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평창군 선관위, 강원도내 첫 주민투표 진행력 탁월 !

기사입력 2019.02.02 17:53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s url


    [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평창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주은영)는 평창군폐기물처리장 주민지원기금 분배(이하 주민지원금 분배)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지난 1일 미탄면 복지회관(제1투표소)과 기화리 마을회관(제2투표소)에서 동시 진행했다.

      

    앞서 군 선관위는 지난 1월 22일 미탄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지원금 분배 관련 주민투표 설명회를 거쳤으며 지난 1월 27~28일 사전투표를 실시했다.

     

    20190122_141127.jpg

    ▲ 지난 1월 22일 미탄면 복지회관에서 평창군 선관위 관계자의 주민투표 설명회 진행 장면. 

      

    1일 본투표일 군 선관위는 마을 간 이동거리가 먼 산간마을의 지형적 특성과 노령인구가 많은 점, 대중교통수단이 부족한 점 등을 감안해 오전과 오후 1차례씩 각 투표소별로 2회에 걸쳐 2대의 ‘투표소 가는 차’를 운행해 투표권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투표소 가는 차’를 운행키 어려운 오지 마을 교통약자를 위해 ‘평창군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가능한 많은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20190201_231730.jpg

    ▲ 지난 1일 '투표소가는 가는 차'는 2대가 운행됐다. 오후 4시 20분경 회동리 투표권자를 위해 미탄면 제1투표소까지 운행된 '투표소 가는 차'. 같은 시간 마하리 투표권자를 위해 기화리 제2투표소까지 다른 한 대의  '투표소 가는 차'가 운행됐다.

       

    이 교통수단을 이용해 제1투표장을 찾은 배순태(한탄리 고마루, 83세)씨는 “나는 고마루 산골짜기에 사는데 진부에서 온 차가 나를 여기까지 데려오고 또 집에까지 데려다 주니 고맙지.”라고 말했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 지원차량 운전자는 “강원도장애인협회 평창군지회가 진부면에 있는데 오늘 미탄면 주민투표를 위해 주민투표장까지 교통약자를 위한 지원요청이 있어서 업무 수행중이다. 연세가 많거나 거동이 불편해서 투표에 참석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다. 손님(배순태씨)이 살고 계신 고마루는 산길이 험해 고생했다. 조심해서 모셔왔으니 또 조심해서 모셔가야 한다.”고 말했다.

     

    20190201_165338.jpg

    ▲ 평창군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 지원 서비스 차량.

     

    이번 주민투표가 강원도내에서는 처음 시행되는 만큼 평창 선관위는 이날 투표 진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원주 선관위와 정선 선관위의 업무 지원을 받았으며 군·면·선관위가 협력해 개표결과를 공표하기까지 모든 투표·개표를 차질없이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20190202_102608.jpg

    ▲ 지난 1일 기화리 마을회관 노인정에 마련된 제2 투표소. 산골 노인정에 투표장이 마련된 만큼 따뜻하고 온화해 사랑방 투표장 같은 분위기가 가득했다.  93세로 이 마을의 최고령 투표권자가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한편 이 주민투표는  투표권자 19세이상 주민 1,590명 중 사전투표에서는 668명, 1일 본투표에서는 308명, 거소투표로는 5명이 참여했다. 최종개표 결과가 총 투표수 981표 가운데 찬성 955표, 반대 22표, 무효 4표로 집게 됨에 따라 평창군폐기물처리장 주민지원기금 20억은 미탄면 13개리의 각 리별 또는 세대별 분배 지원에 대한 찬성으로 확정됐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