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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유학생, 전주시장이 되다!

기사입력 2017.06.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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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로코 유학생, 전주시장이 되다!
    [광교저널] 30일 전주시는 전북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유학 중인 모로코 국적의 파티마 자라 마암리(Fatima-Zahra MAAMRI, 23세, 여) 씨를 일일명예시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전주시와 교류도시 관계인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전주로 유학 온 마암리 씨는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고, 평소 전주시에 애정이 많아 한옥마을 한복패션쇼에 직접 참가하는 등 전주 알리기에 적극 나서서 주목을 받았다.

    “전주 한옥마을을 사랑하고 비빔밥, 한옥 등 전통문화가 너무 좋아서 전주에서 생활하는 것이 즐겁다. 전통문화 및 관광 분야에 관심을 갖고 전주시정을 지켜봐왔기 때문에 명예시장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무척 설렌다”고 기대감을 밝힌 마암리 씨는 이날 오전 8시 관용차량을 타고 자택을 출발해 전주시청에 도착, 위촉패를 수여 받은 후 본격적인 시장 업무를 수행했다.

    오전 일정으로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한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전통문화연수원에서 전주만의 특별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등 전주가 이끌어가고 있는 한문화의 매력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전주의 첫인상을 심어주는 길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조성된 명품 숲길인‘첫마중길’조성 현장을 둘러보면서, 길과 광장, 사람과 자연,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져 사람 중심의 생태도시 전주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전주시의 노력과 가능성을 살펴봤다.

    전주시 명예시장을 수행하면서 전주에 대한 좋은 추억을 선물 받았다는 마암리 일일명예시장은 “비록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평소 궁금했던 전주시를 가까이서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고, 전주시의 발전을 기대하게 만든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모로코의 마라케시와 전주시가 서로 비슷한 면이 많은데, 앞으로 문화교류 등을 더 활발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는 시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시민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일명예시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동안은 시민원탁회의 우수 참가자들에게만 주어졌던 기회를 올해부터는 각계각층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번 마암리씨의 일일명예시장 선정은 김승수 시장과 외국유학생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유학생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성사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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