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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 해외도피 2년 5개월만에 검거

기사입력 2013.11.2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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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억 원의 대출 사기 혐의로 필리핀에서 붙잡힌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출신 조양은(63)씨가 국내 송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이하 광수대)는 필리핀 이민국에서 조양은 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29일 오전 4시 1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 곧바로 서울 마포구 소재 수사대 사무실로 압송했다.

     

    광수대앞에 도착한  조양은씨는  현지 교포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와 제일저축은행 송파지점에서 44억 대출받은 것에 대한 질문에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아라 그리고 나 같은 사람한태 누가 그런 돈을 주겠느냐?” 고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도피과정에서 두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처음에 경찰수사에대해 모르고 필리핀으로 나갔고 밖에있으니 여기가 시끌시끌하니 잠시 밖에 있었고 그러다가 카지노 사업을 하게됐다”며 “경찰 조사받으면 다 밝혀질 것”이라고 취재진에게 전했다.

     

     

    광수대앞에 도착한 조양은씨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혐의사실을 전면부인을 하고있다.(사진 뉴시스 방송화면 캡쳐)

     조양은 씨는 2010년 8월 서울 강남에서 유흥주점 2곳을 운영하면서 허위 담보서류를 이용, 제일저축은행에서 44억 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그는 2011년 6월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건너갔다가 약 2년5개월만인 지난 26일 오전 한 카지노 건물에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내일(30일) 조양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도피 중 필리핀에서 교민을 폭행하고 협박해 수억 원을 빼앗은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양은 씨는 1970년대에 폭력조직 '양은이파'를 이끈 조직폭력배로, 1980년 범죄단체 결성 등의 혐의로 구속돼 15년간 옥살이를 했다.1995년 만기 출소해 '신앙 간증'을 하기도 했으나 그 뒤 금품 갈취, 해외 원정도박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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