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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정한도, 5분 자유발언

기사입력 2021.07.14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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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3 용인시의회 정한도 의원, 5분 자유발언.jpg

     

    [광교저널 경기.용인/유현희 기자] 용인시의회 정한도 의원(마북·보정·죽전1·죽전2동/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제25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용인시에 있는 곰 사육농장에 대한 환경부의 정책적 해결을 촉구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 7월 6일 용인시의 한 곰 사육장에서 곰 2마리가 탈출하여, 한 마리는 사살되고 다른 한 마리는 행방을 알 수 없어 포획 시도 중인 위험천만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번 ‘곰 탈출’ 사건이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불법 번식 진행, 불법 도축과 곰고기 식용, 시설개선 불이행 등으로 벌금과 과태료 부과가 일상인 웅담 채취용 반달가슴곰을 기르는 곰 사육장에서 일어난 것이며, 여기에 부실한 관리가 더해져 이번과 같은 ‘곰 탈출’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부가 나서 불법에 대한 응당한 대가로 곰을 몰수하고, 현재 곰 보호시설을 조성 중인 실정을 감안하여 임시로라도 몰수 대상인 어린 곰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법을 어겨도 사육농장은 이익을 챙겨가는 지금의 불합리한 상황을 끝내고, 향후 사육 곰들을 모두 매입해 정부가 운영하는 보호시설로 보내 약용 곰 사육의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많은 시민들이 용인에서 벌어지는 처참한 곰 사육을 금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특히 사육장 인근 주민들의 허술한 곰 관리로 인한 불안감과 비위생적인 분뇨처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용인시와 용인시의회가 용인시민의 이름으로 환경부에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곰 탈출’ 사건은 열악한 철창생활을 하는 사육 곰의 환경, 그리고 철저히 무시되는 동물의 존엄을 그대로 보여 준 것으로, 곰 보호시설을 짓겠다고 하는 환경부가 책임지고 사육 곰들을 즉각 보호 조치해야 하며, 환경부가 못하겠다고 하면 용인시가 등을 떠밀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탈출한 곰이 던진 숙제는 결국 인간이 해결해야 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더 많은 분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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