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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옥산 육백마지기 '첫눈'[광교저널 강원.평창/안준희 기자] 평창군(군수 한왕기) 미탄면 청옥산 육백마지기(1,256m)에 지난 3일 올해 첫눈이 내렸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1~2㎝ 정도 쌓여 여름과는 다른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을 준비에 들어갔다. 최근,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제한된 일상을 벗어나 아름다운 경관을 보며 휴식을 취하려는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자연친화적 관광명소로 급부상했고,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하는 5월~6월엔 하루 약 1,000여대의 차량이 야생화단지를 보기 위해 청옥산을 방문하고 있다. 또한, 겨울에는 푸른 하늘과 간간히 보이는 안개와 구름, 하얀 눈과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절경으로 청옥산을 찾는 이들에게 여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의 미탄면장은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사시사철 우리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으며, 여름과 달리 겨울 청옥산은 고즈넉한 아름다움과 있는 그대로의 대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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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왕기, 청옥산 육백마지기···수호랑 반다비 출현!▲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육백마지기야생화단지를 배경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활용한‘포토존이다. [광교저널 강원.평창/안준희 기자] 평창군 미탄면은 최근 청옥산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야생화단지를 배경으로 두고 있는 데크 시설 위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활용한‘포토존’을 조성해 지역주민을 비롯한 관광객 등을 맞이하게 하고 있다. 미탄면은 이번 포토존 조성으로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찾은 모두에게 소위 “인생샷”을 남길 수 있을만한 멋진 경관을 제공해 방문에 대한 만족감과 “평화도시평창”에 대한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면 관계자는“청옥산 육백마지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만큼, 지역주민의 의견 등 다양한 여론을 수렴․반영해 미탄면을 다시 방문하고 싶은 지역,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랑받을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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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자작나무숲 아기자기 포토존 조성▲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자작나무숲에 미탄면청년회는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했다. [광교저널 강원.평창/안준희 기자] 미탄면청년회(회장 홍현택)는 청옥산 육백마지기로 향하는 길목에 조성돼 있는 자작나무 숲에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했다. 군에 따르면 기존에 조성된 자작나무 숲은 포토존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이번에 설치한 대형 나무의자, 자작나무 인형 등의 조형물이 이를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홍현택 미탄청년회장은 “이번에 설치한 포토존과 기존 아름답게 조성돼 있는 자작나무 숲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추억 사진을 남겼으면 한다.”며, “향후 청옥산 육백마지기와 자작나무 숲을 찾아오는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산책로 조성 및 추가 아이템 설치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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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청옥산 육백마지기서 ‘평화 에코 버스킹’ 개최[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오는 10일 오후 7시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육백마지기에서는 휴가철 피서객 및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평창 평화도시 이미지 구축과 홍보를 위한 '청옥산 육백마지기 평화로운 에코 버스킹' 이 열린다. 군에 따르면 이번 이날 지역주민 200여명과 휴가철 피서객 및 관광객 300명 등 총 500여명을 대상으로 평창 평화도시 홍보활동과 더불어 평창아라리 공연, 대금‧통기타 연주를 비롯한 다채로운 공연이 청옥산 육백마지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해발고도 1,256m에 달하는 고원지대로 천혜의 절경과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청정기후 덕분에 한여름 혹서기에도 평창 평지와 온도가 8도 이상 차이가 나 캠핑객들과 관광객들에게 최근 인기있는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장소이다. ▲ '청옥산 육백마지기 평화로운 에코 버스킹' 이 열릴 주차장 광장 옆 야생화 공원( 사진 : 광교저널 최영숙 기자 ) 특히 이번 에코 버스킹 공연은 평창군 관내 문화단체 및 재능기부를 통한 폭넓은 출연진으로 구성되었고 에코 버스킹이라는 주제에 부합하는 서정적 음악공연으로 진행한다. 또한 미탄면은 이날 공연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평창군 특산물 제공 이벤트를 진행해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고 육백마지기의 홍보도 극대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정의 미탄면장은 “평창 평화도시를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 및 피서객들에게 한 여름 밤의 멋진 공연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이 지역 문화 활성화 및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됨은 물론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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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백마지기, 샤스타 데이지 만개[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정상의 육백마지기 비탈밭에는 요즘 샤스타 데이지가 만개해 초여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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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산책[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육백마지기 야생화단지. 관광객이 오후 한낮 한가롭게 산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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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창군 새해맞이, 마을마다 ‘지역성’ 톡톡 살려 ![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평창군 관내 곳곳에서 1월 1일 희망에 찬 기해년 해맞이 행사가 각 읍·면번영회를 중심으로 지역적 특성을 담아 다양한 내용으로 펼쳐진다. 군에 따르면 평창읍에서는 노산임진 노성전적비에서 사물놀이와 산신제, 소원 성취 풍선날리기, 평창고 댄스동아리와 평창문화원 합창단 공연 등 문화행사와 함께 해맞이 행사를 펼친다. 미탄면은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청옥산 육백마지기 정상에서 오는 31일 저녁 해넘이 행사에 이어 1월 1일 새벽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며 참석자들에게 황금돼지해를 기념하는 돼지저금통과 소원 리본을 나눠준다. 방림면은 계촌클래식공원에서 주민들과 새해 떡국을 나누고 대화면은 남산 정상에서 새해 첫 등산객들과 함께 시산제를 지낸다. 봉평면은 해맞이 행사를 ‘해맞이 페스티벌 2019’로 이름 짓고 이효석문학관 뜰에서 안녕 기원제를 진행한다. 진부면 월정사는 31일 월정사 경내, 한강 시원지 체험관, 전나무 숲 일원에서 ‘2019 새해맞이 대향연’을 개최해 삼보일배가, 송년 저녁예불, 탑돌이를 진행하고 자정에 타종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대관령면은 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의 거북바위쉼터에서 대관령 유도회가 기원제를 지낸다. ※ 제야 및 신년 행사 행사명 장소 및 시간 문의 올림픽대종 타종 12. 31.(월) 11:00 / 군청 앞 올림픽 대종 자치행정과 전성만 330-2242 평창읍 해맞이 1.1.(화) 07:00 / 노산 노성전적비 평창읍 김태주 330-2611 미탄면 해넘이 및 해맞이 해넘이 12.31.(월) 17:00 해맞이 1.1.(화) 06:30 / 청옥산 육백마지기 미탄면 전은희 330-2688 방림면 해맞이 1.1.(화) 07:00 / 계촌클래식공원 방림면 함민지 330-2695 대화면 해맞이 1.1.(화) 07:00 / 남산 대화면 백현우 330-2708 봉평면 해맞이 1.1.(화) 07:30 / 이효석문학관 봉평면 이규민 330-2727 진부면 해맞이 1.1.(화) 07:00 / 석두산 진부면 최지혜 330-2617 대관령면 해맞이 1.1.(화) 07:00 / 거북바위쉼터 대관령면 심성찬 330-2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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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평창군, 드라마틱 강원여행 ‘평창700다이닝’ 드디어 첫발![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평창군(군수 한왕기)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개별관광 투어 프로그램 '평창700다이닝’을 출시해 지난 15일 첫 손님을 맞았다. 이 상품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드라마틱 강원여행(평창, 정선, 강릉, 속초)’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평창군이 주관해 매주 토요일마다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첫 관광객 19명은 취학전 어린이부터 노령층 조부모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해 서로 다른 가족들이 모여 조금 더 큰 한 가족을 이룬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로 정감있는 가족모임를 연상케 했다. 또한 평창군청 문화관광과 공무원과 지역주민이 프로그램 진행 스텝으로 참여해 19명의 손님들 각각이 여행지의 주인공이 돼 지역민의 특별한 호의와 환대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평창 남부권에 집중한 이 프로그램은 평창읍 이곡리에 위치한 감자꽃스튜디오에서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안내 후 점심식사를 즐기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곳은 1999년 9월에 폐교한 평창초등학교 노산분교를 최소한의 리모델링을 거쳐 지역민을 위한 교육이나 문화활동 공간으로 이용되는 장소로 이 곳의 기다란 복도를 다이닝 장소로 활용해 손님들이 뜻밖의 장소에서 이색적인 식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날 오후 비가 내리기 시작해 창밖으로 느껴지는 차분한 분위기속에서의 다이닝은 한층 더 색다른 멋을 자아냈다. ▲ 다이닝 메뉴에 관한 스토리를 엽서로 제공해 스토리가 있는 다이닝으로 준비 이때 차려진 먹거리들은 평창출신의 청년농부들이 직접 농사지은 무공해 작물을 이용했으며 곤드레 주먹밥, 평창한우 불고기 샐러드, 평창감자, 5년산 새싹 산양삼, 브레드메밀, 산나물 무침, 보배목장치즈, 다래, 벌집꿀, 오미자차, 메밀차, 블렌딩 티, 감자수프 등 다이닝 메뉴는 물론 플레이팅까지 지역 청년들의 솜씨로 차려져 건강한 자연의 맛과 멋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복순(서울, 여, 38세)씨는 “곤드레가 그런 식감인 걸 처음 알았어요. 토종꿀, 감자, 다래, 산양삼 등 재료 그대로 원래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다래가 맛있었고 건강한 것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프로그램을 알려주고 싶어요.”라며 만족해 했다. ▲ 곤드레나물, 감자, 다래, 벌집꿀, 치즈, 산양삼, 메밀차 등 자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한 다이닝 차림 이태왕(서울, 남, 45세)씨는 “다이닝 프로그램 자체가 괜찮아서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가족여행으로 선택했죠. 버스여행이 처음인데 편하고 상세하게 잘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비 때문에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못 보는 것이 아쉽네요.”라며 만족감 가운데서도 지역의 생소한 자연공간을 체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진(서울, 여, 40세)씨는 “식사가 너무 괜찮았어요. 여자분들 취향에 잘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아이가 어려서 조금 어려움이 있지만 지역주민이 가이드로 함께하는 여행이라 좋아요.”라고 말했다. ▲ 미탄면 평창아라리 전수관에서 김옥녀 할머니, 김선녀 할머니, 김춘월 할머니, 최옥선 할머니가 미탄지역 토박이 가창자로서 삶의 스토리로 사연을 담은 평창아라리 소리 공연 중 이색적인 식사공간과 식사메뉴에 이어 이색적인 지역문화체험으로는 미탄의 평창아라리가 소개됐다. 60대 70대 80대 토박이 가창자들의 삶의 스토리를 엮은 소리공연은 함께 배워보는 생소한 문화체험으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감자꽃스튜디오 대표는 “이것은 지역분이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지역을 소개하는 지역민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관광이다. 공무원, 주민, 예술가, 청년들이 함께 애써 만든 관광상품 이라는 것을 잘 인식해주시면 좋겠고 오늘 오신 분들이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가셔서 널리 홍보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평창700다이닝은 관광객들이 평창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해서 만든 상품이라기보다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주민을 주인공으로 이 프로그램을 만든 까닭은 그 분들의 삶이 잘 지켜질 때 지역의 자연·문화·전통의 가치를 잘 지키고 살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며 이 특별한 여행에 첫 손님으로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 평창아라리 소리 공연 후 '평창700다이닝' 관광객들과의 기념촬영 한편 이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유명 작가와 디자이너의 아트콜라보 700다이닝 보자기와 음식스토리를 담은 엽서나 그림책, 블렌딩 차를 담을 수 있는 보틀이 선물로 제공되며 동강유역 마하리 지역주민에 의해 송어맨손잡기, 별빛투어, 모닥불파티가 저녁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때는 산나물 장아찌,자연산 향신료와 함께 무한리필 삼겹살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평창700다이닝’은 단순히 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오감을 통해 평창남부권의 자연·역사·문화·생활상을 그 지역민의 환대 속에 세심하고 깊이있게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평창다움이나 지역다움을 잘 살려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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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평창문화원, "미탄 풍물팀 관객들 사로잡아"[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평창문화원 소속 미탄면풍물팀 30여명은 지난 9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 일원에서 진행중인 2018 실버문화페스티벌에 참가해 틈틈이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지난 9일 미탄면 평창아라리보존회 풍물팀이 서울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 마당에서 2018실버문화페스티벌 '어른이 행복무대'프로그램에 참가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60세 이상 실버 세대들의 문화여가활동을 권장하기 위한 전국규모의 축제로 2015년에 시작한 어르신 프로그램의 대표행사다. 이 행사를 어린이대공원에서 개최한 것은 60세 이상 실버세대의 축제이긴 하지만 손자손녀 벌의 어린이부터 아들딸 며느리 사위 세대를 아울러 실버세대까지의 전 연령이 다 함께 실버세대가 보여주는 문화의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평창문화원 실버문화사업 일환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된 미탄 풍물팀 30여명도 전국 40개 팀이 참가한 ‘어른이 행복무대’프로그램에서 청옥산 육백마지기 일대 화전민의 삶을 주재로 한 평창아라리를 풍물과 함께 구성해 미탄지역의 전통문화를 간결하고 신명나게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정형화된 무대를 벗어나 관람객들과 보다 가까이서 함께 호흡하며 자유롭고 신명나게 즐거움을 선사해 관람객들은 “미탄 풍물팀 최고다”, “꽉 잡았어!”, “풍물은 저렇게 해야 돼!”라는 등 열렬히 환호했다. 북을 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김행자(미탄풍물팀, 61세)씨는 “나는 신나게 막 뛰었어.”라며 이날 공연을 누구보다 만족해 했다. ▲ 지난 9일 미탄면 평창아라리보존회 풍물팀이 서울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 마당에서 2018실버문화페스티벌 '어른이 행복무대'프로그램에 참가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관람객(서울, 남)은 “산책 나왔다가 우연히 보게 됐다. 이런 공연을 통해 옛날 문화와 지역문화를 알 수 있어서 좋다."며"소질이 없어 직접 못하지만 보는 것으로 충분히 만족하고 즐거움을 느낀다”고 했다. 미탄 풍물팀을 지도한 권혜진 평창문화원 사무국장은 “잘 하고 못함을 떠나 이런 자리에서 우리지역의 문화를 발표해 함께 공유하고 타지역의 공연을 보며 견문을 넓히면서 어르신들이 더 젊고 아름다운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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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평창군, 육백마지기를 돌려주자[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바람 한 점 없이 땡볕만 사납던, 풍차도 멈춰섰던, 그러다가 태풍과 폭우가 몰아쳤던 다이나믹한 여름은 다 끝난 것인가. 언제 그랬냐는 듯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가을 초엽의 육백마지기에는 바람이 시원하게 불었다. 본지가 정상에 이르렀을 때 동시에 눈에 띈 것은 비포장길 왼편의 고랭지 무 수확장면과 무밭 맞은 편 헬기장에 쳐 놓은 캠핑 텐트였다.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기 전 18만여평에 이르는 고랭지채소의 재배지였던 그곳은 현재 극히 일부에서만 무를 재배하고 있었다. ‘무 맛이 배 맛같이 달다’는 그 중갈이 무인가? 무 채취작업 풍경에 본지 기자의 카메라의 앵글을 보자 한 일군이 양팔을 번쩍 치켜들어 손인사를 건넸다. 트렉터가 800킬로짜리 무 자루를 매달고 길가로 달려 왔다. 트렉터 기사가 손을 흔들었다. 무밭 작업꾼들의 모습은 기운찼고 정다웠다. 화전을 일구던 사람들의 모습이 다 저랬을까 싶었다. 육백마지기가 온통 고랭지채소밭으로 아득히 지평선을 이루었던 시절, 김선녀 할머니(78세, 미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새벽 3시부터 걸어서 거길 갔어. 배추밭 무구(‘무’의 강원도 사투리)밭에서 일하고 저녁 6시가 돼 내려오면 밤 9시나 10시여. 품값은 12,000원이었지 아마? 지금은 길이나 좋지. 그때는 길도 안 좋은 데…7년을 걸어다니며 하루종일 일했어. 죽기 살기로 다녔어. 아들 가르켜 남 앞에 세우려고. 그 아들이 지금은 서울 무슨 고등학교 교장이여.” 김선녀 할머니는 아들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함께 자신이 힘겨웠던 시절의 육백마지기를 그렇게 기억했다. 그렇다. 김선녀 할머니가 죽기 살기로 일을 다녔던 것처럼 육백마지기는 어떤 미탄 사람들에게 있어 중요한 삶의 터전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런 곳을 지금은 외지에서 찾아 온 캠핑객들이 차지했다. 무밭 맞은 편 헬기장에 텐트를 친 캠핑객처럼 풍차 아래에도, 전망대 옆에도, 비포장 길가에도, 캠핑객들이 제각각 자유롭게 자신들의 공간을 세팅한 풍경은 평화롭고 한가롭다. 얼마나 서로 다른 모습으로 육백마지기를 경험하고 있는가. 좋다. 마음껏 즐기다 가시라. 아직 뭇 사람들의 손발이 타지않은 조용한 자연을 누구보다 먼저 즐기고 싶었을 것이다. 나영선(용인, 남, 36세)씨는 “캠핑장은 사람이 많아서 그럴 수 없지만 이런 곳은 저희끼리 아이들이랑 좀더 자유롭게 지낼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다음에 또 오겠냐는 본지의 질문에 “사람이 많아지면 자리잡기도 어려우니까...고민될거예요”라고 말했다. 사람들의 손발이 타지 않은 곳이란 자연이 잘 보존된 깨끗한 공간이라는 것, 그것은 이 마을 사람들이 자기 터전을 소중히 지켜 온 결과라는 말이다. 묻는다. 숲에 들어가 몰래 버린 쓰레기들, 여기저기 던져버린 담배꽁초들, 전망대 데크에 쏟아 둔 개밥, 길가의 용변 쓰레기들은 대체 누구의 흔적인가? 깨끗한 곳이 그대로 깨끗할 수 없는 까닭이 무엇인가? 인근 주민들에게 외지 손님들이 반가울 수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