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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의 한 대학교 교수 2명이 여제자를 상대로 강제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잇따라 직위 해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대학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체육계열 학과의 교수인 A씨가 다른 학과 여대생과 서울에서 술을 마신 뒤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 대학은 지난 2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문제의 교수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교수는 여제자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체육계 B교수도 지난해 용인에 있는 노래방에서 같은 과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약식 기소돼 1심 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지난 17일 직위 해제됐다.
이와 관련해 해당 대학은 “조만간 두 교수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어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면서 “이런 불미스런 일이 잇따라 발생해 죄송하며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