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여는 2013 한톨 나눔 축제
군포시 청소년한톨나눔축제
군포시자원봉사센터(소장 이종원)와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이 함께하는 2013 한톨나눔축제가 군포시민체육광장 제1체육관에서 열렸다.
군포 인근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 지도자 1,600여명이 준비한 이번 행사는 형편이 어려운 국가로 보낼 물품 키트를 참가자가 직접 제작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기아대책이 올해 22년째 여는 이 행사는 청소년들이 동시대를 살고 있는 지구촌의 제3세계 어린이들의 일상을 알아보고, 그들과 함께 희망을 나누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오전 9시 첫 참가팀 학생들이 입장을 시작했다. 글로벌 시민 교육 수료 후 받은 참가증을 접수하고 한톨나눔축제 여권을 지급받았다.
대학생 지도자의 안내에 따라 열 명씩 한 모둠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이 여권이 기아대책의 국제봉사 및 한톨나눔축제, 또 이번에 물품을 보낼 우간다와 그 나라의 어린이들에 대한 자료를 담고 있다. 참가자들은 나의 희망 키워드를 찾고 부모님과 가족에게 감사의 편지 쓰기를 했다.
이어서 엄마가 돌아가신 후 동생과 쓰레기 마을로 들어와 사는 아모코와 태어날 때부터 부모로부터 에이즈를 물려받은 아그네스를 통해 우간다 어린이들의 생활을 알아봤다.
청소년들은 모둠 활동을 통해 UN아동권리협약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먼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보드게임을 통해 배웠다. 이어 노끈으로 노트를 묶고 연필, 지우개, 실로폰을 넣은 가방을 모둠별로 완성했다.
‘희망을 심다’에서는 우간다 친구를 응원하는 편지를 쓰고 예쁜 스티커를 붙여 우간다로 희망을 전했다. 금정중 1학년 김채연 양은 “제가 만약 우간다에서 살았다면 힘들고 굶주렸을거예요. 제가 행복한 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우간다에 사는 사람들은 저희가 부러울거예요. 앞으로는 말 잘 듣고 행복하게 살게요.~”라고 부모님께 편지를 썼다.
참가 청소년들은 먼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어려움에 지구촌 가족으로서 작은 정성을 보태고, 글로벌 시민으로 마음의 키를 한 뼘 더 키웠다.
이 프로그램을 준비한 기아대책은 국제NGO단체로 지구촌의 기아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고, 지구촌 굶주린 이들의 생존과 자립을 돕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빈곤 상황인 국가와 지역에 해외구호개발봉사단인 ‘기아봉사단’을 보내 각종개발과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