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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일손 줄이는 팥 기계 파종 연시회 구경오세요! |
이번 연시회는 농촌진흥청이 추진하고 있는 'Top 5 융복합 프로젝트' 가운데 밭농업 기계화 사업의 하나로 논 타작물 재배 확산 추진 및 밭작물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육성된 직립형(줄기가 곧게 뻗는) 팥 '서나'와 '홍진'의 품종 특성을 소개하고 넓은 이랑 줄뿌림 기계파종 기술을 선보인다.
일반 팥은 습해와 쓰러짐에 약하고, 꼬투리가 낮게 달리므로 기계수확 시 알맹이가 튀어 손실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인력수확에 의존해 노동력이 많이 소요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계화에 알맞은 품종 '서나'와 '홍진'을 육성(2015∼2016)한데 이어, 콤바인 수확에 적합한 재배기술인 '넓은 이랑 줄뿌림 기계파종’ 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넓은 이랑 줄뿌림 기계파종 기술은 트랙터에 부착된 줄뿌림 파종기로 150cm의 넓은 두둑을 만듦과 동시에 너비 40cm의 이랑에 4줄씩 줄뿌림 작업을 동시에 실시한다.
이 방법으로 파종하면 인력점파에 비해 약 10배 정도 노동시간이 줄어들고, 농가 소득 또한 인력점파 대비 50%, 기계점파 대비 19% 더 높다.
또한 수확 시 팥의 착협고(꼬투리가 달리는 높이)가 높아져 기계수확이 훨씬 유리하며, 수확부의 흔들림을 줄여 탈곡 손실률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수확량을 줄뿌림 파종시 인력점파 대비 10a당 21%, 기계점파 대비 18.5% 정도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백인열 생산기술개발과장은 "이번 연시회 때 선보인 넓은 이랑 줄뿌림 파종기술을 통해 팥 기계화 재배로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이고, 국산 팥의 논 재배면적이 확대돼 국산 팥 자급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