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공제광 평택시장···메르스 종식 관련 '기자회견'
【기자 회견문】
언론인 여러분,
중복을 앞두고 있어 무더운 날씨임에도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오늘 기자 회견은
메르스 관련 상황과 민선6기의 지난 1년에 대해
시민여러분께 드리는 보고의 말씀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이점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메르스 종식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5.20, 평택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이후
두 달 여 기간 동안, 우리는 큰 걱정과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지내왔습니다.
확진자와 가족은 물론이고, 그들과 접촉한 관계인인 격리자,
불안 속에 지낸 시민 여러분, 또한 최 일선에서
메르스 퇴치를 위해 애썼던 의료진과 공직자 등
우리 모두는 불안과 걱정, 피로감 속에서 지내왔습니다.
지역경제도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각급 학교가 휴업하고
크고 작은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면서 거리는 텅 비고
모든 업종은 개점 휴업상태가 되었습니다.
택시, 전통시장, 음식점, 학원, 각종 소상공 자영업, 농산물 등
모든 분야의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평택의 경제는
바닥으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평택항 경계 확장,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순조로운 진행,
삼성전자 산업단지 착공 등 평택의 기운이 웅비하는 시점에
메르스는 큰 아픔이었습니다.
모든 시민이 고통스러운 어려움 속에 있었습니다.
저는 집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시민의 불안과 고통을 뒤로하고 퇴근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민 여러분에 대한 송구함과
하루라도 빨리 메르스를 극복해 내자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한 달간 시장 집무실에서 쪽잠을 자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잘 이겨냈습니다.
메르스도 사실상 종식되었습니다.
지역경제도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모든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고통을 감내하고 노력하신 결과입니다.
시민 한분 한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확진자 중 안타깝게 사망하신 4분의 유족 분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과 조의를 표합니다.
가택 연금과 같은 고통스러운 격리를 기꺼이 감수하신
모든 격리대상자 분들께도 고생하셨다는 말씀과 더불어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생업을 뒤로한 채 무더위 속에서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애써주신 방역 봉사대원 여러분과
위험을 무릅쓰고 확진자 이송과 치료에 헌신하신
의료진, 공직자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중앙정부의 합리적인 대책과 지원, 지역안정을 이끌어 주신
국회의원님과 도의원님 시의원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사실과 다른 과도한 내용을 무분별하게 유포한
SNS나 일부 언론과 달리
시민 안정과 사실관계 위주로 보도해주신
언론인 여러분께도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메르스 발생 및 추진상황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는 초유의 감염병 상황을 잘 이겨냈습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격려해주고 축하해줄 만한
큰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간의 과정을 돌아보면,
부족한 부분도 있고 장래를 대비해서 꼭 정책화해서
대비할 사항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두 달 여 계속된 메르스 상황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총괄적으로 보고 드리고 함께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오늘 메르스 종식을 알려드리면서
간략하게 보고 드리고자 합니다.
메르스 감염 상황은
충남에 거주하는 68세 남성이 발열과 기침으로
평택 성모병원에 입원하였다가 서울 삼성병원에 전원한 후,
5. 20일 메르스 감염으로 확정 진단 받으면서
확인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최초 발생자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가족이나 의료진,
동일 병동 사용자, 면회객 중에 2~3차 감염자가 발생되었으며,
최종적으로 34명이 확정 진단을 받고, 이중 4명은 안타깝게도
사망하고, 30명은 건강한 상태로 퇴원하였습니다.
또한, 자택 등 격리 대상자가 1,395명, 능동관리자가 1,769명으로
총 관리대상자는 3,164명이었습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자 관리는 아주 중요한 사항으로
시에서는 모든 대상자에게 공무원 1명씩을 전담 배치하여
집중 관리하였습니다.
한때는 일일 자택 격리자가 1,154명에 달해
관리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꼭 필요했던 사항인지라 적극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자택 격리자는 7.9일 모두 해제가 되었었는데,
7.17일 전입자 1명이 있어 추가 관리하고 있습니다만,
특이사항이 없어 종식 상황에는 영향이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망자에 대해서는 1인당 장제비 1천만원을 지원하였는데,
안타까움을 위로할 수 있는 추가적인 방법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격리자에게는 생필품 지원이 1,298명에 97백만원,
긴급 생계비는 906가구에 8억1천만원을 지원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메르스 대책 및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우리시 2개 보건소 전 직원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함은 물론,
우리시에 설치된 정부 질병관리본부 상황실에
감염자 발생 직후부터 합류해서 예방 및 관리 대책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이와 별도로 시에 메르스 비상대책단을 구성해서
24시간 운영하였으며, 저를 비롯해 시의회 의장, 각 기관,
의사회와 약사회, 대학교수 등이 참여한 민관협의회를 운영해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독려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정부 질병관리본부장․전담 공무원과
수시로 대책을 협의하였으며, 남 경필 경기도지사․
경기도 보건복지 담당부서,
평택시의회와 지속적으로 대책을 협의하였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감염 예방을 위해서도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였습니다.
각종 매체를 이용한 다양한 안내 홍보,
각급학교․다중 이용 시설과 시민에게
손 소독제․세정제나 마스크 등 안전 물품 263,744개를
공급하였습니다.
관공서․PC방․경로당․역과 터미널 등 2,492개소에 대해
민․관 합동 방역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습니다.
3.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메르스 대책을 추진해오면서 읍면동 곳곳을 다니고
현장의 많은 시민을 만나 보았습니다.
만나는 분마다 메르스에 대한 걱정도 컸지만,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랬습니다. 너무나 심각했습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으며,
6.15부터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출구전략도 함께
추진하였습니다.
일부에서는 메르스가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출구전략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민의 일상이 없는 경제는 바닥으로 갈 수밖에 없고,
그리되면 메르스 퇴치도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총리를 비롯한 여러 정부부처 장관과 여야 정당 수뇌부의
평택 방문, 경기도지사의 현장 대책회의 등도
같은 취지에서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업종 및 직능별 대표를 비롯해서 기관장․읍면동 단체장․
목회자 등 다양한 계층과의 논의를 토대로
100여 억원 규모의 추경도 편성했으며,
중앙정부와 경기도에서도 평택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젠,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4. 메르스 이후 대비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메르스 대책을 추진해오면서 여러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특히, 현장 관리와 정보 공유부분에서 큰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시 공직자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습니다.
시장이나 군수, 일선 지자체장이 공동 상황책임자가 되어야
일사불란하게 상황을 장악하고 관리할 수가 있는데,
이런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보니 초기 혼란이 커졌던 게 아닌 가
판단하였습니다.
이를 비롯해서 초기 현장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개선 필요사항에 대해 중앙정부에 건의를 하였는데,
중앙정부에서도 공감하고 있으며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행정자치부나 국민안전처, 보건복지부 등에서는
우리시의 메르스 대처 상황에 대해 모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이번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아팠지만 소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관련된 사항은 경험의 대상이 아닙니다만,
상황별로 잘 분석해서 재난관리 종합 매뉴얼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실전 훈련도 하는 등
안전도시로 갈 수 있도록 대비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우리시의 의료기반이 많이 취약합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국립평택의료원 건립」을
대통령․총리․여야 정당 대표, 국회 메르스 특위․
보건복지부 등에 강력하게 건의하였습니다.
현재, 우리시의 건의에 기본적으로 우호적인 입장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성사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 힘을 모아주신다면
그 성과가 빨리 이루어지지 않을 까 생각하며 함께 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경기도청을 비롯한 도내 시와 군, 국무조정실, 국회 등
외부 기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우리농산물 팔아주기 3억 1천만원, 농촌일손돕기 63개 기관 1,034명,
쓰레기봉투는 37개 기관·단체에서 7천 5백만원 등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도 엊그제 행복나눔운동본부를 발족하였는데,
이번을 계기로 나눔과 배려 문화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번 메르스 사태를 잘 이겨냈습니다.
그러나 지역사회 곳곳에 메르스로 인한 상흔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사망자 유족, 격리자 등은 그 아픔과 기억이
오래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따듯한 마음으로 주변에서 보듬어 주고 위로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시민여러분의 배려를 당부 드립니다.
5. 취임 1년의 성과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는 지난 1년,
새로운 평택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저는, 지난해 취임사에서
“신성장 경제 신도시 평택 건설”을 시정목표로
제시하면서
우리시가 좋은 조건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동성을 잃고 정체되어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한, 역동적인 시가 되기 위해서는
폭넓은 소통과 함께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 보고 느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고
또한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우리는 짧은 1년이지만,
미래 평택을 위한 커다란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요 사항에 대해 보고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4월, 행정자치부 중앙 분쟁 조정위원회의
평택항 매립지 관할 결정은 우리시 주장이 100% 반영된 결과로
11년 전에 잃었던 우리 땅을 되찾은 쾌거이자
우리 평택의 자존심을 회복한 뜻 깊은 일이었습니다.
평택항 매립지가 완료되면, 총 면적이 648만평이 되는데
지금까지는 평택이 298만평, 당진이 300만평, 아산이 50만평으로
관할 구역이 분할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변 결정에 따라 전체면적의 96%인 619만평이
우리 평택시로 귀속되었습니다.
되찾은 땅의 면적은 여의도의 3배, 고덕신도시의 1.6배에 달합니다.
참으로 우리 시민의 염원을 이룬 쾌거이며,
새로운 미래 평택을 위한 커다란 기반을 이룬 것이라 하겠습니다.
현재, 당진시에서 대법원에 제소를 한 상태입니다만,
전략적으로 잘 대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5월에는 고덕 삼성전자 산업단지에서
삼성 반도체 공장 착공식이 있었습니다.
이 또한 우리시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역사적인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덕 삼성전자 산업단지는
가장 큰 삼성전자 단일사업장으로, 공장건설에 5조 6천억원,
생산설비에 10조원 등
1단계에만 15조 6천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님께서도 참석하시어
우리시 발전을 함께 응원해 주셨는데,
이는, 고덕 삼성전자 산업단지가 평택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우리시의 관광여건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사업도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 속에 속도 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년 9월에 제3자 공고를 하기위해 준비 중에 있는데,
2016년 12월에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면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와 LG산업단지 조성 사업,
평택항배후단지, 황해경제자유구역(포승,현덕지구),
KTX 광역환승센터 등 여러 가지 대형 개발 프로젝트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미군기지 이전은 우리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도
큰 차이가 있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해 취임 즉시,
민․관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토록 하였으며,
현재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팽성과 신장동 지역을 대상으로
미군 등이 찾아오고,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우리 시민과 미군이
건강한 지역사회를 함께 이루어나가고,
문제가 있을 시 즉각 해결할 수 있도록
외교부와 긴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1년을 돌아보면,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무총리를 비롯한
중앙부처의 많은 장관 등이 우리시를 방문해서
지역현안을 청취한 바 있습니다.
이는 우리 평택의 중요성과 달라진 위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 모든 것은 시민 모두의 전폭적인 지원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6. 앞으로의 시정 방향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해 민선6기가 출범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우리 평택시가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46만 시민여러분의 강한 애향심과 응집력을 느낄 수 있었으며,
커다란 성과도 함께 이루어냈습니다.
또한, 메르스와 같은 커다란 고통도 함께 이겨냈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한다면
평택의 새로운 미래, 신성장 경제 신도시 평택을
충분히 이뤄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완성이 아니라 출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시정도,
합리적인 원칙과 소신, 내 고향 평택을 사랑하는 마음을 토대로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 전략사업 집중 추진, 나눔 문화 확산,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