리와 새싹을 가꾸느라 분주하다. 계곡 하천에는 겨울잠을 깬 개구리들이 곳곳에 알을 낳아 징검다리를 건너는 관람객들에게 신기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시립 강릉솔향수목원 진달래 또한 강아지꼬리 같이 생겨서 버들강아지라고 불리는 갯버들의 겨울눈들이 가지 마디마다 움틀 준비를 하고 있으며 봄의 전령사 복수초는 진작 피어 삭막한 화단에 노란 점을 수놓고 있다. 앞으로 생강나무, 진달래, 영춘화, 개나리, 산수유들이 피어나며 관람객에게 더욱 풍성한 봄의 기운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4월부터는 튤립과 무스카리, 수선화, 산철쭉 등 좀 더 화려한 꽃들이 개화하기 시작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하고 5월에는 때죽나무, 공조팝나무, 샤스타데이지, 산딸나무 등 하얀 꽃들이 즐비하게 피어 5월의 크리스마스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수목원은 3월부터 11월까지 산림교육사업인‘숲 해설’과 ‘유아 숲 체험’을 운영하고 있어 일반 관람객 10인 이상은 홈페이지에서, 10인 이하는 현장에서 숲 해설을 신청해 깊이 있는 관람을 할 수 있다. 유치원 및 어린이집 등 유아단체는 홈페이지 예약 유아숲체험 신청을 통해 수목원 내 유아숲체험장에서 각종 자연놀이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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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모정은 자막자막 삼천 돌탑으로 쌓였네![광교저널 강원.강릉/최영숙 기자] 모정은 자막자막 삼천 돌탑으로 쌓였네!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산 3번지. 해발 1322m의 노추산(魯鄒山) 자락의 삼천 모정탑길에는 이미 가을이 서둘러 지나갔다. 사람들만 울긋불긋 단풍 빛깔 옷차림으로 탑길을 오르내린다. 예로부터 돌탑은 마을로 들어오는 액이나 질병을 막고 복을 불러 들인다고 했다. 노추산 계곡을 따라 500m 골짜기에 3,000여기를 쌓았다는 고 차순옥 여사는 무슨 소원을 그 많은 돌탑에 담아두었을까. 여사와 한 마을에 살아 온 이석범(대기리, 77세) 할아버지는 모정탑 이야기를 조근조근 들려줬다. “서울여인이야. 강릉으로 시집 올 때 남편이 정신병을 앓고 있었어. 여인이 그 병을 고쳐서 데리고 살았어. 남편은 강릉 시내에서 사업을 했어. 장사를 한다고 만원을 투자하면 십만원이 깨지는 식이야. 자식은 아들 둘이 있었는데 둘 다 죽었어. 그래서 여인이 탑을 쌓기 시작했지. 그러면서 집이 점점 풀린 거야.” “남편은 차를 못타. 어째서 그런지 차를 타면 몸이 아프데. 여인이 탑 쌓는다고 산에 들어가 한 번도 밖으로 나오질 않으니 남편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먹을 것을 챙겨다 줬어.” “나중에 낳은 오누이가 있어. 아들은 한번도 못 봤어. 딸만 한 달에 두 번씩 꼭 다녀가는 날이 있어. 그런데 올 때가 아닌데 올 때가 있어. 왜 왔냐고 물으면 딸이 …좋은 일 있어서 왔어요… 그래. 신랑 일이 너무 잘 돼서 엄마한테 감사 인사 하러 왔다고. 매번 혼자 와. 아무하고도 말을 안 해. 나하고만 말을 해.” “탑은 웅장하거나 크지 않아. 하루 쌓거나 이틀 쌓으면 딱 맞게끔 자막자막하게 쌓았어. 탑이 엄청 많았는데 태풍 루사, 매미 때 다 떠내려가서 여인이 다시 쌓은 거야.” “40살에 들어와 26년 동안 탑을 쌓은 거라고들 하는데…그게 아니야. 40살에 이 산에 들어와서 3년은 가만히 기도만 했어. 산신령이 탑 3천기를 쌓으면 다음 갈 길을 알려주겠다고 했다는데 어떻게 쌓아야 좋을지 몰라서 3년 기도 끝에야 쌓기 시작했지.” ▲ 고 차순옥 여사가 돌탑을 쌓으며 살았던 몸을 구부려 누울만큼 작은 움막집 “이건 딸한테 들은 말이야. 여인이 죽기 3개월 전에 꿈에 산신령이 관을 짊어지고 나타나서…네가 가져갈 거다…하고는 사라졌대. 그래서 여인은…이제 내가 죽을 때가 됐구나. 탑을 다 쌓았구나…생각했다는 거야. 산신이 관을 가지고 나타났으니 탑을 다 쌓았다고 생각한 거지.탑을 세 본 사람도 없고 먼저 쌓은 것이 떠내려 갔으니 실제로 탑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어.” “노인이 남긴 소지품은 하나도 없어. 자기가 죽기 전날까지 흔적도 없이 손수 다 없앴어. 입은 옷 딱 한 벌 뿐이야. 깨끗한 옷은 전혀 안 입은 사람이야. 매일 일하니까. 나이는 67세(이석범 할아버지가 기억하는 차순옥 여사의 연령)니 아직 갈 때도 아닌데 간 거야. 사람은 그렇게 늙지 않았는데 죽을 당시 무릎은 다 망가졌어. 돌 짊어져다 탑 쌓느라고.” “여기는 그렇게 신기하고 의미가 있어. 그러니까 갔다가 그냥 오지 말고 소원을 빌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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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연촌강(淵村江)의 가을 아침[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연촌강!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의 젊은이 동현씨는 동강을 그렇게 부른다. 일제강점기때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영월의 동쪽에서 흘러온다 해 ‘동강’이라 부르게 됐지만 그 전에는 유속이 빠른 여울이 있는가 하면 또한 중간 중간 물이 고이는 沼(연못 소, 늪 소)가 있는 강촌이라 해서 淵村江(연촌강 : 못 연, 마을 촌, 강 강)이라 불렀다고 했다. 한편 평창군 향토사학자 엄기종 선생은 비단병풍을 길게 펼쳐 놓은 듯 아름답다해서 선조들은 이 강을 錦障江(금장강 : 비단 금, 병풍 장, 강 강) 이라 불렀다고 들려주었다. 우리 선조들은 부르는 이에 따라 연촌강이라고도, 금장강이라고도 했다는 말인데 그 강의 생김새나 속성을 잘도 살려낸 이름이다. 비단 병풍을 길게 펼쳐놓은 듯 아름다운 강이면서 시골마을 곳곳에 계곡물이 흘러내려 沼(연못 소)를 이루기도 했던 이 강은 연일 쉼없이 가을을 실어나르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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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평창군, 금당계곡 70리길 따라 ‘체험마을 연합축제’열려[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평창 금당계곡을 따라 자리잡은 4개의 농촌체험마을이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제5회 70리 평창금당계곡길 체험마을 연합축제‘를 개최한다. 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당초 4개 마을이 연합해 동시 진행키로 하했으나 사전 예약한 단체방문객의 체험이벤트 진행으로 용평면 백옥마을이 4일부터 5일까지 축제의 문을 열고 뒤이어 나머지 3개 마을이 7일부터 9일까지 마을별 특색있는 축제를 진행키로 했다. 용평면 백옥포 1리 백옥마을은 꽃차 시음회와 메밀칼국수 시식을 주 행사로 진행하며 사전 예약을 진행했던 감자캐기와 막국수만들기 체험이벤트는 높은 기대 속에 모든 일정 예약이 마감됐다. 백옥포2리 황토구들마을은 전통구들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구들 문화 해설과 함께 전통 황토구들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외에도 다도체험, 제빵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금당계곡을 끼고 있는 또 다른 마을인 대화면 개수2리 봉황마을은 마을특산물로 만든 산골비빔밤 체험, 국궁체험, 숲밧줄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대화면 상안미2리 배두둑마을은 산악로프를 이용해 해먹과 그네 만들기, 왕초보 드론체험, 인절미 만들기 등 풍성한 즐길거리를 준비해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금당계곡 마을축제는 수려한 금당계곡을 트래킹하며 지난여름 더위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마을별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을로 접어드는 산골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평창효석문화제와 아울러 금당계곡 마을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평창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청량한 기운과 금당계곡의 수려한 경관에 흠뻑 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민의 농촌체험관광이 늘면서 지역의 소규모 축제가 점점 각광받고 있는 만큼 이번 축제를 계기로 마을의 활력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농촌마을의 특성을 살리고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이벤트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마을별 색다른 주제와 이벤트 사업을 발굴해 해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광객들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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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봉평장, 왁자지껄 전통시장 축제 현장 속···동상이몽![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가산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중심 배경이 된 봉평면 전통시장에서는 지난 22일 ‘2018 평창 왁자지껄 전통시장 축제’가 오후 한낮 평균기온 33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 속에서도 차질없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창규 평창 부군수, 김영일 봉평상인연합회장, 김진석 도의원, 전수일 군의원, 김미영 강원도일자리특보 등의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인사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인사는 “우리 어렸을 때 삶의 터전이었던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나 홈쇼핑 등에 밀려서 어려움을 격고 있지만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뿌리경제인 만큼 전통시장이 살아야 평창이 살고 평창군이 살아야 강원도가 산다”며 “좀 불편하더라도 우리 전통시장을 찾아주시고 많이 활용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 22일 '2018 평창 왁자지껄 전통시장 축제' 봉평장에서 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동반한 한 가족이 석고 방향제 만들기 체험에 열중하고 있다. 이날 봉평 장터 광장에서는 강릉 실버악단의 연주와 초대가수의 축하공연이 펼쳐졌고 관람객과 함께하는 마당놀이 극이 한여름 땡볕더위 속에서도 활기차게 진행됐다. 또한 석고방향제 만들기, 타로카드, 네일아트 등의 체험 활동도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체험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활기차 보이는 중심광장의 분위기와 달리 봉평산 각종 채소들과 곡식류, 건나물류 등의 판매대와 메밀전병, 메밀부치기, 수수부꾸미 등 전통 먹거리 판매대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드물어 구슬 땀을 닦아가며 불 앞에서 옛 먹거리를 구워내는 나이 지긋한 지역 상인들의 모습을 더욱 수고스러워 보이게 했다. ▲ 22일 '2018 평창 왁자지껄 전통시장 축제' 봉평장에서 지역상인이 손님의 발길이 뜸한 가운데 33를 웃도는 더위속에서 무쇠판에 수수부꾸미를 구워내고 있다. 봉평 시장내에 터를 잡고 8년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한 지역상인은 “작년보다는 올해가 더 사람이 없어요. 2년전 처음 이 축제를 시작했을 때가 손님이 가장 많았어요.”라고 말했다.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길이 너무 좋아져서 손님들이 중간에 봉평에 들르지 않고 고속도로를 타고 강릉 쪽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원, 안산, 여주에서 계곡에 놀러왔다가 펜션주인의 안내로 봉평장을 찾았다는 관광객은 봉평전통시장을 둘러본 느낌이 어떠냐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옛날 어렸을 때 추억되는 장터 느낌이 많이는 아니고 조금 나요. 옛날 시골장의 왁자지껄한 맛은 나질 않는군요”라고 말했다. 그러면 그 이유가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날씨가 너무 더워서 물가로 많이들 갔기 때문이라고 생각” 한다고 답했다. 이어 다음에 다시 오겠냐는 질문에는 “아니요. 그냥 지나갈 거예요. 배가 고파도 들르지 않을 거에요.”라면서 식사를 위해 찾아갔던 막국수 집의 불친절함을 그 이유로 들었다. 군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지난 22일부터 9월 추석 전까지 이번 왁자지껄 전통시장 축제를 통해 보다 많은 관광객을 불러 들여 군의 특색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군내 주요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 다소 염려스러워지는 대목이다. 한편 평창군은 관광객들이 마음 속에 그리는 전통시장의 모습은 무엇인가, 먼저 들여다 보아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