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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희귀 신경근육질환 환아에 ‘생애 첫 유전자 대체 치료’ 성공[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지난 12일 희귀 신경근육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SMA)을 앓는 생후 77일된 환아에게 유전자 대체 치료제인 ‘졸겐스마’를 투여하는 치료에 성공했다. 국내 SMA 진단 환아 중 기존의 치료제와 교차 투여하지 않고 직접 투여하는 첫 사례이자, 국내 병원 가운데 세 번째 및 경기도 권역 최초 투여 사례다. SMA는 운동신경과 관련된 SMN1 유전자의 결실 또는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 근육성 질환으로, 몸의 근육이 점차 약화해 움직이지 못하게 되거나 호흡에 문제가 생겨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병이다. 특히, 이번 치료를 받은 환아의 진단명은 ‘1형 영아 척수성 근위축’으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약 90%가 2세 이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번 손상된 운동신경은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는 만큼 빠른 진단과 치료의 시작이 중요하다. 이번에 졸겐스마를 투여받은 환아는 생후 55일 만인 지난달 20일 SMA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아와 보호자는 생후 48일째에 소아신경근육질환 전문가인 소아신경과 이하늘 교수를 찾았다. 진찰 결과 동일 연령대의 신생아와 비교해 근긴장도가 떨어져 있었고 신경학적 검진 결과 대근육 운동이 크게 저하되어 있음이 확인됐다. 울음소리가 작고 가늘며 혀의 다발수축 소견이 보임과 동시에 종 모양의 흉곽 및 역설적 호흡(정상 호흡과 반대의 호흡 패턴)을 보여 SMA일 가능성이 의심됐다. 특히, 환아의 출생 시에는 특이 소견 없이 퇴원했음을 미루어보아 빠른 진행성 양상으로 판단되어 당일 SMN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투약 사전승인을 거쳐 확진 22일 만에 치료제 투여가 이루어졌다. 올해 8월 졸겐스마의 보험 급여화 이후 국내에서 투약이 이루어진 사례는 이번 치료를 포함해 총 7건이다. 이 중 기존의 SMA 치료제를 맞다가 교차 투여한 사례를 제외하면 이번 치료가 유일하다. 졸겐스마는 결핍된 SMN1 유전자를 대체하는 치료제로, 혈관을 통해 생애 단 한 차례 주입하는 초고가 약물이기에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 주치의인 이하늘 교수는 “SMA 환자의 경우 어린 나이에 치료가 이루어질수록 앞으로의 수명, 합병증 예방, 대근육 운동 기능 발달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므로 빠른 진단이 중요하다”며 “사회적으로 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및 관심 환기와 함께 신생아 선별검사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치료에 활용된 유전자 대체 치료제는 살아있는 바이러스 벡터를 활용한 치료제로, 특수 배송 차량이 활용되고 무균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등 운송 및 조제에 고도의 정밀한 작업이 요구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이송 및 투여하기 위해 소아청소년과, 입원의학과, 약제팀, 입원간호팀 등 관련된 모든 의료진이 사전에 철저한 시뮬레이션을 거치며 희귀난치병 환아의 첨단 신약치료에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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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퇴행성뇌질환센터‘2022 BEYOND Symposium’ 개최[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퇴행성뇌질환센터가 개원 2주년을 맞아 6월 18일 4층 대강당에서 ‘2022 BEYOND Symposium’을 개최한다. 병원에 따르면 병원 퇴행성뇌질환센터는 2020년 개원 이후 ‘Breakthrough to Excellence, Cure Neurodegenerative Disorders’라는 미션 아래 진료와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번 심포지엄의 이름인 ‘BEYOND’ 역시 ‘Breakthrough to Excellence Yongin Severance Hospital in Yonsei University Cure Neurodegenerative Disorders’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루이소체 치매(Dementia with Lewy Bodies, DLB)를 주제로 열리며, 루이소체 치매 환자에서 보이는 다양한 증상과 징후를 분야별로 나누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의를 진행한다. 심포지엄에는 병원 최동훈 병원장과 연세의대 신경과 김원주 주임교수가 환영사를 맡으며 울산의대 신경과 이재홍 교수, 연세의대 신경과 손영호 교수가 각각 세션 1과 2의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전문가들과 루이소체 치매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게 된다. 심포지엄 사전등록은 온라인 페이지(https://naver.me/FCL8Oidh)에서 가능하며, 등록 마감일은 2022년 6월 16일까지다. 참석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3점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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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환자,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 더 높아[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신경과 유준상 교수, 김진권 교수, 이화의료원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김지현 교수, 송태진 교수팀이 연구를 통해 뇌전증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높음을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한때 간질로 불리던 뇌전증은 전 세계적으로 7천만 명 이상의 환자가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신경학적 질환이다. 한편, 전례 없는 대규모 감염을 일으킨 코로나19는 다른 동반 질환을 지닌 환자들이 감염되는 경우 중증 합병증 발생과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뇌전증 환자에서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성과 감염 시의 예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국내 코로나19 감염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뇌전증 유무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시 예후를 분석했다. 코로나19 감염 시의 중증 합병증은 진단 후 2개월 이내에 기계호흡(인공호흡기)의 적용, 중환자실 입실, 사망 여부로 정의했다. ▲코로나19 감염의 예후에 있어 일반 확진자에서는 7,641명 중 431명인 약 5.64%에서 중증 합병증이 발생한 반면, 뇌전증 동반 확진자에서는 72명 중 13명인 약 18.06%에서 중증 합병증이 발생했다. 212,678명의 코로나19 PCR 검사자와 이중 뇌전증을 동반한 3,919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한 결과, 뇌전증 환자의 코로나19 감염 시 기계호흡이나 중환자실 입실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의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일반 확진자에서는 7,641명 중 431명인 약 5.64%에서 중증 합병증이 발생한 반면, 뇌전증 동반 확진자에서는 72명 중 13명인 약 18.06%에서 중증 합병증이 발생했다. 코로나19의 감염 위험과 사망률에 있어선 뇌전증 유무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뇌전증 환자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과 감염 시의 예후를 밝힌 국내 첫 대규모 인구집단 대상 연구임과 동시에, 뇌전증 환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이뤄진 경우 중증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함을 전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해당 연구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신경과학회 학술지 ‘Neurology(IF 9.910)’ 3월 호에 게재되는 한편 학술지 발행 시 주요 논문에 대해 편집위원회가 연구의 의의 등을 직접 소개하는 Editorial을 통해 별도로 소개됐다. 유준상 교수는 “뇌전증이 코로나19 감염 확률을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나 감염 시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에 뇌전증 동반 확진자는 더욱 주의 깊게 치료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 감염 뇌전증 환자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 중증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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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91세 초고령 환자 대장암 수술 성공[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대장항문외과 이종민 교수가 91세 초고령 환자의 대장암 수술에 성공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경호 씨(여, 91세)는 갑작스럽게 시작된 구토로 외부 의료기관에서 대장내시경을 실시해 우측 상행결장암을 진단받았다. 이 씨는 당뇨, 고혈압, 치매, 난청 등을 함께 앓고 있어 고난도 수술과 다학제 진료가 가능한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3기 이상의 진행성 암으로 진단됐으며, 암의 크기가 7cm로 크고 장폐색과 장천공이 진행될 위험 역시 있었다. 특히, 수술 후 예측 사망률이 16.4%로 높았고, 다학제 진료를 통해 신경과에서 실시한 치매 검사에서도 오래된 뇌경색과 섬망 소견이 보여 치료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경호 씨와 보호자는 대장항문외과 이종민 교수와의 면담 후 수술 의사를 전했으며, 이종민 교수는 복강경을 통한 우측 결장 절제술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수술 중 확인한 암은 예상보다 크기가 더 컸고 십이지장에 단단히 붙어 있어 복강경으로 계속 진행할 경우 수술 시간이 길어져 91세로 고령인 환자의 심장과 폐에 부담이 많이 갈 것으로 우려됐다. 이종민 교수는 빠른 판단으로 복강경에서 개복 수술로 수술법을 신속히 전환해 2시간 15분 만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환자 이 씨는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관찰한 뒤 수술 1일째 일반 병동으로 전실했으며, 수술 후 3일째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했다. 이후 일반 병동에서 약 일주일 간 경과를 관찰한 후 수술 8일째 퇴원했다. 91세 초고령 환자의 대장암 수술을 성공시킨 데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지닌 국내 최고 수준의 대장암 치료 역량이 바탕이 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는 이번 수술을 성공시킨 이종민 교수와 더불어 아시아태평양대장암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대장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김남규 교수, 대장항문질환 치료에 선진적인 로봇수술 기법을 도입한 허혁 교수가 포진해 대장암 관련 전문 진료와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이종민 교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스탭 및 다학제 교수님들과 믿고 따라와 주신 환자와 보호자께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앞으로도 대장암 관련 술기와 치료법을 꾸준히 발전시켜 더욱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는 대장암클리닉, 탈장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임상과들과의 다학제 진료를 바탕으로 대장항문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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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김진권 교수팀 당뇨병 환자 구강건강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 사이 상관성 밝혀[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신경과 김진권 교수, 전지민 연구원, 이화의료원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송태진 교수팀이 당뇨병 환자에서 구강건강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 사이의 상관성을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들은 심근경색 및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에 속해 지속적인 관리를 요한다. 더불어,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치주염 역시 잘 발생하는데 이러한 구강질환은 장기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바탕으로 김진권 교수팀은 당뇨병 환자의 구강건강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살펴보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교수팀은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및 구강검진을 시행했고 기존에 심근경색 및 뇌경색이 없던 당뇨병 환자 17,009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추적 관찰을 실시했다. ▲하루 양치 횟수가 2회 이상(파란색)인 당뇨병 환자들은 1회 이하(빨간색)인 환자들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1년간의 데이터를 추적 관찰한 결과 치주염을 지닌 당뇨병 환자들에서 심뇌혈관질환 발생 조정 위험비(Adjusted HR)1)는 1.17로 위험도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또한, 하루에 칫솔질을 2회 이상 수행한 환자들은 하루 1회 이하 수행한 환자들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조정 위험비가 0.79로 위험도가 월등히 낮았으며, 치아가 여러 개 빠졌거나 충치가 많은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심뇌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권 교수는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인 당뇨병 환자에게 구강건강은 치과적인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심뇌혈관 합병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당뇨병 환자들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함께 꾸준한 양치 등을 통해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구강건강을 개선하는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당뇨병 환자의 구강건강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 사이의 상관성을 밝힌 연구는 SCI급 국제 저널 ‘DIABETES & METABOLISM(IF 6.041)’ 11월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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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정석종 교수팀 파킨슨병 환자의 뇌 백질변성과 운동장애 상관관계 밝혀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정석종 교수(왼쪽), 이필휴 교수(오른쪽) [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신경과 정석종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팀이 파킨슨병에서 뇌 백질변성, 기저핵 도파민 결핍 그리고 운동장애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Movement disorders(IF 10.338)’ 6월 호에 게재됐다. 지난 29일 병원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흑색질의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로 서동증(행동 느림), 강직, 떨림, 보행장애 등의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병이다. 이러한 파킨슨 증상에는 기저핵의 도파민 결핍 외에도 뇌 백질변성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파킨슨병 환자의 1/3 이상에서 동반되는 뇌 백질변성이 도파민 결핍과 어떠한 상호작용을 일으켜 파킨슨병의 운동장애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선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 정석종, 이필휴 교수팀은 파킨슨병에서 뇌 백질변성과 운동장애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히고자 2009년 4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50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뇌실 주변과 전두엽에서의 백질변성은 기저핵의 도파민 결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를 매개로 서동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장애 증상에 대해서는 기저핵의 도파민 결핍 정도와는 무관하게 뇌 백질변성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 도파민 결핍 정도가 심하지 않은 파킨슨병 환자에서 보행장애에 대한 백질변성의 영향력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 환자마다 다양하게 발현되는 운동장애에 대해 뇌 백질변성이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밝혔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특히, 파킨슨병 진료에서 환자들의 아형(Subtype)을 분류하고 이에 따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본 연구를 통해 뇌 백질변성의 정도가 기저핵 도파민 결핍과 어떠한 상호작용을 일으켜 운동장애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신경과 정석종 교수는 “뇌 백질변성과 도파민 결핍이 어떠한 상호작용으로 파킨슨병의 운동장애에 영향을 미치는지 밝힌 연구로써, 실제 진료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임상적 의의가 큰 논문으로 생각된다”며 “향후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료와 연구 활동 모두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은 신경과를 비롯한 33개 임상과를 갖춰 경기 남부권역에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성화 센터인 퇴행성뇌질환센터(센터장 김윤중)는 ‘Breakthrough to Excellence’라는 미션 아래 파킨슨병, 치매 분야의 집중적인 치료와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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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유준상 교수팀 암 환자 뇌경색 재관류 치료 예후 밝혀[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신경과 유준상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남효석 교수팀이 암 환자 뇌경색에 대한 재관류 치료(Reperfusion Therapy)의 예후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심장‧뇌졸중학회 학술지 Stroke 6월 호의 하이라이트(Highlights) 논문으로 선정됐다. 병원에 따르면 재관류 치료는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약물이나 기구로 제거해 혈류를 회복시켜주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출혈과 같은 부작용 우려로 기대수명이 짧은 환자에게는 시술의 이점이 적다고 여겨져 잘 시행되지 않는다. 뇌경색의 발병 확률이 증가하는 암 환자에 있어서도 예후에 대한 연구가 충분치 않아 재관류 치료는 소극적이었다. 유준상 교수팀은 암 환자 재관류 치료의 예후를 살피고자 재관류 치료 환자 중 암의 과거력이 없는 1,198명, 과거 암을 치료받은 78명, 최근 6개월 이내 암을 진단받았거나 치료 중인 활성 암 환자 62명 등 총 1,33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재관류 치료의 단기 예후는 암의 유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mRS1) 점수로 측정한 3개월 예후 및 사망률로 측정한 6개월 예후는 암 환자에서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활성 암의 존재는 치료 후 6개월 기준 사망과 관련해 3.973배 더 나쁜 인자로 작용했다. 그러나, 암 환자의 뇌경색이 암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경우 재관류 치료의 예후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 활성 암(Active cancer)의 존재는 치료 후 6개월 기준 사망과 관련해 3.973배 더 나쁜 인자로 작용했다. 이번 연구는 암 환자에 대한 재관류 치료의 예후를 밝혔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기존의 연구들은 10~20여 명의 암 환자를 표본으로 진행해 의미 있는 데이터를 도출하기 어려웠으나 본 연구에서는 150명으로 표본을 대폭 확대해 예후를 정밀히 분석했다. 비록 암 환자의 예후가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으나 뇌경색의 원인이 암이 아닌 경우에는 좋은 예후를 보이는 등 상당수의 환자들은 재관류 치료의 혜택을 볼 수 있었다. 신경과 유준상 교수는 “기존에는 암 환자의 재관류 치료에 대한 정보 자체가 매우 적었기에 예후를 밝힌 이번 연구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암 치료가 점점 발달하고 있고 재관류 치료의 긍정적인 케이스 역시 확인한 만큼 암 환자 재관류 치료의 가능성을 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경과 유준상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해 세브란스병원을 거쳐 현재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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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김나영 교수 환각 유발 뇌 병변 관련 뇌 신경망 규명▲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김나영 교수 [광교저널 경기.용인/안준희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이하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김나영 교수가 하버드 의과대학 신경과 Michael Fox 박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환각을 유발하는 뇌 병변과 관련된 뇌 신경망을 규명했다. ▲연세 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김나영 교수 환각 유발 뇌 병변 관련 뇌 신경망 규명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환각은 외부의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감각을 지각하는 현상으로 시각, 청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 영역에서 나타날 수 있다. 환각은 신경학적, 정신과적 질환을 비롯한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환각 증상의 원인이 되는 뇌 영역에 대해선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며 치료 또한 어려운 경우가 많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김나영 교수팀은 환각과 관련 있는 뇌 연결망을 규명하기 위해 뇌 손상 발생 후 환각을 경험한 1,126건의 증례들 중 뇌 손상과 환각과의 인과관계가 명확해 뇌 병변을 정확히 특정할 수 있는 89건의 증례를 선별했다. 수집된 뇌 병변의 위치를 정상인 1,000명의 기능적 뇌 자기공명영상 자료와 융합해 감각 영역과 상관없이 환각을 유발하는 뇌 병변들의 공통점을 분석했으며, 시각 및 청각 환각을 유발하는 병변들 사이의 차이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환각을 유발하는 병변은 시각, 청각, 후각 등 환각이 유발된 감각의 특성과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소뇌 및 우측 위측두엽과 강한 상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나영 교수팀은 분석을 통해 환각을 유발하는 병변은 해부학적으로는 전혀 연관돼 있지 않은 뇌 영역에 위치한 것처럼 보이지만, 기능적으로는 서로 연결된 특정 뇌 연결망 내에 위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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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 관리, 심뇌혈관질환 위험 낮출 수 있어”▲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광교저널 경기.용인/안준희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이하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진권 교수, 이화의료원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송태진 교수팀이 구강 건강과 혈액 내 지질 수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SCI 급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2020년 12월 호에 게재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진권 교수 김진권 교수팀이 국가건강검진 구강검진 대상자 6만 5천여 명을 약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치주염이 있는 환자들은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HDL 콜레스테롤(High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수치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아 결손이 있는 경우 중성지방(Triglyceride)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칫솔질을 자주 하는 경우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고 중성지방 수치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쌓여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기능을 해 착한 콜레스테롤로도 불린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원활한 혈액순환에 도움이 돼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위험이 낮아진다. 이와 달리, 중성지방은 체내에 축적될 경우 고중성지방혈증 같은 이상지질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치주염을 비롯한 구강 질환은 국소적인 구강 염증은 물론 전신의 염증 반응을 유발해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선행 연구들에서 치주염이 있거나 칫솔질을 잘 하지 않을수록 당뇨병 발생도와 공복 혈당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진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구강 건강과 혈액 내 지질 수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구강 위생 개선이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춰 신체 전체의 건강 개선에 도움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 큰 의의를 지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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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경민·정석종 교수 대한신경과학회 명인 학술상, 향설 젊은 연구자상 수상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경민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정석종 교수 [광교저널 경기.용인/유지원 기자] 지난 2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신경과 김경민 교수와 정석종 교수가 지난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 2020년도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각각 ‘명인 학술상’과 ‘향설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신경과 김경민 교수는 '두통과 수면의 연주기변화 연구' 논문을 주제로 작성한 계획서가 높은 평가를 받아 명인 학술상을 수상했다. 명인 학술상은 신경학의 역학연구나 신경과 의사의 다수가 참여하는 연구를 공모 주제로 하며, 학술적 공로가 인정될만한 연구계획 및 업적이 있는 경우 수상 가능한 상이다. 또한, 신경과 정석종 교수는 최근 2년간 학술적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 논문을 발표한 대한신경과학회 40세 이하 의학자에게 수여하는 ‘향설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대한신경과학회 설립 및 발전에 큰 기여를 한 향설 서석조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재)향설 서석조박사 기념사업회가 지원하고, 대한신경과학회가 제정한 상이다. 정석종 교수는 2년간 Neurology(IF 8.770) 3편, Movement Disorders(IF 8.679) 2편을 비롯한 21편의 주저자 논문을 게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