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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에서 함양군 백전면 하고초 농장 벤치마킹

기사입력 2017.06.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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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곡성에서 함양군 백전면 하고초 농장 벤치마킹
    [광교저널]전남 곡성 하고초 영농조합법인 20여명의 회원이 한때 전국 최대의 하고초 재배단지를 운영했던 함양군 백전면 양천마을을 찾아 눈길을 모았다.

    20일 함양군 백전면에 따르면 곡성 하고초 영농조합법인은 최근 들어 항암효능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하고초 재배기술을 배우고자 지난 16일 백전면 양천마을 정진상 이장 농가를 방문했다.

    양천마을은 한때 11ha에 이르는 광활한 면적에 하고초를 재배하며 연간 9000ℓ의 하고초 토봉꿀을 생산하고 매년 마을축제도 개최할 정도로 명성이 대단했으나, 2011년도에 이상기온과 꿀벌유충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이 창궐하면서 꿀벌이 전멸하는 바람에 현재는 정진상 이장만이 소규모로 하고초를 재배하고 있는 상태다.

    하고초(夏枯草)는 보통 30cm 높이로 자라는데 5∼6월에 꽃이 피고 꽃대 속에 꿀이 들어 있어 꿀 풀, 꿀 방망이, 가지골 나물, 제비풀, 두메꿀풀 등으로 불리며 하지가 지나면 시든다고 해서 하고초라 이름 붙여졌다.

    예전부터 이뇨제로 많이 사용했고 급성 유선염, 유방암, 방광염, 월경불순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요즘 TV프로그램 등을 통해 항암효과와 고혈압, 폐결핵, 편도선염 등에 또다른 효능이 있다고 재조명되면서 소비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예전 인터넷 자료를 검색해 백전면 양천마을로 판매문의가 들어오는 등 최근들어 관심이 늘어나면서 하고초 종자는 kg당 15만원에 판매되는 상황이다.

    정진상 이장은 재배당시의 상황과 실패사유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비록 우리 양천마을은 여러 가지 이유로 하고초 재배를 하고 있지 않지만 우리의 성공담 뿐만 아니라 실패담도 깊게 새기셔서 곡성 하고초 영농조합법인은 하고초 재배에 꼭 성공하시길 바란다”며 “함양의 특산품인 산삼도 맛보고 올해 9월에 개최될 산삼축제에도 방문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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