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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43년 만에 처음 만남 엄마!!”

기사입력 2015.06.10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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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동부경찰서 전경

    [광교저널 경기.용인/이재경 기자] 지난 8일 용인동부경찰서(서장 정승호)는 용인소재 00정신요양원에서 부모님의 이혼과 아빠의 재혼으로 엄마의 소재를 모른 채, 외롭게 살면서 엄마를 그리워하던 딸이 태어난 지 43년 만에 경찰관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상봉하게 됐다.

    김00(43세, 여)씨는 2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새엄마, 이복동생 2명과 생활하다가 고등학교 때부터 집을 나와 혼자 살면서 엄마를 그리워하며 외롭게 살아왔고,

    그러다 15년 전쯤 재가한 줄 알았던 엄마 정00씨가(65세) 서울 00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소식을 이모에게 듣고 사진 한 장을 들고 병원에 방문해 어머니를 찾아봤지만 그 소재를 알 수 가 없었다고 한다.

    엄마를 찾을 수 없어 포기한 채 생활하던 중, ‘15. 5. 28경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엄마가 용인의 한 정신요양원에 계시다는 전화를 받게 됐으며 처음 전화를 받고 너무 놀라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했지만, 엄마를 찾게 된 경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듣고 나서야 드디어 엄마를 찾았다는 생각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지난 8일 11:00경 경찰관과 함께 엄마가 있는 00정신요양원에 함께 방문했고 그렇게 보고 싶던 엄마를 만나게 된 것이다.

    딸은 그동안 엄마를 찾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포기하고 살아왔으나, 경찰관의 도움으로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만날 수 있어서 너무도 고맙고 자주 엄마를 찾아뵙겠다고 했다.

    한편, 용인동부경찰서에서는 용인소재의 00정신요양원에서 대상자가 연고가 없는 사람인 것을 발견하고, 지문을 통해 인적사항과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했으나 행정전산망에는 주민등록번호가 삭제돼 있어 가족을 추적하기가 용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청에 남아있는 자료 중에 최초 입력했던 자료를 바탕으로 본적지를 확인할 수가 있었고, 본적지를 토대로 가족관계 및 제적기록 등 확인 끝에 대전에 거주하는 딸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어 극적으로 상봉을 주선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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