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저널 강원.평창/최영숙 기자] 평창 산불감시원, 대설에 분홍빛 봄길을 꿈꾸게 하다니....
지난 6일 평창군 평창읍 천변 삼거리 부근. 평창읍사무소 소속 산불감시원들이 서로 연합해 평창강 제방길 조경수에 얽혀있는 마른 잡풀과 덤불 등을 제거하고 있다. 미관상 좋지 않아 도로변을 깨끗이 정리하면서 조경수도 보호코자 함이다.
이날 유제득씨(마지리 산불감시 담당, 76세)는 “평소에는 다들 자기 구역에서 산불감시를 하는데 오늘은 비가 온 다음이기 때문에 산불이 날 확률이 적지. 그래서 마지, 입탄, 약수, 뇌운, 다수… 이렇게 우리가 맡은 산불감시구역은 다르지만 같이 모여서 나무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덤불이나 잡풀들을 제거하고 있지. 단지 감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자연환경도 가꾸면서 나무들을 보호하는 일도 하지.” 라며 이날 산불감시 대신 제방길에서 작업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매년 봄마다 펼쳐지는 평창천변 삼거리 부근 제방길 풍경이다. 대설(7일)에 핑크빛 봄풍경이 연상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