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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친환경 양파 노균병 막는 유기 약재 개발[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시 공무원이 농업벤처기업 ㈜LFF와 공동으로 친환경 재배 양파의 노균병을 막는 유기 약재를 개발,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다고 10일 전했다. 요오드, 황 등을 탄소와 결합한 이 약재는 식물에 곰팡이균이 생기지 못하도록 항균작용과 항바이러스 작용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기이온을 유기물질과 결합해 새로운 기능을 가진 물질로 만드는 ‘유기태화 전환기술’이 사용됐다. 노균병은 양파를 재배할 때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병해로, 월동 전후 곰팡이균이 줄기와 잎 등 전신에 번지며 1차 감염된 후 3월경 포자에 의해 2차 감염을 일으켜 성장을 방해한다. 2차 노균병에 대해선 시중에 약 10여종의 화학 방제제가 있지만 1차 감염 땐 마땅한 약제가 없어 일단 노균병에 감염되면 친환경 재배를 포기하거나 노균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농지로 전환해야 돼 경제 손실이 불가피하다. 학교급식을 위해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하는 용인의 양파 농가(28개, 15ha)들은 친환경약재 외엔 사용할 수 없어 어려움이 컸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처인구 백암면 소재 한 친환경 양파 재배농가의 농지 3000㎡에서 이 약재를 실증한 결과 노균병 감염에도 불구하고 정상에 가까운 70%를 수확하는 등 병해충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실증은 약재를 살포한 시험구간과 기존 방식대로 진행한 비교구간으로 나눠 노균병 감염여부, 생육조사, 수확량조사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교구간에선 친환경 약재를 살포했음에도 병해충 피해가 커 중도에 포기할 정도였다. 농가 관계자는 “노균병이 발생하고도 정상적으로 양파를 수확한 적은 처음”이라며 “지난해 생육기에 비가 많이 오고 이상기후로 온도가 불규칙했는데도 이 약재의 효과로 노균병 외 복합적인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실증에서 수확한 양파를 시 농업기술센터 잔류농약 검사실에 의뢰해 463개 유해성분을 검사한 결과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을 확인했다. 시는 실증이 이미 노균병이 발생했던 농지에서 진행된 만큼 앞으로 적정 시기에 예방적 살포를 하면 1‧2차 노균병을 예방하는데 90%까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재 개발에 참여한 시 농업기술센터 강형곤 원예기술팀장은 지난 2020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연구과제인 ‘작물바이러스 및 병해충 대응 산업화기술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5년간 연구를 진행 중으로 이번이 7번째 특허 출원이다. 지난 2019년엔 고추의 칼라병(TSWV)을, 2023년엔 바나나 파나마병(바나나 슈퍼곰팡이)을 방제하는 약제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강 팀장은 “급식에 납품할 만큼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의 시름을 덜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우수한 효과가 입증된 약재를 개발했다”며 “하루빨리 약재가 보급되도록 특허 출원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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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 검출 방법 개발[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안과 지용우 교수,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함승주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는 면역분석법을 개발한 후 이를 이용해 눈물 속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눈은 뇌와 연결돼 알츠하이머병을 구분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안과적 검사를 통해 상대적으로 쉽고 저렴한 방법으로 진단하려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눈물을 이용한 진단은 복잡한 준비 과정이 필요 없고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중추신경계와 직접 연관돼 뇌신경계질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특징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눈물 검체 기반 생체표지자 발굴 및 저비용·고감도의 센싱 플랫폼 개발로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고자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는 크게 두 가지 과정으로 구성된다. 먼저 대표 환자군에서 생체표지자 후보 물질을 탐색 및 선정하기 위해 고분해능 질량 분석기를 이용한 단백체 동정 분석을 실시했다. 이후 유효한 물질을 고감도로 검출하는 센싱 플랫폼을 개발해 눈물 샘플을 검증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센싱 플랫폼은 선정된 후보 물질만을 선택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유·무기 나노구조체 기반의 면역분석법(SNAFIA)을 이용한다. 이러한 면역분석법은 항원-항체 반응을 통한 증폭된 형광 신호 방출로 새로운 생체표지자 발굴에 즉각 적용할 수 있도록 기능화돼 다양한 질병 진단에 적용할 수 있고 질병의 조기 진단에도 효과적이다. 연구 결과, 대표 환자군에서 검출한 생체표지자 후보 물질인 CAP1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 생체표지자로서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눈물 샘플을 대상으로 SNAFIA 분석을 시행한 결과 질병 진행 단계에 따라 CAP1 단백질의 존재를 나타내는 형광 신호 값이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경도인지장애 집단과 알츠하이머병 집단에서 곡선하면적(AUC) 값은 각각 0.762, 0.971로 정상 집단에 비해 유의미했다. 또한, 연구팀은 인지기능검사(MMSE) 결과와 센싱 플랫폼 분석 결과 사이에도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 센싱 플랫폼과 눈물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의 비침습적 진단의 유효성을 제시했다. ▲ 임상 눈물 샘플을 대상으로 면역분석법(SNAFIA)을 시행한 결과 정상(HC), 경도인지장애(MCI), 알츠하이머병(AD) 순서의 질병 진행 단계에 따라 CAP1 단백질의 존재를 나타내는 형광 신호 값(Fluorescent Signal)이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지용우 교수는 “SNAFIA 분석과 같이 간편하고 정확도 높은 체액 기반 비침습적 측정 기술은 고통을 동반하고 고비용인 기존 알츠하이머병 검사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조기 진단의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며 “향후 콘텍트렌즈나 인공수정체와 같은 안과 의료기기에 연구팀의 SNAFIA 플랫폼을 통합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6.6)’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의 성과물은 ‘이중 항체 연결 면역 샌드위치 분석을 이용한 타겟 바이오마커 검출 방법’이라는 발명 명칭으로 지난 2022년 1월 특허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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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검사로 감염병 발생·추이 판단 등 가능…선제적 대응 기대[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대도시 하수처리장의 하수를 검사해 코로나19나 인플루엔자, 급성설사 등의 발생 여부와 유행 추이를 파악하고 향후 유행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전문 검사기관인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과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1년간 하수 기반으로 감염성 병원체를 분석한 ‘용인시민 건강 모니터링 연구’ 결과 시내 생활하수의 코로나19와 호흡기바이러스, 설사바이러스 등의 농도 증감 추이가 뚜렷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추이는 질병관리청에서 매주 보고하는 병원체 및 매개체 감시정보와 80-90% 정도의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가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용인특례시 하수처리장 가운데 6곳의 유입수를 월 2회 채수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호흡기바이러스(14종), 폐렴원인균(7종), 급성설사 원인 세균 및 바이러스(19종), 폴리오바이러스, 원숭이 두창 등 다양한 병원체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시행됐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연구는 주기적 하수 검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감염병 출현이나 유행 여부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병으로부터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시가 조기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SCL 기술혁신센터(센터장 김윤태)는 “병원체의 주간 검출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채취한 하수의 바이러스 농도도 증가했으며, 병원체 검출이 감소한 시기에는 바이러스 농도 또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에는 살아있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아니라 하수처리 과정에서 사멸한 바이러스나 세균의 DNA를 추출해 이용했다”며 “하수처리 과정에서 자동으로 멸균이 되기 때문에 하수처리장에서 감염 가능성은 없다”라고 말했다. 하수 검사로 감염병 발생이나 유행 여부까지 가려낼 수 있게 됐지만 하수를 통한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SCL의 판단이다. 용인특례시는 SCL과의 이번 연구성과를 감염병 조기 감시나 예보 · 경보를 포함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에 반영하는 방안도 공동으로 강구할 방침이다. 생활하수 내 바이러스 농도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감염병 발생 상황과 추이를 파악하고, 유행 예측까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국내 최초 검사 전문기관으로 출범한 SCL 서울의과학연구소(총괄의료원장 이경률, 이하 SCL)는 1983년 창립 후 40년 동안 진단검사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검사 프로세스 도입과 체계적인 분석 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의학분야 발전에 기여해 왔다. 검사실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SCL연구센터는 전문의를 비롯해 여러 전문 연구인력이 포진돼 신규 검사법 개발은 물론 R&D, 동반진단시약 개발, 임상시험지원 등 다양한 연구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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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농촌진흥청 주관 평가서 2개 분야‘우수상’[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용인시농업기술센터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2개 경진대회에서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고 1일 전했다. 수상 분야는 ‘2023년 식량작물 및 안전농산물 기술보급 활성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와 ‘2023년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우수사례 경진대회’다. 용인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5년 지자체 농업기술센터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농업인 인증 신청부터 중금속‧수질‧잔류농약 등 안정석 분석과 사후관리까지 안전한 농산물 공급을 위해 노력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친환경농업관리실과 잔류농약분석실 등 과학영농시설을 기반으로 급식이나 로컬푸드로 출하하는 농산물에 대한 463개 잔류농약 검출 여부를 분석하고 가축분뇨 부숙도와 농업용수까지 측정해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점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농산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한 공로로 ‘농산물종합가공센터 경진대회’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농식품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를 운영, 지역 농산물을 가공해 만든 공동브랜드 ‘용인의 소반’을 출시하고 66명의 일자리 창출, 85건의 상품 개발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용인의 농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GAP 인증을 확대하고 잔류농약 분석까지 꼼꼼히 해온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농산물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참신한 가공품을 만들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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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기기 더 들여왔다[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의 잔류농약 분석이 한층 원활해진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잔류농약 분석기기 1대를 추가 구입해 운용을 시작했다고 1일 전했다. 시가 구입한 잔류농약 분석기기는 액체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LC-MS/MS)로, 농약성분의 유무와 검출 양을 확인하는 분석기기이다.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5억원을 활용해 구매했다. 추가 구매로 시는 총 5대의 잔류농약 분석기기를 보유하게 돼 잔류농약 분석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에도 가스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GC-MS/MS) 2대를 도입해 분석 가능한 잔류농약 성분을 기존 320종에서 463종으로 늘린 바 있다. 지난해 시가 진행한 잔류농약 분석 건수는 3885건이다. 용인특례시의 잔류농약 분석 능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영국 식품환경연구청(FERA)이 주관하는 식품 분야 국제 비교 숙련도 평가(FAPAS)에 참여해 최근 6년 연속 ‘만족’ 등급을 받았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현재 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로컬푸드(지역 생산 농산물), 학교급식,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 인증 등을 위해 잔류농약을 분석하고 있다. 용인특례시에 주소 또는 농지를 둔 농업인도 분석을 의뢰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지역 농산물을 좀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철저한 검사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업인들도 등록된 농약을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사용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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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중금속 검출 등 점검[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아파트 단지 놀이터의 환경안전 관리기준 준수 지도‧점검을 했다고 26일 전했다. 시는 주기적으로 모래나 시설물 소독을 하는 어린이공원과 달리 별도 점검이 필요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 중 최근 3년간 점검받지 않은 놀이터 45곳에 대해 지도‧점검을 진행했다. 시는 전문기관인 FITI시험연구원과 함께 점검에 나섰다. 점검에서는 목재의 방부제 사용 여부 등 어린이 놀이터 내 환경안전 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살폈다. 중금속 측정기를 이용해 합성고무 바닥재 등에서 납, 카드뮴, 수은 등 유해 중금속이 검출되는지도 검사했다. 채취한 시료는 전문기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환경안전 관리기준을 지키도록 시설 개선명령을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점검했다”며 “유해 물질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중금속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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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6월까지 지역 내 골프장 농약 잔류량 조사[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오는 6월까지 지역 내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 잔류량을 조사한다. 농약 잔류랑 조사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상반기와 하반기 각 1회 진행된다. 이번 조사는 지역 내 32개 골프장을 직접 찾아 토양과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고독성 농약 3종, 잔디 사용금지 농약 7종 등 총 28종에 대한 검사가 이뤄진다. 검사에서 맹·고독성 농약이 검출되면 1000만원 이하, 잔디 사용금지 농약 검출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해 진행한 골프장 농약 잔류량 검사에서 적발된 사항은 없었다. 골프장 농약 잔류량 검사 결과와 사용량 정보는 환경부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sgis.ni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 완화에 골프장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친환경 골프장 조성과 시민의 건강을 위해 정확한 농약 잔류량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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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과학영농 기반시설 확대에 100억원 투입[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과학기술을 접목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기 위해 100억원을 투입, 스마트 온실을 신축하는 등 기반시설 확대에 나선다고 전했다. 과학적 분석 데이터를 활용한 신기술을 보급해 농업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농산물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처인구 원삼면 농업기술센터와 사암리 1317-9번지 일원에 3개의 과학영농 기반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학영농 기반시설에는 ‘아열대 작물 스마트 온실 신축’을 비롯해 ‘친환경 미생물배양실 리모델링 및 증축’, ‘친환경농업관리실 건립’ 등이 포함됐다. 먼저 아열대 작물 스마트 온실 신축사업은 올 11월까지 8억원을 투입해 원삼면 사암리에 연면적 1152㎡ 규모의 ICT 복합 환경제어 아열대 온실을 설치하는 것이다. 시는 온실이 아열대 환경과 유사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도록 6m 높이의 밀폐형 구조로 건립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대응책의 일환으로 용인의 기후에 적합한 아열대 작목을 시험 재배하는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온실이 완공되면 바나나와 망고 등 아열대 작목을 식재해 재배에 성공한 작물을 발굴, 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친환경 미생물배양실 리모델링 및 증축사업은 내년 말까지 배양실 증축과 함께 노후 시설을 현대화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27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를 통해 한 번에 2톤 규모의 미생물을 배양할 수 있는 새 배양기 4대를 도입한다. 기존에 시가 보유한 배양기(10대)는 미생물 배양 용량이 평균 0.5톤에 불과했다. 시는 축산농가의 악취 저감은 물론 채소나 과수의 생육을 촉진하는 미생물 보급률을 확대해 안정적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2026년 3월을 목표로 65억원을 투입해 친환경농업관리실을 건립한다. 친환경농업관리실은 토양을 분석해 농업인에게 성분별 적정 비료량을 추천하는 한편 농업용수나 가축분뇨 부숙도 측정하고 중금속과 농산물의 잔류농약을 분석하는 등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공급하는 데 꼭 필요한 과학영농 시설이다. 특히 잔류농약분석실은 출하 전 농산물에 대한 463개의 잔류농약 검출 여부를 분석해 학교 급식이나 용인로컬푸드 납품 농산물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 1999년에 설치돼 낡고 좁은 친환경농업관리실을 연면적 1150㎡의 지상2층 단독 건물로 신축하는 공사를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스마트농업에 대한 이해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팜 설치 농가 농업인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현장 컨설팅을 진행한다. 농업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품목별 최적의 생산모델을 발굴하도록 돕는 한편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공유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스마트농업은 시설원예나 과수 등 농업 분야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농업방식을 말한다. 온도와 습도 등 농작물 생육 환경을 최적으로 유지하는 스마트팜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딸기와 토마토, 멜론 등 신품종 재배를 위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운영한다. 이곳에선 온실 환경에서 작물 재배를 실습하는 것은 물론 재배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용인의 농업인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과학영농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작물을 재배해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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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식품 방사능 오염’검사해 드립니다[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 처인구 역북동에 거주하는 주부 박모씨(55세)는 가족의 인기메뉴인 고등어 구이와 오징어볶음을 저녁상에 올리기 위해 인근 마트를 찾았다. 장바구니에 신선한 식재료를 가득 채워 돌아온 박씨는 먹음직스러운 한 상을 차려 식구들과 맛있는 저녁식사를 즐겼다. 때마침 텔레비전에선 식품에서 방사능 검출이 우려된다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저녁상을 다시 한 번 쳐다보는 박 씨. ‘혹시 우리가 먹은 고등어와 오징어에 방사능이 있었다면?’ 박씨는 용인특례시의 방사능검사청구제도를 떠올렸다. 박 씨는 용인시에 검사를 요청했다. 박씨의 검사 요청에 시 관계자는 바로 해당 마트를 방문해 고등어와 오징어 등을 수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다행히 요오드와 세슘이 기준치 이하로 나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시민들의 식품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하는 ‘시민 방사능검사청구제’에 지난 한 달 6건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박씨의 사례를 포함해 수산물 4건, 가공품 2건 등이다. 검사 결과 모두 식품공전 기준인 요오드131 300㏃/㎏ 이하, 세슘134와 137의 합계 100㏃/㎏ 이하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아무리 신선한 식품이라도 방사능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 막연한 불안이 컸는데 용인시의 방사능검사청구제를 통해 정확한 수치를 보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시는 그간 시 차원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을 수거해 안전성에 대한 검사를 해왔지만 지난해부턴 검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 대상의 청구제를 운영하고 있다. 시민이 방사능 안전성이 의심되는 식품에 대해 시에 검사를 의뢰하면 시가 해당 판매점에서 식품을 수거한 뒤 경기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요오드와 세슘 검출 여부를 검사하는 방식이다. 검사 결과는 모든 시민이 열람할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https://www.yongin.go.kr)에 공개한다. 청구제는 시민을 비롯한 관내 집단급식소와 시민단체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검사 대상은 마트나 식품 판매점의 농‧수산물이나 가공품이다. 부패‧변질된 식품이나 원산지를 확인할 수 없는 식품, 개봉된 식품은 제외된다. 신청을 하려면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시 위생과로 팩스(031-324-2139)나 우편,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은 월 1회 가능하며 식품을 검사한 업체는 결과를 광고 목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식품 안전은 시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만큼 무엇보다 엄격하게 관리돼야 한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를 시행하고 있으니 많은 시민들이 제도를 적극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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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주관적 인지 감퇴 예측에 유용한 혈액검사 입증[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정신건강의학과 김우정 교수,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근유 교수팀이 경도인지장애에 앞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주관적 인지 감퇴’를 예측하는 데에 유용한 혈액검사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최근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의 신약 개발이 연거푸 실패하면서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이전 단계인 치매의 전임상(preclinical) 상태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관적 인지 감퇴(subjective cognitive decline, SCD)’는 기존에 치매의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보다도 수년 앞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치매 신약 임상시험 대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다. 다만, 주관적 인지 감퇴의 정의, 장기적 경과 또는 예후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 이를 밝히기 위한 국내외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김우정 교수는 연구를 위해 용인시에 거주하는 60~79세 노인 160여 명의 혈액, 뇌 MRI, 아밀로이드 PET, 신경심리검사 결과를 수집했다. 특히, 노인들의 자발적 동의에 따라 채집된 혈액은 피플바이오의 멀티머검출시스템 기술에 기반한 ‘아밀로이드-베타 응집화(Multimer Detection System-Oligomeric Amyloid β, MDS-OAβ)’ 검사키트를 통해 분석했다. 주관적 인지 감퇴 평가에는 SCD-Q(Subjective Cognitive Decline Questionnaire), MAC-Q(Memory Age-associated Complaint Questionnaire) 등 자기보고식 인지 저하 척도 두 종류를 활용했다. 연구 결과, 신경인지검사 상 정상인지를 가진 노인이라 할지라도 주관적으로 기억력 저하를 심하게 느낄수록 혈액 내 아밀로이드-베타 응집화 정도가 높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한, 해당 검사를 이용했을 경우 고비용의 아밀로이드 PET 검사보다 더 민감하게 주관적 인지 감퇴 상태를 예측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와 정상인 간 혈액 내 아밀로이드-베타 응집화의 차이를 밝히는 것에 집중한 기존 연구들과 달리 정상인 내에서도 더 미세한 차이를 발견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이어 교육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등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주관적 인지 감퇴 상태의 정상 노인에 대한 혈액 내 아밀로이드-베타 응집화 검사를 통해 수년 후의 경도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지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김우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 유행 시기에도 후대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적극 참여해주신 대한노인회 용인시 기흥구 노인지회 및 인근 지역 어르신들 덕분에 가능했다”며 “향후 더 좋은 연구를 계속해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치매 및 노인정신의학 분야 전문가인 김우정 교수는 치매, 섬망, 우울증, 노인 불면증, 노인환청 등을 진료하고 있으며, 치매국가책임제 당시 경기도 광역치매센터장을 맡아 경기도가 전국 치매관리사업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제4차 국가치매관리종합계획 기획위원을 지낸 이후 현재는 용인시 기흥구 치매안심센터 촉탁의 등으로 지역사회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연구는 치매 관련 저명한 학술지인 ‘Alzheimer’s Research & Therapy(IF 8.823)’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