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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창군, 대화 경유 서울행 버스 명맥유지 결정···주민 안도!

기사입력 2018.12.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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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강원여객은 지난 27일 평창군 대화터미널을 경유하는 서울행버스노선을 당초 중단키로 했으나 주민들의 민원을 수렴한 평창군과 군번영회, 강원도와의 협의를 통해 하루 2회 감차 운행키로 결정했다.

     

    평창군 기획감사실 홍보부서가 '평창군 대화 터미널을 경유하는 서울행 버스노선 27일부터 운행중단’이라는 보도자료를 낸 이후 복수의 언론사들이 이를 보도함에 따라 이 소식을 접한 지역민들이 불안해 하는 가운데 사실상 27일 당일부터 대화 경유 서울행 버스는 ‘평창-방림-대화-(방림)-안흥-동서울’노선으로 조정·운행됐다.

     

    28일 오후 강원도 관계자는 “중단은 아니다, 2회정도는 대화쪽을 경유하는 걸로 알고 있다. 대화가 문제다. 대화를 방림 삼거리에서 안흥쪽으로 가지 않고 먼저 대화를 들렀다가 다시 나와서 갈 것이다, 대화쪽이 워낙 이용객들이 없다. 버스업체에서는 그쪽에 이용객들이 너무 없다 보니 이런 쪽으로 돌리는데 평창군과 군번영회와 같이 협의해서 오전과 오후 하루 2번 (대화로) 들어갔다 다시 동서울로 가는 걸로 협의됐다.”라며 현재 2회 운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20181226_150012.jpg          ▲  26일 오후 3시 30분경. 평창군 대화버스터미널 외부전경

      

    지난 28일 오후 강원여객 관계자는 “근로기준법상 근무시간이 52시간인데 우리 회사가 52시간에  걸린다. 승무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근로시간 과다’가 되면 과징금 2천만원에 대표이사 구속으로 법이 강화됐다. 따라서 대표이사를 구속시킬 수는 없잖는가? 승무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과다 근로시간이 되다 보니까 불가피하게 줄일 수 밖에 없었다.”라며 감회 이유를 밝혔다.

     

    또한 강원여객 측에서 대화경유 서울행 버스를 감회한 주된 원인은 근로시간 때문이지만 ktx의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ktx가 개통돼 실질적으로 거의 빈차로 다녔다. 대화에서 하루 1명 탈까말까다. 그렇다보니 영업을 해야 회사가 살아남는데 비싼 연료 들여가며 지속적으로 공차로 운행할 수 없지 않느냐? 이렇게 승객이 없는 상태에서 근로기준법에 딱 걸리다 보니 구조조정을 하게 된 것이다. 경제수익은 계속 적자였다.”라며 그동안의 적자노선였다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대화주민들의 민원이 있어 다른 노선을 조정하면서 2회 정도는 어제(27일)부터 운행을 시켰다. (군의)윗분들이 최소한 (주민들이)다닐 수 있는 만큼은 해 주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해서 회사에서도 부득이 생각을 좀 바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 이번에 감회 운행되는 2회마저도 적자를 초래한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냐는 본지의 물음에 “일단은 아무래도 명맥상 2번은 계속 운행하겠다. 특별한 사항이 없을 때까지는.”이라고 답했다.

     

    20181226_150908.jpg    ▲  26일 오후 3시 30분경. 평창군 대화버스터미널 내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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