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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창군, 이런 보도자료 낸 적 있다? 없다?

기사입력 2018.12.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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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지난 25일 평창군 기획감사실 홍보부서는 「평창군 대화터미널 경유하는 ’서울행‘ 버스 노선 27일부터 운행중단」이라는 보도자료를 낸 바 있으며 복수의 언론이 이를 보도한 상황이다.

     

    본지는 “주민들은 노인과 학생층의 편의 및 최소한의 지역 교통망 유지를 위해, 서울행 버스가 하루에 2회라도 운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 노력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라는 25일 보도자료의 내용에 따라 27일 당일 사정을 알아보고자 대화면사무소에 전화 연락을 취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 뿐.

     

    면사무소 관계자는 “그 보도자료를 어디서 보셨어요? 그런 보도자료를 낸 적이 없습니다.”라며 “그게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라서 보도자료를 낸 적이 없습니다. 군에 동향으로만 보냈을 뿐인데.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협의중이예요...강원여객 쪽에서는 그렇게 하려고 안을 잡았는데 면에서는 그것을 수용하는 입장이 아니라서 계속 협의 중이구요. 오늘(27일)쯤 결정이 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럼 운행중단키로 한 27일 바로 오늘은 운행이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라는 본지의 물음에 “지금 2번 정도로 감회 결정 직전이예요. 오전에 1번 오후에 1번.”이라고 답했다.

     

    그럼 협의에 참여하는 관계기관은 어떤 곳인가라는 물음에 “도, 군, 강원여객과 협의 하는 거예요. 결정이 되면 군에서 정확하게 다시 한번 올릴테니 그때 보도자료 나오면 그것을 활용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 통화에서 ‘서울행’ 버스 운행건과는 별도의 의문을 갖게 된다. 보도자료를 제공받아 본지를 비롯해 이미 복수의 뉴스 매체가 보도를 한 상태임에도 그런 보도자료를 낸 적이 없다는 대답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가. 한 대화지역민도 이 기사를 읽었다고 하는데 대화면사무소 직원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라 보도자료를 낸 적이 없다고 한다.

     

    이에 본지는 기획감사실 홍보팀과 연락을 취했다. 전화를 받은 홍보팀의 한 직원은 자신도 ‘대화터미널 경유 서울행 버스노선 27일 운행중단’에 자료는 없다고 말했다.  ‘홍보팀장과 보도자료 담당이 출장중이라며 통화는 내일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점심시간 후 알아보고 전화하겠다고 했지만 답은 없었다. 중요한 일이 아닌듯하다.

     

    이에 홍보팀장과 휴대전화로 연락해 본지의 생각을 밝혔다. 홍보팀장은 “면에 이런 일이 있다고 기자님들이 취재해서 나가는 형식으로 알고 있거든요. 면에서 그런 것들을 보도자료로 낸다는 게 사실 뭐..우리가 군에서 중재역할을 하던가 해야 하는데 면에서 군에다 대고 이거 잘못됐다고 공식적으로 하지는 않을 거 아녜요? 이런 여론이 있다고 알려주는 와중에 자료화가 됐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그래도 지역에서는 기자님들이 취재해서 이런 문제가 있다, 대안이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정리된 걸로 알고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본지가 “25일 보도자료에 ‘자료제공 대화면 000 전화번호’가 있어서“ 라고 말했다.

     

    말을 끊으며 ”자료제공이라고 하는 것은 관할 면에서 이런 것들을 잘 아니까 누군가 기자님들이 물어봐야할 거 아니에요. 그것에 대해서 쓰실 때 사실 확인을 하시거나, 이런 사실이 있다는데 맞냐, 이런 걸 확인 할 수 있는 걸로 한 거지 꼭 그 자료가 대화면에 니가 냈냐..뭐 이런 걸로 한다는 개념보다 사실관계 확인할 수 있게 해드릴려고 한 거예요.“라고 말했다.

     

    본지는, “네. 그런 경우죠.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보도자료를 낸 적이 없다, 라고 하니까, 그럼 보도자료 받은 것은 어떻게 된 건지?"

     

    말을 끊으며 ”아시겠지만 그런 교통은 민간 사업자가 하시는 거잖아요? 우리가 군에서 중재하는 역할에서 보도자료를 내는 게 아니라 이런 지역에 그런 여론이 있다는 것을 자료로 저희가 편의상 해 드린 거죠. 그 부분에 대해서 확인이 필요하시면 각 관할 지역에 그런 여론도 파악이 되도록 확인하시라고 한 건데 저희가 멘트를 ‘자료제공’이라고 해 놓으니까 착각하실 수 있게 된 거 같은데 그것은 좀 양해를 해 주시구요.“라고 말했다.

     

    군 홍보계는 사실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자료만을 전달하고 있는 실정이 못내 아쉬운 실정이다.

     

    한편 본지는 관계부서(도시주택과 교통행정팀)와  한왕기 군수의 입장을 취재를 통해 향후 보도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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