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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거슬러 신라로, 경주의 밤을 즐긴다

기사입력 2017.07.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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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천년야행
    [광교저널] 경북도는 천년의 향기 그윽한 천년고도 경북 경주에서 다양한 문화재를 활용한 특색 있는 야간문화행사 ‘경주 천년야행’이 열린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7∼9일 동궁과 월지, 월성, 첨성대, 황룡사지, 대릉원 등 신라왕경 핵심유적지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세계문화유산의 아름다운 야경과 유적에 담긴 신라역사 등 신라이야기를 활용한 천년야행은 야사(夜史), 야화(夜花),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숙(夜宿), 야시(夜市), 야경(夜景), 야로(夜路) 등 8개 주제로 진행된다.

    야사(夜史)는 최치원의 절구시 ‘향악잡영’ 5수에서 읊어진 다섯 가지 놀이를 재연한 신라오기 공연을 비롯 주령구등(燈), 전통연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야화(夜畵)는 신라왕들의 쉼터를 힐링 공간으로 구성해 대릉원 고분의 길을 밝히는 창작 등(燈)을 전시하는 ‘왕의 안식, 길을 밝히다’, 첨성대와 인접한 신라궁궐터 월성에서 여름밤 천체를 관측하는 ‘신라의 별, 천년을 넘다’ 등이 준비돼 있다.

    야설(夜說)은 1350년 전 신라시대 군악대인 ‘고취대 퍼레이드’와 첨성대와 황룡사9층탑을 건립한 ‘선덕여왕 행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야식(夜食)은 중앙시장 야식부스에서 작은 음악회와 함께 먹거리를 선보이고 첨성대 주변 상가 커피와 빵 등 맛집이 있는 거리를 운영한다.

    야숙(夜宿)은 ‘왕과의 하룻밤’을 테마로 숭혜전에서 전통한옥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다.

    야시(夜市)는 지역 공예인들이 참여하는 공예품 전시와 천연기념물 540호인 경주개 동경이 체험을 비롯한 가족단위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야경(夜景)은 ‘문화재 밤을 잉태하다’를 주제로 동궁과 월지, 첨성대, 동부사적지(계림 일원), 대릉원, 월정교 등지에서 어둠 속 빛과 조명이 빚어내는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생동감 넘치는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다.

    야로(夜路)는 ‘왕과의 만남 신라야행답사’로 진행된다. 신라왕경의 아름다운 야경과 유적에 담긴 신라역사와 야설 등의 해설을 들으며 답사기행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관광객 편의를 위해 혼자수 미술관과 북카페인 문정헌, 신라왕궁 영상관, 쪽샘유적 발굴관 등도 연장 운영된다.

    행사장 일대 주요 문화유적지와 시설도 야간 개방을 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가 현재로 나오고 시민과 관광객이 시간을 거슬러 신라로 들어가는 잊지 못할 추억과 여름밤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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