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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는 대로, 서울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기사입력 2017.06.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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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공모전-포스터
    [광교저널] 3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신카이 마코토의 만화영화 <너의 이름은>의 흥행은 한국인 관광객을 일본으로 불러들였다. 인기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 <다빈치 코드>에 등장한 루브르박물관은 영국관광청과 프랑스관광청이 공동으로 ‘다빈치 코드 투어상품’을 기획하기도 했다. 미국 드라마 <가십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미국의 여행사들은 ‘가십걸 버스투어 코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영화나 드라마의 흥행에 힘 입어 주요 촬영 장소나 영화의 배경이 된 지역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른 경우가 많다. 영화 <너의 이름은>의 촬영지인 나가노 현과 기후 현, 도쿄의 촬영지는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라 불리고 있으며,
    드라마 <가십걸>에 등장한 주요 촬영지 8곳을 돌아보는 ‘가십 걸 버스투어 코스’는 미국의 상류사회 문화를 한 눈에 돌아볼 수 있어 외국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다.

    영화나 드라마의 흥행은 촬영지 방문 효과 만이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트렌드를 쉽게 받아들여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는 매 회 주인공이 다른 장소에서 맛보는 그 지역만의 음식이 화제가 되기도 하며, 관광객이 찾는 관광 코스가 됐다.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여주인공의 “눈 오는 날에는 치맥인데...”라는 대사 하나로 방송 이후 중국의 ‘치맥’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태양의 후예>를 시작으로 <도깨비>, <사임당, 빛의 일기> 등 한국드라마가 지속적인 인기를 끌면서 연계한 관광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만이 아니라 미래의 잠재적 관광객을 대상으로 역사와 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서울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방송 드라마 극본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너의 이름은>, <다빈치 코드>와 같이 드라마의 배경은 물론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 사람의 이야기를 소재로 서울을 등장시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친근한 이미지를 알리고 외래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분야는 60분물 2부작 TV드라마 극본으로 드라마에 관심이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공모 방식은 기획 의도, 등장인물 설정 및 전체 줄거리 요약을 포함한 A4 3∼4매 분량의 시놉시스와 A4 40매 내외 분량의 2부작 드라마 대본 완성작을 제출 형식에 맞추어 작성, 이메일(dramaofseoul@gmail.com)로 첨부 제출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공모 기간은 2017년 6월 30일부터 9월 29일로 석달간 진행하며, 응모 접수는 9월 1일부터 29일까지 한 달만 접수받는다.

    수상작 선정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1편(2,000만 원), 우수상 2편(각 1,000만 원), 장려상 2편(각 500만 원) 총 5편을 선정하며 총 상금은 5,000만원이다. 수상자는 11월 중 온라인플랫폼 서울스토리 (www.seoulstory.kr)에 발표하고 개별 통보한다.

    또한, 수상작은 종이 책으로 배포하고 2018년도 방송 드라마 제작 시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스토리(www.seoulstor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드라마 콘텐츠에 담기는 재미와 감동을 갖춘 서울의 이야기는 전 세계인들에게 서울의 주요 명소만이 아니라 서울의 이미지를 바꾸고 숨겨진 매력을 알리는 파급력 있는 홍보 방법” 이라며, 작가 지망생과 기성작가들을 포함,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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